[새로 나온 책] 총알은 두렵지 않다 ‘최전방의 시간을 찍는 여자’ 외

입력 2020.08.31 (07:40) 수정 2020.08.3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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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만나보는 순서입니다.

여성은 안 된다는 편견을 딛고 전 세계 분쟁 지역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여성 종군기자의 자전적 에세이가 한국의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인간의 다채로운 몸짓과 동작에 담긴 의미를 미술 작품으로 풀어낸 흥미로운 책도 선보입니다.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삶과 죽음이 뒤엉킨 분쟁의 최전선.

그리고 너무나도 가벼운 죽음들.

하지만 포탄과 총알이 난무하는 전투현장만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끔찍한 폭력 앞에 무력한 인간들이 있는 곳은 어디든 전쟁의 '최전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엔 죽음조차 두려워 않는 한 여성 종군 사진기자가 있었습니다.

2009년 퓰리처상 수상에 빛나는 미국의 여성 종군 사진기자 린지 아다리오가 자기의 일과 삶, 사랑에 관해 써 내려간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전쟁을 수행하는 이들도, 그 현장을 취재하는 이들도 남성 일색인 강고한 현실 속에서, 기자는 오늘도 어김없이 최전선으로 달려가 셔터를 누릅니다.

동족의 얼굴을 한 반역자.

독립운동 진영 내부에 침투해 불신과 의심, 분열과 갈등을 심어 독립 의지를 야금야금 갉아먹은 치명적인 존재 '밀정'.

KBS 탐사보도부가 밝혀낸 895명에 이르는 밀정 혐의자들의 이름은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어두운 역사의 한 장면입니다.

1년의 취재 기간, 5만 장에 육박하는 일본과 중국의 기밀문서에서 길어 올린 항일독립운동의 빛과 그림자에 관한 기록입니다.

방송에 미처 다 담지 못한 상세한 자료 분석과 역사적 사건들의 전후 맥락, 생생한 취재 과정 등이 더해졌습니다.

명한 동물 행동학자이자 화가인 저자가 인간의 갖가지 자세와 동작을 231점에 이르는 미술 작품으로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몸짓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친숙한 그림으로 설명할 줄 아는 저자의 번뜩이는 통찰이 돋보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윤기현/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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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온 책] 총알은 두렵지 않다 ‘최전방의 시간을 찍는 여자’ 외
    • 입력 2020-08-31 08:10:33
    • 수정2020-08-31 08: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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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만나보는 순서입니다.

여성은 안 된다는 편견을 딛고 전 세계 분쟁 지역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여성 종군기자의 자전적 에세이가 한국의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인간의 다채로운 몸짓과 동작에 담긴 의미를 미술 작품으로 풀어낸 흥미로운 책도 선보입니다.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삶과 죽음이 뒤엉킨 분쟁의 최전선.

그리고 너무나도 가벼운 죽음들.

하지만 포탄과 총알이 난무하는 전투현장만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끔찍한 폭력 앞에 무력한 인간들이 있는 곳은 어디든 전쟁의 '최전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엔 죽음조차 두려워 않는 한 여성 종군 사진기자가 있었습니다.

2009년 퓰리처상 수상에 빛나는 미국의 여성 종군 사진기자 린지 아다리오가 자기의 일과 삶, 사랑에 관해 써 내려간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전쟁을 수행하는 이들도, 그 현장을 취재하는 이들도 남성 일색인 강고한 현실 속에서, 기자는 오늘도 어김없이 최전선으로 달려가 셔터를 누릅니다.

동족의 얼굴을 한 반역자.

독립운동 진영 내부에 침투해 불신과 의심, 분열과 갈등을 심어 독립 의지를 야금야금 갉아먹은 치명적인 존재 '밀정'.

KBS 탐사보도부가 밝혀낸 895명에 이르는 밀정 혐의자들의 이름은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어두운 역사의 한 장면입니다.

1년의 취재 기간, 5만 장에 육박하는 일본과 중국의 기밀문서에서 길어 올린 항일독립운동의 빛과 그림자에 관한 기록입니다.

방송에 미처 다 담지 못한 상세한 자료 분석과 역사적 사건들의 전후 맥락, 생생한 취재 과정 등이 더해졌습니다.

명한 동물 행동학자이자 화가인 저자가 인간의 갖가지 자세와 동작을 231점에 이르는 미술 작품으로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몸짓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친숙한 그림으로 설명할 줄 아는 저자의 번뜩이는 통찰이 돋보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윤기현/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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