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게”…즉석식품 기부에 ‘호응’

입력 2020.08.31 (08:30) 수정 2020.08.3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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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던 반찬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의 한 복지관이 즉석식품 기부 캠페인을 시작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관리사무소 입구에 작고 투명한 상자가 놓였습니다. 

상자 안에는 라면을 비롯해 죽과 햄 등 다양한 즉석식품이 가득합니다. 

울산 북구종합사회복지관이 마련한 이른바 '이웃기웃 캠페인'에 아파트 주민들이 동참하며 기부한 것들입니다. 

지금까지 음식점을 운영하던 소상공인들이 십시일반 도시락 반찬을 기부한 덕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이마저도 힘들어지자 아파트 입주민들이 복지관과 함께 나선 겁니다. 

[강범용/아파트 입주민대표 :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을까, 너무 약소해서 그러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는 분들도 많이 있었는데, 그런 마음보다는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는 그런 마음을 더 크게 보고…."]

지난달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지금까지 아파트 4곳에서 캠페인을 진행했고,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도움의 손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 간식부터 영양제까지 기부품목도 다양합니다. 

주민들의 마음이 담긴 이렇게 다양한 즉석식품들은 이 작은 선물상자에 담겨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계획입니다. 

[김수빈/울산 북구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 "아이들이 공부방(에서 받은) 간식을 조금씩 아껴서 넣어 준 거라든지 그런 걸 보면 생각한 것보다 더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주시구나…."]

복지관은 앞으로 다른 아파트 입주민과 논의해 북구지역 아파트를 돌며 릴레이 형식으로 캠페인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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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운 이웃에게”…즉석식품 기부에 ‘호응’
    • 입력 2020-08-31 08:30:28
    • 수정2020-08-31 08:30:29
    뉴스광장(대구)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던 반찬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의 한 복지관이 즉석식품 기부 캠페인을 시작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관리사무소 입구에 작고 투명한 상자가 놓였습니다.  상자 안에는 라면을 비롯해 죽과 햄 등 다양한 즉석식품이 가득합니다.  울산 북구종합사회복지관이 마련한 이른바 '이웃기웃 캠페인'에 아파트 주민들이 동참하며 기부한 것들입니다.  지금까지 음식점을 운영하던 소상공인들이 십시일반 도시락 반찬을 기부한 덕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이마저도 힘들어지자 아파트 입주민들이 복지관과 함께 나선 겁니다.  [강범용/아파트 입주민대표 :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을까, 너무 약소해서 그러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는 분들도 많이 있었는데, 그런 마음보다는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는 그런 마음을 더 크게 보고…."] 지난달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지금까지 아파트 4곳에서 캠페인을 진행했고,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도움의 손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 간식부터 영양제까지 기부품목도 다양합니다.  주민들의 마음이 담긴 이렇게 다양한 즉석식품들은 이 작은 선물상자에 담겨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계획입니다.  [김수빈/울산 북구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 "아이들이 공부방(에서 받은) 간식을 조금씩 아껴서 넣어 준 거라든지 그런 걸 보면 생각한 것보다 더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주시구나…."] 복지관은 앞으로 다른 아파트 입주민과 논의해 북구지역 아파트를 돌며 릴레이 형식으로 캠페인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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