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낙연과 할 얘기 많을 것”…주호영 “정책실패 시정 요구해야”

입력 2020.08.31 (11:10) 수정 2020.08.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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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지도부가 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향해 야당과의 협치에 나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책 기조 변화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새 지도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과 함께 '대여(對與) 압박'에도 나선 모양새입니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개원 국회부터 시작해 여야 대치가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새로 선출된 민주당 지도부는 원만한 여야 관계를 이끌어가는 데 더 노력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여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도, "정책 실패에 대한 분노는 지속적으로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선 "한 번 만나긴 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할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낙연 대표가 '원칙있는 협치' 말한 데 대해서는 기대와 환영을 하면서도 한편으론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서 "협치에 대한 이낙연 대표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처한 정치적 상황이 그것을 실현 가능하게 할 지, 깊은 회의와 의구심을 갖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옹위하는 극렬 친문세력과, 그에 기반한 대통령 우위의 당청 관계에서 이 대표가 얼마나 운신의 폭을 갖고 협치할 수 있을지 우려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경제 정책의 실패나 정권의 '검찰 장악' 등에 시정을 요구하고, 정책 기조의 변화를 분명히 밝혀야 최소한의 진정성이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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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31 11:10:34
    • 수정2020-08-31 11: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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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지도부가 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향해 야당과의 협치에 나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책 기조 변화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새 지도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과 함께 '대여(對與) 압박'에도 나선 모양새입니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개원 국회부터 시작해 여야 대치가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새로 선출된 민주당 지도부는 원만한 여야 관계를 이끌어가는 데 더 노력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여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도, "정책 실패에 대한 분노는 지속적으로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선 "한 번 만나긴 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할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낙연 대표가 '원칙있는 협치' 말한 데 대해서는 기대와 환영을 하면서도 한편으론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서 "협치에 대한 이낙연 대표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처한 정치적 상황이 그것을 실현 가능하게 할 지, 깊은 회의와 의구심을 갖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옹위하는 극렬 친문세력과, 그에 기반한 대통령 우위의 당청 관계에서 이 대표가 얼마나 운신의 폭을 갖고 협치할 수 있을지 우려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경제 정책의 실패나 정권의 '검찰 장악' 등에 시정을 요구하고, 정책 기조의 변화를 분명히 밝혀야 최소한의 진정성이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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