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김종인-이낙연 ‘40년 인연’…협치로 이어질까?

입력 2020.08.31 (15:59) 수정 2020.08.3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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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범계 "이낙연은 포용력 있고 부드럽지만 원칙 훼손하는 협치는 못해"
- 조해진 "이낙연 대표 통해 친문 강경 독주 노선 중화돼 협치의 문 열리길"
- 박범계 "이낙연·김종인,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꼴…얼토당토 않은 협치는 곤란"
- 조해진 "통합당이 쇄신할 때 비하 않고 같이 하겠다 하면 도움 될 것"
- 박범계 "상임위원장 재분배 논의 가능…사법감시특위는 전쟁을 국회 전체로 넓히는 것"
- 조해진 "주호영, 상임위원장 찾아와야 한다는 부담 있어…사법감시특위 긍정 검토해주길"
- 조해진 "'국민의힘' 당명 개정 통해 국민의당과 연대 통합 이어지길"
- 박범계 "진보 계열에서 사용했던 단체명·당명과 같아…주도면밀하지 못했거나 베끼기"
- 조해진 "기본소득이나 4연임 금지를 정강정책에 명문화하는 문제 놓고 당내 이견 있어"
- 조해진 "의대 정원 확대안 철회하고 '코로나 종식 후 원점 재논의' 발표해야"
- 박범계 "이미 의정 합의에 있던 내용…주호영, 파업 중단 요구 했어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 31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찬형 민주당 이낙연 신임 대표가 공식 일정을 시작했고 미래통합당 비대위는 새 당명 후보로 국민의힘을 선택했습니다. 새로운 것이 많은 월요일, 여의도 사사건건, 박범계 민주당 의원,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과 말씀 나눕니다.

▶박범계 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조해진 반갑습니다.


◉박찬형 안녕하세요? 저희가 이제 서울시에 문의를 해서요. 과연 출연자들이 어떻게 출연해야 될 것인가, 라고 문의를 했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고 불가피할 경우 방송을 해도 좋다. 다만 이제 최대한, 저희가 이제 평상시보다 더 멀리 떨어져 앉았어요. 그래서 최대한 거리를 유지하고 보시다시피 칸막이, 투명 칸막이 세우고 방송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리고요. 상황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출연 여부를 결정을 짓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 소식은 지금 민주당 당 대표로 이제 이낙연 신임 대표가 뽑았는데 오늘부터 공식 일정이 들어갔습니다. 영상 보시고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낙연 격리의 짐은 벗었지만 국난의 짐이 저를 기다립니다. 마치 야전병원에 머물다 전장에 나선 것 같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고통이 얼마나 크실지 아프도록 잘 압니다. 함께 견뎌 내십니다. 우리는 이 코로나 전쟁을 반드시 승리하고 민생과 경제도 빨리 회복시킬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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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코로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말을 했는데, 지금 당 대표로 압도적으로 당선이 됐는데, 어떻게 예상하셨습니까? 좀 어느 정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셨나요? 어느 결과는 좀 예상하셨습니까?

▶박범계 저는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몇몇 의원님들, 또 언론인분들과 이렇게 재미있게 편한 자리에서 얘기할 때, 과연 50%를 넘기겠느냐, 이것이 주 주제였는데, 저는 50%를 좀 넘길 것이다, 그렇게 예측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60%를 넘겼어요. 그것은 아무래도 우리 이낙연 대표께서 갖고 있는 특유의 어떤 안정감, 그리고 국무총리,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했던 국무총리로서 아주 탁월하게 국정 수행을 했던 것, 이런 등등이 작용했고 또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위기가 닥치면서 표가 더 결집한 거 아니냐, 그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안정감이 작용을 했고 코로나19도 표를 결집시켰다는 평이신데, 어떻게 평을 하십니까?


▶조해진 어대낙이라는 말이 늘, 이제.. 어대낙, 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다. 변수가 있으려면 이제 전당대회가 좀 역동적이어야 되고 또 다른 경쟁 후보들의 경쟁력이 좀 강해야 되는데, 코로나 정국에 또 이낙연 후보 본인도 자가 격리 상태에 들어가고 하면서 동적인 전당대회가 정적인 전당대회가 되면서 변수가 나올 여지가 줄어들어버린 것 아닌가. 그리고 박범계 의원님 말씀하셨다시피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서의 상징성, 또 이낙연 후보 본인도 그런 방향을 계속 강화시켜가면서 친문 지지자라고 하는 그 유권자들이 대거 이낙연 후보 쪽으로 쏠리면서 생각보다도 표를 많이 얻으셨고, 2위, 3위 하고 격차도 많이 난 것 아닌가 싶네요.

◉박찬형 지금 말씀하셨던 코로나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을 하셨는데, 수락 연설에서도 이 코로나 극복 의지를 다졌거든요. 이것도 한번 잠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 수락 연설)---
이낙연 저희 집 창문을 통해 보는 국민 여러분 삶에 제 가슴이 미어집니다. 거리는 거의 비었습니다. 사람들의 통행이 한산합니다. 가게는 문을 열었지만 손님이 영 오시질 않습니다. 이 고통은 얼마간 더 커질 것입니다. 실업자는 늘고 여러분의 삶은 더 고달파질 것입니다. 이런 시기에 부족한 제가 집권 여당의 대표라는 짐을 졌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마음을 나누며 이 고통이 하루라도 빨리 끝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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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잠깐 울먹하셨어요. 울먹하셨는데, 지금 이 코로나 정국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야 협치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이 부분, 이제 이낙연 대표도 그 얘기를 하셨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협치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보시나요?

▶박범계 협치의 필요성을 깊이 공감합니다. 협치를 하라는 국민 다수의 요구가 있는 것도 현실이고, 또 이렇게 저희가 아무래도 원사이드하게 지난 총선을 이기다 보니까 피치 못한 면도 있습니다만 독주를 했다는 세간 일부의 비난과 비판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낙연 대표님은 아무래도 전임 이해찬 대표님보다는, 전임 이해찬 대표님은 저는 뭐 이렇게 표현하죠. 칼칼한 리더십의 상징이다. 이낙연 대표님은 칼칼한 것보다는 다소 더 포용력 있고 부드럽다, 하는 그런 느낌이 좀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 부산시장 선거, 서울시장 선거가 있고 또 당신께서 직접 2022년 대통령 선거의 주자가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협치라는 것도 민주당의 정통적인 어떤 정서, 지지층의 정통적인 정서, 즉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의 예외라는 그런 차원의 협치지, 원칙을 훼손하면서까지 협치를 하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공수처 같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거의 절대 다수가 찬성하고 국민 다수가 찬성해서 이미 법안까지 통과돼가지고 법이 시행되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공수처장 추천을 야당만 추천하게 해 주십시오, 라고 요구한다면, 아니면 지금 위헌 소송을 제기했듯이 헌법재판소에 주장하듯이 위헌이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협치의 대상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반면에 경제 정책이나 재난지원금의 문제, 기본소득의 문제, 또 여러 가지 부동산 대책의 문제, 이런 것들은 야당과 일정 부분 조율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박찬형 박범계 의원님 말씀대로라면 지금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 공수처라든지 법사위원장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지지층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다.

▶박범계 그게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받아들여지는데,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그러면 앞으로 새로운 민주당의 대표와의 대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조해진 지금 박범계 의원님 말씀하신 그런 부분이 좀 염려가 되죠. 그러니까 이낙연 신임 대표 본인은 당파성이 강하거나 이념 지향적이거나 그런 것보다도 좀 합리적이고 또 실용적인 그런, 그걸 가진 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야당을 존중하고 야당과 대화하려는 그런 문제인식도 갖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하고, 그런데 이제 문제는 본인이 이제 당의 대표인데 민주당의 지금 이런 전반적인 이 독주 체제, 또 강경 기조, 또 강공 드라이브, 이거는 제가 볼 때는 청와대와 친문 정치 그룹의 노선에서부터 나오는 거거든요. 그거를 김태년 원내대표가 국회 무대에서 그대로 받들어가지고 그대로 실행을 하니까 야당하고 사이에 접점이 없고 계속 충돌을 하고, 충돌을 할 것도 없겠죠, 여당 일방 독주니까. 그런데 그거를 이낙연 대표가 그대로 따를 것인가, 아니면 좀 중화하고 완화하고 완충할 것인가, 라는 게 이제 변수인데. 그대로 따르면 뭐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던 협치가 다시 이루어질 가능성도 없어 보이고, 다만 이제 그거를 이낙연 대표가 다른 정치적 문제인식을 가지고 완화하고 완충하고 중화하고, 이렇게 이런 역할을 한다면 협치의 문이 열릴 수 있다고 보는데, 본인은 또 당의 후보가 되셔야 되고 대선에서 이겨야 되고, 이번에 당 대표가 되는 데 압도적 지지를 준 친문 당원들, 지지자들의 그런 바람을 거스르기 어려운 그런 한계도 있고. 그래서 그대로 가면 협치의 기대가 별로 없어질 것 같고, 그런 것들을 다 본인이 어떻게든 정치적으로 소화하고 넘어서서 내부적으로 대통령께도 뭐 필요한 말씀은 드리겠다고 이야기를 한 것처럼, 그렇게 하면 이낙연 대표를 통해서 그동안 닫혔던 협치의 문이 조금이라도 열릴 기대를 해볼 수도 있겠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박찬형 그런데 이제 대화라는 게 사실은 당사자들의 합이 맞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김종인 위원장이랑 그리고 이낙연 신임 대표와의 과거의 관계, 기자 시절, 초년병 시절 관계,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어떻게 보면 이전보다 좀 더 용이하게 풀어나갈 그럴 가능성도 있어 보이지 않을까요?

▶조해진 그러니까 그런 점은, 그러니까 두 당의 대표끼리의 그런 개인적 관계, 인연, 이런 점은 긍정적이죠. 협치의 문을 열어갈 만한 긍정적인 요소인데, 그건 사실 좀 주변적인, 핵심 이슈는, 키는 아닌 것 같고, 다소 도움은 되겠지만 결정적인 것은 지금까지 이 정국을 이끌어온, 특히 국회 운영을 이끌어온 청와대와 대통령 친문 그룹의 이런 강경 독주 노선이 이낙연 대표의 역할을 통해서 좀 중화될 수 있느냐, 결국 그거라고 봅니다.

▶박범계 저는 이낙연 대표님이 친문이에요, 곧. 아니, 초대 총리부터 거의 3년 가까이 최장수 총리를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최측근, 누가 최측근이겠습니까?

◉박찬형 총리 시절 대화도 굉장히 많이 했을 거고요.

▶박범계 총리시라고 보고요. 매주 거의 만나셨던 사이이기 때문에 이낙연 대표님이야말로 친문 중의 친문이고, 민주당 의원 중에 친문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을 손들어보라고 하면 아무도 없을 겁니다. 음성적으로 써내라고 해도 아마 아니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두 분께서 아무리 오랜 어떤 그 친분, 교분, 아는 사이에 있다 하더라도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꼴이에요. 무슨 말씀이냐 하면 내년 부산시장, 서울시장 선거라는 4월 선거가 두 분의 정치적 명운, 특히 이낙연 대표님의 정치적 미래를..

◉박찬형 대선까지 바라봐야 되니까요.

▶박범계 바로 좌우하는 것이고, 그것은 보궐선거의 특성상 총선이라든지 대통령 선거보다는 훨씬 투표율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자당의 지지하는 분들의 결집도가 더 중요한 거기 때문에 협치는 중요하고, 그래서 통합당의 어떤 그 융통성 있는 협치 노선이 제시가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끔 제시하는 거, 그래야지 받아들일 수 있는 거지, 그렇지 않고 얼토당토않은 것이라면 받아들이기 곤란한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박찬형 이낙연 대표가 김종인 위원장한테 통합당 이제 쇄신한다고 하는데, 도와주도록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해요. 당 대표로서 도와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어요?

▶박범계 그것 때문에 제가 이 프로그램 나오는데 1시간 전부터, 도대체 이게 무슨 말씀이냐, 혹시 후속 기사가 있는가, 참모들을 아주 제가 닦달을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요. 그래서 옛날 같으면..

◉박찬형 도와줄 게 없다는 얘기예요?

▶박범계 아니요, 아니요. 그 의미가 무슨 뜻일까. 그래서 전화를 드려가지고 여쭤보기도 이제는 좀.. 참 바쁘시고 당 대표시니까 좀 그래서, 그렇지만 어떤 의미일까, 그냥 선의의 덕담 아니실까, 하는..

◉박찬형 인사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될 것 같나요?

▶박범계 뭐 도와드릴 게 있으면 좋겠죠. 원칙 없는 예외는 없는 거고 예외 없는 원칙은 없듯이 협치 부분에서 일정 부분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박찬형 미래통합당에서 도와주길 바라는 부분은 통합당 내의 쇄신, 이 부분이 아니라 지금 쟁점 부분에 대해서 좀 도와주길 바라는 건가요?

▶조해진 그렇죠. 박범계 의원님께서는 이제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강력 지지하고 있다고 표현을 하셨는데, 공수처법, 공수처 문제를 비롯해서. 그런 것들이 우리 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또 굉장히 나라 걱정하게 만드는 일이고, 그건 다시 반대를 하거나 아니면 수정이 돼야 된다고 하는 강력한 요청이 있는 사안인데, 그런 것들을 야당의 입장, 야당이 대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존중해서 일정 부분 수용이 되면 그런 것들이 저희를 도와주는 건데, 쇄신 자체는 스스로 해야 될 일이죠. 저희 스스로 해도 사실 쉽지 않은데 경쟁 정당에서 도와준다는 거는 사실 뭐.. 마땅한 수단이 있을까 싶은데, 이제 다만 쇄신도 경쟁이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인데, 우리가 잘할 때 그거를 이제 비하하거나 그렇게 하지 않고 잘한다, 우리도 같이하겠다, 이렇게 하면 그것도 도움이 되고. 그다음에 저희가 쇄신의 이제 결과로 정강정책이나 이런 부분의 변화가 있을 때 그런 것들이 일정 부분은 또 국회 입법으로 반영돼야 될 부분이 있을 수가 있고, 정책, 정부 정책으로 반영돼야 될 부분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럴 때 그걸 전향적으로 받아주게 되면, 그러면 도와주시는 거죠.

◉박찬형 지금 그런데 당 대표 되고 나서 첫 번째, 과연 어떻게 협치를 할 것인지,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나갈 것인지 좀 볼 수 있는 면이 지금 보이는 게,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상임위 재배분을 요구하고 있어요. 그렇게 되면 이제 법사위원장이 가장 쟁점인데, 이거 요구할 것 같은데, 받아들일 수 있나요?

▶박범계 상임위 재분배, 18개 상임위를 재분배하는 거, 제가 아마 재분배할 수 있다, 이렇게 단언하면 지금 저희 당,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3선 의원님들이, 아마 위원장님들이 난리가 나겠죠. 그러나 논의는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위기상 그렇습니다.

◉박찬형 논의는 가능하다.

▶박범계 그러나, 그러나 법사위는, 지금 말씀하신 게 주호영 원내대표님이 예전에 법사위원장 그 논란이 있을 때 소위 법제위, 사법위로 나누자, 법사위를.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서 이제는 사법감시특위를 만들자. 그래서 법원, 검찰청, 헌법재판소, 감사원 등등을 다 감시할 수 있는 그런 기구를 만들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그거는 받아들이기 곤란할 겁니다. 그것은 말 그대로 지난번 법사위원장 그 많은 논쟁 속에서, 법사위 보시죠? 저도 법사위원이지만 매일매일 열릴 때마다 전쟁이에요. 그런데 그 전쟁을 한마디로 전 국회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주장으로밖에 안 들려요.

◉박찬형 예전에는 법사위가 그렇게까지 관심을 받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법사위가 열리면 도대체 오늘은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항상 보게 돼요.

▶박범계 그래서 왜 그렇게 키운 줄 아십니까? 야당 탓은 아닙니다만 아무튼 저도 들어가면서 그냥 조마조마합니다. 그래서 법사위에 기라성 같은 야당 의원님도 계시고, 우리인들 뭐 그거 지고 싶겠습니까? 그래서 맞붙게 되는 건데요. 그런 측면에서 그것을 사법감시특위를 만들자는 거, 상당히 규모가 큰 건데요. 그렇게 하자면 그 전장은 전 국회 차원으로 넓히는 것이다. 그래서 그건 받아들이기 곤란합니다.

◉박찬형 불가능하다? 그러면 지금 주호영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던진 요구 사항인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박범계 그건 제 개인 의견입니다.

◉박찬형 논의는 해볼 수 있는데, 논의는 해볼 수 있는데 특히 법사위원장 부분이라든지 또 사실상 법사위 대신하는 기구 만드는 것은 좀 불가능해 보인다는 의견이신 것 같아요.

▶조해진 주호영 원내대표가 그 이야기를 한 것은 이낙연 대표께서 취임 일성으로 국회에 비상경제특위, 에너지특위, 저출산특위..

▶박범계 균형발전특위.

▶조해진 그리고 또 하나는 균형발전특위, 4개를 만들자고 했는데 그거에 대해서 우리가 전향적으로 논의를 하겠다. 그렇지만 여당이 만들자는 특위만 할 수는 없으니까 우리 야당도 필요한 특위가 있다, 그게 사법개혁, 사법감독, 또는 사법감시특위다. 그걸 이제 같이 의논하자는 거고. 주호영 대표는 지난번에 개원 협상할 때 이 법사위원장 자리, 야당 몫이었던 그걸 지키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나머지 우리 원래 몫이었던 위원장도 그냥 넘긴, 전술적으로 여당에 넘긴 그 결과가 됐지만 그 당시에도 이거는 이거대로, 우리 거는 우리 거대로 확보하고 가야 된다고 의총에서 주장했는데, 이제 그게 안 받아들여져가지고 여당에게 이제 넘어간 그런 경우여서, 원내대표로서는 그게 계속 짐으로 남아 있는 거죠. 원래 우리 거였는데, 전술적으로 그렇게 했지만 원래 우리 거였기 때문에 우리가 확보하고 있어야 된다는 것, 자기 원내대표 임기 중에 그걸 정상화해야 된다는 그 부담이 계속 남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이낙연 대표 취임하시고 또 협치 이야기하시고, 또 본인이 구체적으로 국회 특위 4개 제안하시고 계제에 다시 협상.. 원래 야당 몫이었던 상임위원장을 정상화하는 거, 원상회복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또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끝내 고수할 수밖에 없다면, 우리가 관심 갖는 거는 법제적 측면보다는 이제 사법적 측면, 사법기관들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을 계속 유지하는 거, 그걸 의회 차원에서 통제하는 것, 쿼드화(?)를 막는 거, 이 부분이니까 이 부분은 별도로 사법감시특위를 만들어서 기능을 주도록 하자, 그렇게 제의를 한 거고. 이낙연 대표께서 좀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찬형 일단 뭐 새로 취임을 했으니까 대화를 하실 의향이 있으니까 그 대화를 하는 와중에 어떻게 의견이 좁혀지는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통합당 얘기 이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통합당에서 새 당명 그동안 공모를 했었잖아요. 조해진 의원, 혹시 공모에 응하셨었나요?

▶조해진 직접 응하진 않았지만 TV나 라디오에서 국민의 마음 몇 번 이야기한 적 있었습니다.

◉박찬형 아, 그게 괜찮다고. 그런데 비슷해요. 지금 비대위에서 결정을 했는데, 국민의힘, 이거로 이제 비대위에서는 결정이 됐고, 막판까지 한국의당, 위하다, 이렇게 세 가지가 접전이었다고 하던데, 지금 이렇게 되면 앞으로 남은 과정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게 최종 확정되려면 더 추가적인 과정을 더 거쳐야 되는 거죠?

▶조해진 오늘 이제 비대면 의총을, 온라인으로 의총을 했고, 내일모레 상임전국위하고 전국위까지 통과되면 확정되는 거죠.

◉박찬형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우리가 이제 국민의당이라는 이름을 하도 많이 들어서, 그 이름이 이렇게 겹쳐서 들려요. 그래서 혹시 나중에라도 국민의당과 또 국민의힘이 서로 같이 힘을 합하는 데 더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그냥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럴 수도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조해진 그런 의도가 있었다고 보진 않지만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은 일이죠, 이 이름 덕에 국민의당과 저희가 중도보수 대통합을 이룰 수 있다면 이름이 이름값을 한다고, 저는 보여지는데. 국민의당하고 정책 연대를 하거나 선거 연대를 하거나 나중에 중도보수 대통합을 하는 문제는 꼭 이 이름 때문이 아니라 지난 총선 때부터 계속 논의가 되어 왔었고, 그래서 안철수 대표는 그 마지막에 이제 같이하는 거를 보류하셨지만 그 나머지 분들은 저희 당으로 또 다 들어와서 내용적 통합이 또 일부 이루어졌고, 총선 끝나고 난 뒤에도 안철수 대표 본인이 우리 당에 총선 평가를 공동으로 하자는 제안도 하셨고, 또 서로 뜻이 맞으면 연대할 수 있다는 말씀도 하셨고, 그 뒤에 권은희 원내대표가 또 주도해가지고 저희 당하고 정책 연대 작업도 하고 있고 하기 때문에 그건 계속 진행돼 오는 것이고, 이 이름이 역할을 해서 그게 열매가 맺어지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죠.

◉박찬형 그런데 이제 국민의당이 오늘 좀 전에 논평 냈어요. 이름 그렇게 바꾼 거는 뭐 그렇다고 치더라도 중도 코스프레하는 걸 아니길 바란다. 내용이 바뀌어야지 이름만 바뀌었다고 되는 거냐는 그런 논평을 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범계 국민의힘이 국민의당을 연상하는 거, 그리고 연대해서 합당하고 하는 거, 뭐 좋습니다. 그건 뭐 그렇게 가는 코스 아니겠어요? 안철수 전 대표는 그렇게 가고 싶어 할 거고. 다만 이래저래 견줘가지고 몸값도 높여야 되고 합당을 하려면 또 지분도 나눠야 되니까 아마 밀고 당기기 차원에서 지금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그것보다도 2003년에 국민의힘이라는 소위 민주당, 진보적 시민단체 정치인들이 많이 모였던, 명계남 또 문성근, 또 정청래 우리 현 의원님도 계시고 있었는데. 그리고 2012년도에 김호일이라는 국회의원을 지내신 분이 창당을 해서 선거도 아마 제 기억으로 치른 거로 기억을 해요.

◉박찬형 그 이름으로 창당을 했습니까?

▶박범계 그 이름입니다. 2012년도 국민의힘입니다, 정확하게. 그래서 두 가지 단계를 넘어야 되는데, 의총에서야 많은 분들이 찬성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전국위라고 있죠, 아마. 거기에 최종 추인을 받아야 될 텐데, 지금 뭐 SNS에서는 여러 지적이 있습니다, 사실. 그런 부분이 있고 또 선관위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평가할는지의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리 가든 저리 가든 만약에 그걸 고려하지 않았다면 그건 불찰이고요. 주도면밀하지 못했던 거고, 고려했음에도 불구하고 했었다면 그것은 베끼기라는 그런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박찬형 몰라서 그렇게 이름이 지어진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것도 이제 민주 계열의 시민단체에서 썼던 이름이랑 똑같은 이름을 썼다는 점에서 자꾸 논란이 될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조해진 그게 현재까지 당으로서 존재하면 논란이 될 수가 있겠죠. 그런데 당으로서 활동하고 있다는 걸 저는 전혀 들은 바도 없고 본 것도 없기 때문에, 정당으로서 존립하고 있지 않다면 문제가 없는 거죠.

◉박찬형 과거에 그 이름을 썼더라도?

▶조해진 네, 그럼 관계 없습니다.

◉박찬형 지금 없으면 상관이 없다? 이렇게 받아들이시는 거죠?

▶조해진 예. 그렇게 보면 유사한 이름이 여야 정당들이 안 걸리는 게 없습니다. 현재 그 당이 똑같은 이름을 쓰고 있느냐 하는 게 문제지.

◉박찬형 이름보다 그런데 오늘 저기 의원 총회에서 더 쟁점이 됐던 게, 들어봤더니 기본소득을 새 정강정책 1순위에다 갖다 놓고, 그리고 4연임 금지 관련, 이거 관련해서 새롭다, 이런 의견이 많았었는데, 의원 총회 안에서 이게 좀 시끄러웠었나요?

▶조해진 좀 이의 제기하는 의원님들이 좀 계셨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박찬형 뭐라고 하던가요?

▶조해진 아무래도 이제 기본소득 같은 경우에는 전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제도거든요.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논의의 초기 단계고 하게 되더라도 굉장히 장기적인 과제고, 또 어떻게 내용이 구성될지 모르고. 그래서 당내에서 상당한 공감대가 있지만 이런 어젠다를 정강정책의 제일 앞머리에 두는 게 맞느냐, 대중들에게 비중이 있느냐, 그리고 그 정도의 예측 가능한 사안이고 구체적 사안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좀 이견들이 있었던 거 아닌가 싶고요. 4연임 금지 같은 경우에는 저도 개인적으로는 결론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치는 나쁜 거, 국회의원은 별로 좋지 않은 직업, 오래할수록 적폐고 부도덕한 거고, 그래서 적게 할수록 좋고, 이런 인식에서 정치나 정치인들을 부정적으로, 또 반개혁적인 존재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그 인식에 많은 의원님들이 좀 거부감을 느낀 것 아닌가. 저도 이 이슈가 나오기 전부터, 저는 오래전부터 3선 하고 나면 4선 이후는 한 번쯤 본인을 위해서나 또 정치를 위해서나 재충전 기회를 갖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거하고 정치는 나쁜 거, 국회의원은 오래할수록 안 좋은 거, 적폐, 부도덕한 거, 탐욕,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접근이 다르기 때문에.

◉박찬형 어쨌거나 바뀔 가능성은 있는 거죠? 최종 확정이 아니고.

▶조해진 예, 아직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박찬형 지금 보니까..

▶박범계 4.. 네, 말씀해도 돼요?

◉박찬형 네, 말씀하시죠.

▶박범계 아니면 다른 거 물어보실래요?

◉박찬형 짧게 하고, 지금 저희가 보니까 벌써 시간을 많이 썼어요. 다음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박범계 4연임 금지는 제가 조금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저 자신이 다음.. 우리 조해진 의원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당사자의 문제를 떠나서 정말 국회가 앞으로 극복해야 될 그런 개혁 과제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기본소득 문제는 그렇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도입된 나라가 하나둘, 뭐 핀란드가 그랬는데 결국 실패로 귀결되고 있고 스위스는 부결됐고요, 국민 투표에서. 그런데 통합당이 얘기하는 기본소득론은 제가 어렴풋이 짐작하기로는 기존의 4대 보험 중심의 기존의 복지 체계를 사실상 없애고 기본소득으로 가는 거 아니냐, 우리나라 복지 지출이 200조가 넘습니다, 1년 예산 중에. 그것 관련된 것을 없애고 대체하는 거라면 아무래도 재원의 문제가 제기될 여지가 없으나 그 자체가 후퇴일 수 있다는 강력한 반론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기본소득의 색깔과 정도가 어느 정도냐는 먼저 알아봐야 되겠습니다.

◉박찬형 네, 다음 주제 빨리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의사들이 파업을 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업무 개시 명령을 발동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거든요? 이거 한번 듣고 양당의 입장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주호영 전공의협의회가 무기한 업무 중단 계속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정부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가 이런 사태를 초래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대화와 타협으로 더 좋은 방법을 찾으려고 하지 않고 권력의 힘으로 누르려고 하고 있어서 점점 더 강대강 대치로 갈 것 같고 그렇게 된다면 결국 손해는 국민들이 입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정부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야지, 그 책임을 의사들에게 떠넘기는 것은 비겁한는 책임 전가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
◉박찬형 이거는 각자 한마디씩만 하고 이제 마무리를 지어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후에 또 기자간담회를 했는데, 이 의대 파업 문제, 의사 파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대 정원 확대 논의를 중단하라. 그리고 또 하나 눈에 띄는 게, 여야정 협의체에서 이 문제를 재논의하자, 이런 안을 냈는데. 사실은 의대 정원 확대 논의 중단은 정부에서도 일단 당분간은 중단하고 코로나 상황 끝나고 하겠다는 그런 안을 냈었잖아요. 이 주호영 원내대표의 요구 사항에 대해서 민주당이 어떻게 받고 잘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까?

▶조해진 그건 뭐 예측할 수 없는데 그렇게 됐으면 싶습니다. 이 정부안은 절차적으로도 의료계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거나 반영하지 않은 절차적인 문제도 있지만 내용적으로도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안을 철회하고 코로나 이 사태가 종식되고 난 뒤에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서 하는 거로 하고.

◉박찬형 지금 안은 철회하라는 게 아니라 일단 논의를 중단하라가 주호영 원내대표 요구 사항이죠.

▶조해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아예 철회를 하라?

▶조해진 철회해야. 왜냐하면 지금 전공의들이..

◉박찬형 의사들과 똑같은 생각이신 거네요?

▶조해진 파업을 계속 풀지 않고 있고 전임의들이 가세하고 교수님들까지 가세하려는.. 이게 논의만 중단했다가 나중에 결국은 그대로 강행할 것이라고 하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그러면 의미가 없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내용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절차도 문제가 있지만 내용 자체도 이대로 가면 안 되기 때문에 철회하고 코로나 사태 종식되고 난 뒤에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가지고 정말 우리 의료 복지에 꼭 필요한 맞춤형 제도를 제대로 만드는 거로 빨리 결론 내리고, 정부가 그걸 발표를 하고 전공의들은 업무에 다시 복귀하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박범계 저기서 뭐가 빠졌냐 하면, 주호영 원내대표님이 파업 중단하라는 말씀은 없네요. 지난 내용 중에 보면 지금 공공 의대 확대 문제 논의를 중단하고 코로나 종식 후에 여야정 협의체, 이렇게 이야기하셨잖아요? 저 내용이 사실상 여야정 협의체만 다룰 뿐이지 지난번 대한의사협회하고 복지부하고 잠정적으로 합의한 내용입니다. 지금 이 의사 정원 확대 문제를 중단한다. 그리고 진정성 있게 모든 어떤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후에 코로나 종식 후에 논의한다는 것이 지난번 1차적인 잠정 합의였는데 그것을 깼지 않습니까? 전공의 협의에서 깼고 또 의사협회도 내일모레 7일부터 전면적인 지금 파업으로 들어가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주호영 원내대표께서는 저것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의사협회, 또 전공의, 전임의 이런 분들께 지금 코로나로 엄중하니까 지금 파업도 중단하라는 요구를 하셨어요, 지금. 그게 없었다는 점이 저는 유감스럽습니다.

◉박찬형 어쨌거나 이 문제와 관련해서 미래통합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같이, 민주당과 같이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박범계 논의, 그 논의는 좋습니다.

◉박찬형 같이 해결하려는 그런 첫발을, 발을 뗐다는, 뗐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박범계 파업 중단 얘기만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왜 없나요, 그게?

◉박찬형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만약에..

▶조해진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박찬형 만약에 파업 중단 얘기가 있다면.

▶조해진 정부는, 정부는 안을 철회하고 코로나 종식되고 난 뒤에 원점에서 다시 제대로 된 안을 만들고, 그렇게 결정해서 빨리 발표하고 전공의들은 업무 빨리 복귀하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박찬형 얘기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박범계, 조해진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박범계 네, 고맙습니다.

▶조해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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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김종인-이낙연 ‘40년 인연’…협치로 이어질까?
    • 입력 2020-08-31 16:06:58
    • 수정2020-08-31 18:55:11
    사사건건
- 박범계 "이낙연은 포용력 있고 부드럽지만 원칙 훼손하는 협치는 못해"
- 조해진 "이낙연 대표 통해 친문 강경 독주 노선 중화돼 협치의 문 열리길"
- 박범계 "이낙연·김종인,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꼴…얼토당토 않은 협치는 곤란"
- 조해진 "통합당이 쇄신할 때 비하 않고 같이 하겠다 하면 도움 될 것"
- 박범계 "상임위원장 재분배 논의 가능…사법감시특위는 전쟁을 국회 전체로 넓히는 것"
- 조해진 "주호영, 상임위원장 찾아와야 한다는 부담 있어…사법감시특위 긍정 검토해주길"
- 조해진 "'국민의힘' 당명 개정 통해 국민의당과 연대 통합 이어지길"
- 박범계 "진보 계열에서 사용했던 단체명·당명과 같아…주도면밀하지 못했거나 베끼기"
- 조해진 "기본소득이나 4연임 금지를 정강정책에 명문화하는 문제 놓고 당내 이견 있어"
- 조해진 "의대 정원 확대안 철회하고 '코로나 종식 후 원점 재논의' 발표해야"
- 박범계 "이미 의정 합의에 있던 내용…주호영, 파업 중단 요구 했어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 31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찬형 민주당 이낙연 신임 대표가 공식 일정을 시작했고 미래통합당 비대위는 새 당명 후보로 국민의힘을 선택했습니다. 새로운 것이 많은 월요일, 여의도 사사건건, 박범계 민주당 의원,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과 말씀 나눕니다.

▶박범계 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조해진 반갑습니다.


◉박찬형 안녕하세요? 저희가 이제 서울시에 문의를 해서요. 과연 출연자들이 어떻게 출연해야 될 것인가, 라고 문의를 했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고 불가피할 경우 방송을 해도 좋다. 다만 이제 최대한, 저희가 이제 평상시보다 더 멀리 떨어져 앉았어요. 그래서 최대한 거리를 유지하고 보시다시피 칸막이, 투명 칸막이 세우고 방송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리고요. 상황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출연 여부를 결정을 짓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 소식은 지금 민주당 당 대표로 이제 이낙연 신임 대표가 뽑았는데 오늘부터 공식 일정이 들어갔습니다. 영상 보시고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낙연 격리의 짐은 벗었지만 국난의 짐이 저를 기다립니다. 마치 야전병원에 머물다 전장에 나선 것 같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고통이 얼마나 크실지 아프도록 잘 압니다. 함께 견뎌 내십니다. 우리는 이 코로나 전쟁을 반드시 승리하고 민생과 경제도 빨리 회복시킬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
◉박찬형 코로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말을 했는데, 지금 당 대표로 압도적으로 당선이 됐는데, 어떻게 예상하셨습니까? 좀 어느 정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셨나요? 어느 결과는 좀 예상하셨습니까?

▶박범계 저는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몇몇 의원님들, 또 언론인분들과 이렇게 재미있게 편한 자리에서 얘기할 때, 과연 50%를 넘기겠느냐, 이것이 주 주제였는데, 저는 50%를 좀 넘길 것이다, 그렇게 예측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60%를 넘겼어요. 그것은 아무래도 우리 이낙연 대표께서 갖고 있는 특유의 어떤 안정감, 그리고 국무총리,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했던 국무총리로서 아주 탁월하게 국정 수행을 했던 것, 이런 등등이 작용했고 또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위기가 닥치면서 표가 더 결집한 거 아니냐, 그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안정감이 작용을 했고 코로나19도 표를 결집시켰다는 평이신데, 어떻게 평을 하십니까?


▶조해진 어대낙이라는 말이 늘, 이제.. 어대낙, 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다. 변수가 있으려면 이제 전당대회가 좀 역동적이어야 되고 또 다른 경쟁 후보들의 경쟁력이 좀 강해야 되는데, 코로나 정국에 또 이낙연 후보 본인도 자가 격리 상태에 들어가고 하면서 동적인 전당대회가 정적인 전당대회가 되면서 변수가 나올 여지가 줄어들어버린 것 아닌가. 그리고 박범계 의원님 말씀하셨다시피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서의 상징성, 또 이낙연 후보 본인도 그런 방향을 계속 강화시켜가면서 친문 지지자라고 하는 그 유권자들이 대거 이낙연 후보 쪽으로 쏠리면서 생각보다도 표를 많이 얻으셨고, 2위, 3위 하고 격차도 많이 난 것 아닌가 싶네요.

◉박찬형 지금 말씀하셨던 코로나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을 하셨는데, 수락 연설에서도 이 코로나 극복 의지를 다졌거든요. 이것도 한번 잠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 수락 연설)---
이낙연 저희 집 창문을 통해 보는 국민 여러분 삶에 제 가슴이 미어집니다. 거리는 거의 비었습니다. 사람들의 통행이 한산합니다. 가게는 문을 열었지만 손님이 영 오시질 않습니다. 이 고통은 얼마간 더 커질 것입니다. 실업자는 늘고 여러분의 삶은 더 고달파질 것입니다. 이런 시기에 부족한 제가 집권 여당의 대표라는 짐을 졌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마음을 나누며 이 고통이 하루라도 빨리 끝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박찬형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잠깐 울먹하셨어요. 울먹하셨는데, 지금 이 코로나 정국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야 협치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이 부분, 이제 이낙연 대표도 그 얘기를 하셨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협치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보시나요?

▶박범계 협치의 필요성을 깊이 공감합니다. 협치를 하라는 국민 다수의 요구가 있는 것도 현실이고, 또 이렇게 저희가 아무래도 원사이드하게 지난 총선을 이기다 보니까 피치 못한 면도 있습니다만 독주를 했다는 세간 일부의 비난과 비판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낙연 대표님은 아무래도 전임 이해찬 대표님보다는, 전임 이해찬 대표님은 저는 뭐 이렇게 표현하죠. 칼칼한 리더십의 상징이다. 이낙연 대표님은 칼칼한 것보다는 다소 더 포용력 있고 부드럽다, 하는 그런 느낌이 좀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 부산시장 선거, 서울시장 선거가 있고 또 당신께서 직접 2022년 대통령 선거의 주자가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협치라는 것도 민주당의 정통적인 어떤 정서, 지지층의 정통적인 정서, 즉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의 예외라는 그런 차원의 협치지, 원칙을 훼손하면서까지 협치를 하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공수처 같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거의 절대 다수가 찬성하고 국민 다수가 찬성해서 이미 법안까지 통과돼가지고 법이 시행되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공수처장 추천을 야당만 추천하게 해 주십시오, 라고 요구한다면, 아니면 지금 위헌 소송을 제기했듯이 헌법재판소에 주장하듯이 위헌이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협치의 대상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반면에 경제 정책이나 재난지원금의 문제, 기본소득의 문제, 또 여러 가지 부동산 대책의 문제, 이런 것들은 야당과 일정 부분 조율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박찬형 박범계 의원님 말씀대로라면 지금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 공수처라든지 법사위원장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지지층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다.

▶박범계 그게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받아들여지는데,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그러면 앞으로 새로운 민주당의 대표와의 대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조해진 지금 박범계 의원님 말씀하신 그런 부분이 좀 염려가 되죠. 그러니까 이낙연 신임 대표 본인은 당파성이 강하거나 이념 지향적이거나 그런 것보다도 좀 합리적이고 또 실용적인 그런, 그걸 가진 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야당을 존중하고 야당과 대화하려는 그런 문제인식도 갖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하고, 그런데 이제 문제는 본인이 이제 당의 대표인데 민주당의 지금 이런 전반적인 이 독주 체제, 또 강경 기조, 또 강공 드라이브, 이거는 제가 볼 때는 청와대와 친문 정치 그룹의 노선에서부터 나오는 거거든요. 그거를 김태년 원내대표가 국회 무대에서 그대로 받들어가지고 그대로 실행을 하니까 야당하고 사이에 접점이 없고 계속 충돌을 하고, 충돌을 할 것도 없겠죠, 여당 일방 독주니까. 그런데 그거를 이낙연 대표가 그대로 따를 것인가, 아니면 좀 중화하고 완화하고 완충할 것인가, 라는 게 이제 변수인데. 그대로 따르면 뭐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던 협치가 다시 이루어질 가능성도 없어 보이고, 다만 이제 그거를 이낙연 대표가 다른 정치적 문제인식을 가지고 완화하고 완충하고 중화하고, 이렇게 이런 역할을 한다면 협치의 문이 열릴 수 있다고 보는데, 본인은 또 당의 후보가 되셔야 되고 대선에서 이겨야 되고, 이번에 당 대표가 되는 데 압도적 지지를 준 친문 당원들, 지지자들의 그런 바람을 거스르기 어려운 그런 한계도 있고. 그래서 그대로 가면 협치의 기대가 별로 없어질 것 같고, 그런 것들을 다 본인이 어떻게든 정치적으로 소화하고 넘어서서 내부적으로 대통령께도 뭐 필요한 말씀은 드리겠다고 이야기를 한 것처럼, 그렇게 하면 이낙연 대표를 통해서 그동안 닫혔던 협치의 문이 조금이라도 열릴 기대를 해볼 수도 있겠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박찬형 그런데 이제 대화라는 게 사실은 당사자들의 합이 맞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김종인 위원장이랑 그리고 이낙연 신임 대표와의 과거의 관계, 기자 시절, 초년병 시절 관계,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어떻게 보면 이전보다 좀 더 용이하게 풀어나갈 그럴 가능성도 있어 보이지 않을까요?

▶조해진 그러니까 그런 점은, 그러니까 두 당의 대표끼리의 그런 개인적 관계, 인연, 이런 점은 긍정적이죠. 협치의 문을 열어갈 만한 긍정적인 요소인데, 그건 사실 좀 주변적인, 핵심 이슈는, 키는 아닌 것 같고, 다소 도움은 되겠지만 결정적인 것은 지금까지 이 정국을 이끌어온, 특히 국회 운영을 이끌어온 청와대와 대통령 친문 그룹의 이런 강경 독주 노선이 이낙연 대표의 역할을 통해서 좀 중화될 수 있느냐, 결국 그거라고 봅니다.

▶박범계 저는 이낙연 대표님이 친문이에요, 곧. 아니, 초대 총리부터 거의 3년 가까이 최장수 총리를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최측근, 누가 최측근이겠습니까?

◉박찬형 총리 시절 대화도 굉장히 많이 했을 거고요.

▶박범계 총리시라고 보고요. 매주 거의 만나셨던 사이이기 때문에 이낙연 대표님이야말로 친문 중의 친문이고, 민주당 의원 중에 친문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을 손들어보라고 하면 아무도 없을 겁니다. 음성적으로 써내라고 해도 아마 아니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두 분께서 아무리 오랜 어떤 그 친분, 교분, 아는 사이에 있다 하더라도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꼴이에요. 무슨 말씀이냐 하면 내년 부산시장, 서울시장 선거라는 4월 선거가 두 분의 정치적 명운, 특히 이낙연 대표님의 정치적 미래를..

◉박찬형 대선까지 바라봐야 되니까요.

▶박범계 바로 좌우하는 것이고, 그것은 보궐선거의 특성상 총선이라든지 대통령 선거보다는 훨씬 투표율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자당의 지지하는 분들의 결집도가 더 중요한 거기 때문에 협치는 중요하고, 그래서 통합당의 어떤 그 융통성 있는 협치 노선이 제시가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끔 제시하는 거, 그래야지 받아들일 수 있는 거지, 그렇지 않고 얼토당토않은 것이라면 받아들이기 곤란한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박찬형 이낙연 대표가 김종인 위원장한테 통합당 이제 쇄신한다고 하는데, 도와주도록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해요. 당 대표로서 도와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어요?

▶박범계 그것 때문에 제가 이 프로그램 나오는데 1시간 전부터, 도대체 이게 무슨 말씀이냐, 혹시 후속 기사가 있는가, 참모들을 아주 제가 닦달을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요. 그래서 옛날 같으면..

◉박찬형 도와줄 게 없다는 얘기예요?

▶박범계 아니요, 아니요. 그 의미가 무슨 뜻일까. 그래서 전화를 드려가지고 여쭤보기도 이제는 좀.. 참 바쁘시고 당 대표시니까 좀 그래서, 그렇지만 어떤 의미일까, 그냥 선의의 덕담 아니실까, 하는..

◉박찬형 인사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될 것 같나요?

▶박범계 뭐 도와드릴 게 있으면 좋겠죠. 원칙 없는 예외는 없는 거고 예외 없는 원칙은 없듯이 협치 부분에서 일정 부분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박찬형 미래통합당에서 도와주길 바라는 부분은 통합당 내의 쇄신, 이 부분이 아니라 지금 쟁점 부분에 대해서 좀 도와주길 바라는 건가요?

▶조해진 그렇죠. 박범계 의원님께서는 이제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강력 지지하고 있다고 표현을 하셨는데, 공수처법, 공수처 문제를 비롯해서. 그런 것들이 우리 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또 굉장히 나라 걱정하게 만드는 일이고, 그건 다시 반대를 하거나 아니면 수정이 돼야 된다고 하는 강력한 요청이 있는 사안인데, 그런 것들을 야당의 입장, 야당이 대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존중해서 일정 부분 수용이 되면 그런 것들이 저희를 도와주는 건데, 쇄신 자체는 스스로 해야 될 일이죠. 저희 스스로 해도 사실 쉽지 않은데 경쟁 정당에서 도와준다는 거는 사실 뭐.. 마땅한 수단이 있을까 싶은데, 이제 다만 쇄신도 경쟁이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인데, 우리가 잘할 때 그거를 이제 비하하거나 그렇게 하지 않고 잘한다, 우리도 같이하겠다, 이렇게 하면 그것도 도움이 되고. 그다음에 저희가 쇄신의 이제 결과로 정강정책이나 이런 부분의 변화가 있을 때 그런 것들이 일정 부분은 또 국회 입법으로 반영돼야 될 부분이 있을 수가 있고, 정책, 정부 정책으로 반영돼야 될 부분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럴 때 그걸 전향적으로 받아주게 되면, 그러면 도와주시는 거죠.

◉박찬형 지금 그런데 당 대표 되고 나서 첫 번째, 과연 어떻게 협치를 할 것인지,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나갈 것인지 좀 볼 수 있는 면이 지금 보이는 게,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상임위 재배분을 요구하고 있어요. 그렇게 되면 이제 법사위원장이 가장 쟁점인데, 이거 요구할 것 같은데, 받아들일 수 있나요?

▶박범계 상임위 재분배, 18개 상임위를 재분배하는 거, 제가 아마 재분배할 수 있다, 이렇게 단언하면 지금 저희 당,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3선 의원님들이, 아마 위원장님들이 난리가 나겠죠. 그러나 논의는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위기상 그렇습니다.

◉박찬형 논의는 가능하다.

▶박범계 그러나, 그러나 법사위는, 지금 말씀하신 게 주호영 원내대표님이 예전에 법사위원장 그 논란이 있을 때 소위 법제위, 사법위로 나누자, 법사위를.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서 이제는 사법감시특위를 만들자. 그래서 법원, 검찰청, 헌법재판소, 감사원 등등을 다 감시할 수 있는 그런 기구를 만들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그거는 받아들이기 곤란할 겁니다. 그것은 말 그대로 지난번 법사위원장 그 많은 논쟁 속에서, 법사위 보시죠? 저도 법사위원이지만 매일매일 열릴 때마다 전쟁이에요. 그런데 그 전쟁을 한마디로 전 국회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주장으로밖에 안 들려요.

◉박찬형 예전에는 법사위가 그렇게까지 관심을 받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법사위가 열리면 도대체 오늘은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항상 보게 돼요.

▶박범계 그래서 왜 그렇게 키운 줄 아십니까? 야당 탓은 아닙니다만 아무튼 저도 들어가면서 그냥 조마조마합니다. 그래서 법사위에 기라성 같은 야당 의원님도 계시고, 우리인들 뭐 그거 지고 싶겠습니까? 그래서 맞붙게 되는 건데요. 그런 측면에서 그것을 사법감시특위를 만들자는 거, 상당히 규모가 큰 건데요. 그렇게 하자면 그 전장은 전 국회 차원으로 넓히는 것이다. 그래서 그건 받아들이기 곤란합니다.

◉박찬형 불가능하다? 그러면 지금 주호영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던진 요구 사항인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박범계 그건 제 개인 의견입니다.

◉박찬형 논의는 해볼 수 있는데, 논의는 해볼 수 있는데 특히 법사위원장 부분이라든지 또 사실상 법사위 대신하는 기구 만드는 것은 좀 불가능해 보인다는 의견이신 것 같아요.

▶조해진 주호영 원내대표가 그 이야기를 한 것은 이낙연 대표께서 취임 일성으로 국회에 비상경제특위, 에너지특위, 저출산특위..

▶박범계 균형발전특위.

▶조해진 그리고 또 하나는 균형발전특위, 4개를 만들자고 했는데 그거에 대해서 우리가 전향적으로 논의를 하겠다. 그렇지만 여당이 만들자는 특위만 할 수는 없으니까 우리 야당도 필요한 특위가 있다, 그게 사법개혁, 사법감독, 또는 사법감시특위다. 그걸 이제 같이 의논하자는 거고. 주호영 대표는 지난번에 개원 협상할 때 이 법사위원장 자리, 야당 몫이었던 그걸 지키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나머지 우리 원래 몫이었던 위원장도 그냥 넘긴, 전술적으로 여당에 넘긴 그 결과가 됐지만 그 당시에도 이거는 이거대로, 우리 거는 우리 거대로 확보하고 가야 된다고 의총에서 주장했는데, 이제 그게 안 받아들여져가지고 여당에게 이제 넘어간 그런 경우여서, 원내대표로서는 그게 계속 짐으로 남아 있는 거죠. 원래 우리 거였는데, 전술적으로 그렇게 했지만 원래 우리 거였기 때문에 우리가 확보하고 있어야 된다는 것, 자기 원내대표 임기 중에 그걸 정상화해야 된다는 그 부담이 계속 남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이낙연 대표 취임하시고 또 협치 이야기하시고, 또 본인이 구체적으로 국회 특위 4개 제안하시고 계제에 다시 협상.. 원래 야당 몫이었던 상임위원장을 정상화하는 거, 원상회복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또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끝내 고수할 수밖에 없다면, 우리가 관심 갖는 거는 법제적 측면보다는 이제 사법적 측면, 사법기관들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을 계속 유지하는 거, 그걸 의회 차원에서 통제하는 것, 쿼드화(?)를 막는 거, 이 부분이니까 이 부분은 별도로 사법감시특위를 만들어서 기능을 주도록 하자, 그렇게 제의를 한 거고. 이낙연 대표께서 좀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찬형 일단 뭐 새로 취임을 했으니까 대화를 하실 의향이 있으니까 그 대화를 하는 와중에 어떻게 의견이 좁혀지는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통합당 얘기 이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통합당에서 새 당명 그동안 공모를 했었잖아요. 조해진 의원, 혹시 공모에 응하셨었나요?

▶조해진 직접 응하진 않았지만 TV나 라디오에서 국민의 마음 몇 번 이야기한 적 있었습니다.

◉박찬형 아, 그게 괜찮다고. 그런데 비슷해요. 지금 비대위에서 결정을 했는데, 국민의힘, 이거로 이제 비대위에서는 결정이 됐고, 막판까지 한국의당, 위하다, 이렇게 세 가지가 접전이었다고 하던데, 지금 이렇게 되면 앞으로 남은 과정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게 최종 확정되려면 더 추가적인 과정을 더 거쳐야 되는 거죠?

▶조해진 오늘 이제 비대면 의총을, 온라인으로 의총을 했고, 내일모레 상임전국위하고 전국위까지 통과되면 확정되는 거죠.

◉박찬형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우리가 이제 국민의당이라는 이름을 하도 많이 들어서, 그 이름이 이렇게 겹쳐서 들려요. 그래서 혹시 나중에라도 국민의당과 또 국민의힘이 서로 같이 힘을 합하는 데 더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그냥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럴 수도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조해진 그런 의도가 있었다고 보진 않지만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은 일이죠, 이 이름 덕에 국민의당과 저희가 중도보수 대통합을 이룰 수 있다면 이름이 이름값을 한다고, 저는 보여지는데. 국민의당하고 정책 연대를 하거나 선거 연대를 하거나 나중에 중도보수 대통합을 하는 문제는 꼭 이 이름 때문이 아니라 지난 총선 때부터 계속 논의가 되어 왔었고, 그래서 안철수 대표는 그 마지막에 이제 같이하는 거를 보류하셨지만 그 나머지 분들은 저희 당으로 또 다 들어와서 내용적 통합이 또 일부 이루어졌고, 총선 끝나고 난 뒤에도 안철수 대표 본인이 우리 당에 총선 평가를 공동으로 하자는 제안도 하셨고, 또 서로 뜻이 맞으면 연대할 수 있다는 말씀도 하셨고, 그 뒤에 권은희 원내대표가 또 주도해가지고 저희 당하고 정책 연대 작업도 하고 있고 하기 때문에 그건 계속 진행돼 오는 것이고, 이 이름이 역할을 해서 그게 열매가 맺어지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죠.

◉박찬형 그런데 이제 국민의당이 오늘 좀 전에 논평 냈어요. 이름 그렇게 바꾼 거는 뭐 그렇다고 치더라도 중도 코스프레하는 걸 아니길 바란다. 내용이 바뀌어야지 이름만 바뀌었다고 되는 거냐는 그런 논평을 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범계 국민의힘이 국민의당을 연상하는 거, 그리고 연대해서 합당하고 하는 거, 뭐 좋습니다. 그건 뭐 그렇게 가는 코스 아니겠어요? 안철수 전 대표는 그렇게 가고 싶어 할 거고. 다만 이래저래 견줘가지고 몸값도 높여야 되고 합당을 하려면 또 지분도 나눠야 되니까 아마 밀고 당기기 차원에서 지금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그것보다도 2003년에 국민의힘이라는 소위 민주당, 진보적 시민단체 정치인들이 많이 모였던, 명계남 또 문성근, 또 정청래 우리 현 의원님도 계시고 있었는데. 그리고 2012년도에 김호일이라는 국회의원을 지내신 분이 창당을 해서 선거도 아마 제 기억으로 치른 거로 기억을 해요.

◉박찬형 그 이름으로 창당을 했습니까?

▶박범계 그 이름입니다. 2012년도 국민의힘입니다, 정확하게. 그래서 두 가지 단계를 넘어야 되는데, 의총에서야 많은 분들이 찬성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전국위라고 있죠, 아마. 거기에 최종 추인을 받아야 될 텐데, 지금 뭐 SNS에서는 여러 지적이 있습니다, 사실. 그런 부분이 있고 또 선관위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평가할는지의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리 가든 저리 가든 만약에 그걸 고려하지 않았다면 그건 불찰이고요. 주도면밀하지 못했던 거고, 고려했음에도 불구하고 했었다면 그것은 베끼기라는 그런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박찬형 몰라서 그렇게 이름이 지어진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것도 이제 민주 계열의 시민단체에서 썼던 이름이랑 똑같은 이름을 썼다는 점에서 자꾸 논란이 될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조해진 그게 현재까지 당으로서 존재하면 논란이 될 수가 있겠죠. 그런데 당으로서 활동하고 있다는 걸 저는 전혀 들은 바도 없고 본 것도 없기 때문에, 정당으로서 존립하고 있지 않다면 문제가 없는 거죠.

◉박찬형 과거에 그 이름을 썼더라도?

▶조해진 네, 그럼 관계 없습니다.

◉박찬형 지금 없으면 상관이 없다? 이렇게 받아들이시는 거죠?

▶조해진 예. 그렇게 보면 유사한 이름이 여야 정당들이 안 걸리는 게 없습니다. 현재 그 당이 똑같은 이름을 쓰고 있느냐 하는 게 문제지.

◉박찬형 이름보다 그런데 오늘 저기 의원 총회에서 더 쟁점이 됐던 게, 들어봤더니 기본소득을 새 정강정책 1순위에다 갖다 놓고, 그리고 4연임 금지 관련, 이거 관련해서 새롭다, 이런 의견이 많았었는데, 의원 총회 안에서 이게 좀 시끄러웠었나요?

▶조해진 좀 이의 제기하는 의원님들이 좀 계셨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박찬형 뭐라고 하던가요?

▶조해진 아무래도 이제 기본소득 같은 경우에는 전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제도거든요.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논의의 초기 단계고 하게 되더라도 굉장히 장기적인 과제고, 또 어떻게 내용이 구성될지 모르고. 그래서 당내에서 상당한 공감대가 있지만 이런 어젠다를 정강정책의 제일 앞머리에 두는 게 맞느냐, 대중들에게 비중이 있느냐, 그리고 그 정도의 예측 가능한 사안이고 구체적 사안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좀 이견들이 있었던 거 아닌가 싶고요. 4연임 금지 같은 경우에는 저도 개인적으로는 결론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치는 나쁜 거, 국회의원은 별로 좋지 않은 직업, 오래할수록 적폐고 부도덕한 거고, 그래서 적게 할수록 좋고, 이런 인식에서 정치나 정치인들을 부정적으로, 또 반개혁적인 존재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그 인식에 많은 의원님들이 좀 거부감을 느낀 것 아닌가. 저도 이 이슈가 나오기 전부터, 저는 오래전부터 3선 하고 나면 4선 이후는 한 번쯤 본인을 위해서나 또 정치를 위해서나 재충전 기회를 갖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거하고 정치는 나쁜 거, 국회의원은 오래할수록 안 좋은 거, 적폐, 부도덕한 거, 탐욕,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접근이 다르기 때문에.

◉박찬형 어쨌거나 바뀔 가능성은 있는 거죠? 최종 확정이 아니고.

▶조해진 예, 아직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박찬형 지금 보니까..

▶박범계 4.. 네, 말씀해도 돼요?

◉박찬형 네, 말씀하시죠.

▶박범계 아니면 다른 거 물어보실래요?

◉박찬형 짧게 하고, 지금 저희가 보니까 벌써 시간을 많이 썼어요. 다음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박범계 4연임 금지는 제가 조금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저 자신이 다음.. 우리 조해진 의원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당사자의 문제를 떠나서 정말 국회가 앞으로 극복해야 될 그런 개혁 과제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기본소득 문제는 그렇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도입된 나라가 하나둘, 뭐 핀란드가 그랬는데 결국 실패로 귀결되고 있고 스위스는 부결됐고요, 국민 투표에서. 그런데 통합당이 얘기하는 기본소득론은 제가 어렴풋이 짐작하기로는 기존의 4대 보험 중심의 기존의 복지 체계를 사실상 없애고 기본소득으로 가는 거 아니냐, 우리나라 복지 지출이 200조가 넘습니다, 1년 예산 중에. 그것 관련된 것을 없애고 대체하는 거라면 아무래도 재원의 문제가 제기될 여지가 없으나 그 자체가 후퇴일 수 있다는 강력한 반론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기본소득의 색깔과 정도가 어느 정도냐는 먼저 알아봐야 되겠습니다.

◉박찬형 네, 다음 주제 빨리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의사들이 파업을 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업무 개시 명령을 발동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거든요? 이거 한번 듣고 양당의 입장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주호영 전공의협의회가 무기한 업무 중단 계속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정부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가 이런 사태를 초래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대화와 타협으로 더 좋은 방법을 찾으려고 하지 않고 권력의 힘으로 누르려고 하고 있어서 점점 더 강대강 대치로 갈 것 같고 그렇게 된다면 결국 손해는 국민들이 입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정부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야지, 그 책임을 의사들에게 떠넘기는 것은 비겁한는 책임 전가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
◉박찬형 이거는 각자 한마디씩만 하고 이제 마무리를 지어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후에 또 기자간담회를 했는데, 이 의대 파업 문제, 의사 파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대 정원 확대 논의를 중단하라. 그리고 또 하나 눈에 띄는 게, 여야정 협의체에서 이 문제를 재논의하자, 이런 안을 냈는데. 사실은 의대 정원 확대 논의 중단은 정부에서도 일단 당분간은 중단하고 코로나 상황 끝나고 하겠다는 그런 안을 냈었잖아요. 이 주호영 원내대표의 요구 사항에 대해서 민주당이 어떻게 받고 잘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까?

▶조해진 그건 뭐 예측할 수 없는데 그렇게 됐으면 싶습니다. 이 정부안은 절차적으로도 의료계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거나 반영하지 않은 절차적인 문제도 있지만 내용적으로도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안을 철회하고 코로나 이 사태가 종식되고 난 뒤에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서 하는 거로 하고.

◉박찬형 지금 안은 철회하라는 게 아니라 일단 논의를 중단하라가 주호영 원내대표 요구 사항이죠.

▶조해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아예 철회를 하라?

▶조해진 철회해야. 왜냐하면 지금 전공의들이..

◉박찬형 의사들과 똑같은 생각이신 거네요?

▶조해진 파업을 계속 풀지 않고 있고 전임의들이 가세하고 교수님들까지 가세하려는.. 이게 논의만 중단했다가 나중에 결국은 그대로 강행할 것이라고 하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그러면 의미가 없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내용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절차도 문제가 있지만 내용 자체도 이대로 가면 안 되기 때문에 철회하고 코로나 사태 종식되고 난 뒤에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가지고 정말 우리 의료 복지에 꼭 필요한 맞춤형 제도를 제대로 만드는 거로 빨리 결론 내리고, 정부가 그걸 발표를 하고 전공의들은 업무에 다시 복귀하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박범계 저기서 뭐가 빠졌냐 하면, 주호영 원내대표님이 파업 중단하라는 말씀은 없네요. 지난 내용 중에 보면 지금 공공 의대 확대 문제 논의를 중단하고 코로나 종식 후에 여야정 협의체, 이렇게 이야기하셨잖아요? 저 내용이 사실상 여야정 협의체만 다룰 뿐이지 지난번 대한의사협회하고 복지부하고 잠정적으로 합의한 내용입니다. 지금 이 의사 정원 확대 문제를 중단한다. 그리고 진정성 있게 모든 어떤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후에 코로나 종식 후에 논의한다는 것이 지난번 1차적인 잠정 합의였는데 그것을 깼지 않습니까? 전공의 협의에서 깼고 또 의사협회도 내일모레 7일부터 전면적인 지금 파업으로 들어가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주호영 원내대표께서는 저것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의사협회, 또 전공의, 전임의 이런 분들께 지금 코로나로 엄중하니까 지금 파업도 중단하라는 요구를 하셨어요, 지금. 그게 없었다는 점이 저는 유감스럽습니다.

◉박찬형 어쨌거나 이 문제와 관련해서 미래통합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같이, 민주당과 같이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박범계 논의, 그 논의는 좋습니다.

◉박찬형 같이 해결하려는 그런 첫발을, 발을 뗐다는, 뗐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박범계 파업 중단 얘기만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왜 없나요, 그게?

◉박찬형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만약에..

▶조해진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박찬형 만약에 파업 중단 얘기가 있다면.

▶조해진 정부는, 정부는 안을 철회하고 코로나 종식되고 난 뒤에 원점에서 다시 제대로 된 안을 만들고, 그렇게 결정해서 빨리 발표하고 전공의들은 업무 빨리 복귀하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박찬형 얘기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박범계, 조해진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박범계 네, 고맙습니다.

▶조해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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