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소진’에 7월 소비 하락 전환…다음달엔 코로나19 영향까지

입력 2020.08.31 (19:52) 수정 2020.08.3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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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동반 상승했던 소비와 투자 지표가 지난달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재난지원금 소진과 개별소비세 인하 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8월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월 전산업생산 지수는 6월보다 0.1%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은 4% 넘게 감소했지만 기계 장비와 서비스업 생산 등이 늘어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문제는 소비와 투자입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액은 6월보다 6%나 줄며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가 15% 넘게 줄었고, 의복 같은 준내구재도 5% 넘게 감소했습니다.

긴급 재난지원금이 5, 6월에 대부분 소진된 데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폭이 7월부터 크게 축소된 영향이 커 보입니다.

여기에 날씨까지 영향을 줬습니다.

[안형준/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정책 효과가 감소하고 또 유례없이 긴 장마의 영향으로 냉방가전 등에 대한 소비가 감소하면서…."]

지난달 상승 전환했던 투자도 다시 하락했습니다.

설비 투자는 역시 개소세 인하 축소의 영향으로 운송 장비에 대한 투자가 크게 줄며, 2% 넘게 감소했습니다.

더 우려 되는 건 이번 통계가 8월 들어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 아직 반영되기 전의 지표라는 겁니다.

경제 불확실성이 여느 때보다 높아짐에 따라 정부는 취약 계층 지원책 등 추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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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지원금 소진’에 7월 소비 하락 전환…다음달엔 코로나19 영향까지
    • 입력 2020-08-31 19:52:19
    • 수정2020-08-31 19:52:23
    뉴스7(전주)
[앵커] 6월 동반 상승했던 소비와 투자 지표가 지난달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재난지원금 소진과 개별소비세 인하 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8월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월 전산업생산 지수는 6월보다 0.1%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은 4% 넘게 감소했지만 기계 장비와 서비스업 생산 등이 늘어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문제는 소비와 투자입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액은 6월보다 6%나 줄며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가 15% 넘게 줄었고, 의복 같은 준내구재도 5% 넘게 감소했습니다. 긴급 재난지원금이 5, 6월에 대부분 소진된 데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폭이 7월부터 크게 축소된 영향이 커 보입니다. 여기에 날씨까지 영향을 줬습니다. [안형준/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정책 효과가 감소하고 또 유례없이 긴 장마의 영향으로 냉방가전 등에 대한 소비가 감소하면서…."] 지난달 상승 전환했던 투자도 다시 하락했습니다. 설비 투자는 역시 개소세 인하 축소의 영향으로 운송 장비에 대한 투자가 크게 줄며, 2% 넘게 감소했습니다. 더 우려 되는 건 이번 통계가 8월 들어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 아직 반영되기 전의 지표라는 겁니다. 경제 불확실성이 여느 때보다 높아짐에 따라 정부는 취약 계층 지원책 등 추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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