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92명 추가 확진…학원·요양원서 ‘산발적 감염’

[앵커]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명 나왔습니다.

소규모 교회에서 시작한 산발적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데, 인천시는 행정명령을 어기고 어제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 20여 곳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경기도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79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랑제일교회`와 `서울 도심 집회` 관련 추가 확진자는 각각 7명과 10명 늘었습니다.

문제는 새로운 감염 고리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된 경기도 고양시의 한 요양원에서는 확진자가 11명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요양보호사가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 관련 확진자를 접촉하면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 시흥시의 한 음악학원에서는 원생 등 7명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중 5명은 초등학생 등 10대 청소년인데, 한 학생이 지난주 등교한 시흥 목감초등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에 대한 검체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인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13명입니다.

서구 의회 사무국 직원이 확진된 동료 공무원과 접촉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미추홀구의 주간노인보호센터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와 관련 누적 확진자가 12명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는 집합 제한 명령을 어기고 어제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 23곳을 적발했습니다.

인천시는 이들 교회를 대상으로 집합 제한 명령보다 강력한 `집합 금지` 조치가 내려지도록 각 자치구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안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