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코로나19 6명 신규 확진…‘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입력 2020.08.31 (19:31) 수정 2020.09.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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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에서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명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를 통한 전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조치를 발령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울산 남구의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인 70번 확진자의 전파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난 22일 아내와 입주자대표의 확진을 시작으로 75번의 딸과 사위가 연쇄 감염됐고, 이번에는 입주자회의와 동기회사무실에서 접촉한 70대와 60대가 또 확진됐습니다. 

[여태익/울산시 시민건강과장 : "감염력이 처음부터 서서히 올라가다가 정점을 찍었다 떨어지는데, 이 분은 아마 감염력이 계속 상승되는 단계에 접촉을 하지 않았나..."]

또 울산 88번 확진자와 접촉한 4명이 동시에  확진됐는데, 이들은 지난 25일 94번 확진자의 집에서 화투놀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하루 울산의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는 이렇게 6명으로 모두 60~80대의 장·노년층입니다. 

하루에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건지난 3월 18일 6명 이후 약 170일 만입니다.

특히 지난 토요일부터 사흘동안에만 울산 전체 확진자 95명의 15%인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확산세가 심해지자 울산시는 내일 0시부터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조치를 발령했습니다.   

실외라 하더라도 다중 접촉의 위험이 있으면 반드시 마스크를 써도록 했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확진 시 비용 등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됩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최근 2주간 확진 사례 중 정확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경우가 20% 이상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는 누구나가 언제 어디에서든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울산시는 앞으로 발생 추이를 보아가며 더 강력한 추가 방역 조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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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코로나19 6명 신규 확진…‘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 입력 2020-08-31 19:31:39
    • 수정2020-09-01 15:31:45
    뉴스7(울산)
[앵커] 울산에서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명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를 통한 전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조치를 발령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울산 남구의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인 70번 확진자의 전파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난 22일 아내와 입주자대표의 확진을 시작으로 75번의 딸과 사위가 연쇄 감염됐고, 이번에는 입주자회의와 동기회사무실에서 접촉한 70대와 60대가 또 확진됐습니다.  [여태익/울산시 시민건강과장 : "감염력이 처음부터 서서히 올라가다가 정점을 찍었다 떨어지는데, 이 분은 아마 감염력이 계속 상승되는 단계에 접촉을 하지 않았나..."] 또 울산 88번 확진자와 접촉한 4명이 동시에  확진됐는데, 이들은 지난 25일 94번 확진자의 집에서 화투놀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하루 울산의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는 이렇게 6명으로 모두 60~80대의 장·노년층입니다.  하루에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건지난 3월 18일 6명 이후 약 170일 만입니다. 특히 지난 토요일부터 사흘동안에만 울산 전체 확진자 95명의 15%인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확산세가 심해지자 울산시는 내일 0시부터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조치를 발령했습니다.    실외라 하더라도 다중 접촉의 위험이 있으면 반드시 마스크를 써도록 했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확진 시 비용 등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됩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최근 2주간 확진 사례 중 정확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경우가 20% 이상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는 누구나가 언제 어디에서든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울산시는 앞으로 발생 추이를 보아가며 더 강력한 추가 방역 조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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