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매매 급감 속 분양…시장 반응은?

입력 2020.08.31 (11:59) 수정 2020.08.3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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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다른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전국 네트워크 순서입니다. 

지난 6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효 이후 청주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급감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올 하반기에도 청주에 아파트가 7천여 세대 이상 공급됩니다.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요?

청주방송총국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 오창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5월, 방사광가속기 유치 효과로 매매가가 1억 원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 규제 지역에 포함된 뒤, 거래가 크게 줄었습니다. 

[공인중개사 : "매매 자체가 없다니까요. 물어보는 사람도 없고, 오는 사람도 없고."]

실제로 지난달, 청주의 아파트 거래량은 1,562채로, 정부 대책 발표 전과 비교해 70% 넘게 감소했습니다.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올 하반기, 청주 지역 첫 민간 분양이 시작됐습니다. 

임대 후 분양 아파트인데, 당장의 지역 부동산 수요와 시장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웅희/분양대행사 : "조정 지역 규제 이후에 시장 자체가 알 수 없는 국면으로 가고 있는 게 사실이고, 저희는 여기에 발맞춰서 살아보고 결정할 수 있는 임대 상품이라 (청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규제 직후, 외지 투자자가 대거 빠져나간 상황에서 거래 시장이 어떤 판도로 변할 지도 관심사입니다. 

[윤지해/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2천여 가구에 이르는 단지가 단기간에 계약이 가능하다면, '(청주의 부동산) 시장 대기 수요는 많다', (반대로) 과도하게 수요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시장이 꺾이는 전조증상 중 하나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올 하반기, 청주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오송과 동남지구 등 5곳으로 모두 7,300세대 규모입니다. 

부동산 규제 강화의 여파로 주택 시장 투기 거품이 빠지고, 실거주 위주로 재편되는 효과가 가시화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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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대책’ 매매 급감 속 분양…시장 반응은?
    • 입력 2020-08-31 11:59:26
    • 수정2020-08-31 11:59:28
    930뉴스(대전)
[앵커] 이번에는 다른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전국 네트워크 순서입니다.  지난 6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효 이후 청주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급감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올 하반기에도 청주에 아파트가 7천여 세대 이상 공급됩니다.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요? 청주방송총국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 오창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5월, 방사광가속기 유치 효과로 매매가가 1억 원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 규제 지역에 포함된 뒤, 거래가 크게 줄었습니다.  [공인중개사 : "매매 자체가 없다니까요. 물어보는 사람도 없고, 오는 사람도 없고."] 실제로 지난달, 청주의 아파트 거래량은 1,562채로, 정부 대책 발표 전과 비교해 70% 넘게 감소했습니다.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올 하반기, 청주 지역 첫 민간 분양이 시작됐습니다.  임대 후 분양 아파트인데, 당장의 지역 부동산 수요와 시장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웅희/분양대행사 : "조정 지역 규제 이후에 시장 자체가 알 수 없는 국면으로 가고 있는 게 사실이고, 저희는 여기에 발맞춰서 살아보고 결정할 수 있는 임대 상품이라 (청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규제 직후, 외지 투자자가 대거 빠져나간 상황에서 거래 시장이 어떤 판도로 변할 지도 관심사입니다.  [윤지해/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2천여 가구에 이르는 단지가 단기간에 계약이 가능하다면, '(청주의 부동산) 시장 대기 수요는 많다', (반대로) 과도하게 수요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시장이 꺾이는 전조증상 중 하나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올 하반기, 청주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오송과 동남지구 등 5곳으로 모두 7,300세대 규모입니다.  부동산 규제 강화의 여파로 주택 시장 투기 거품이 빠지고, 실거주 위주로 재편되는 효과가 가시화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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