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아파트 분양도 차질

입력 2020.08.31 (20:02) 수정 2020.08.3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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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강도 부동산 규제 속에 코로나19의 재확산까지 겹치며 지역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만 대전에 2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곳곳에서 분양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50여 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 예정지입니다.

원래 이달쯤 분양이 예상됐었지만, 최근 사업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코로나19 때문입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흥행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그런 것들이 마이너스 요소가 있다 보니까 그것에 대한 대책을 세우다 보니까 조금 시간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5천 가구 가까이 공급되는 탄방동과 용문동 재건축 사업은 올 하반기 대전의 최대 관심사였지만, 이곳 역시 분양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 더해 코로나19로 행정적·법적 절차가 늦어지고 있고, 흥행도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홍성선/대전 숭어리샘 재건축조합장 :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분양시장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시공사하고 15일에 한 번씩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 용산동에 분양 예정인 천7백 가구의 아파트도 7월에서 8월로, 이번에 다시 9월로 분양이 미뤄졌습니다.

대전도시공사에서 추진하는 갑천 1블록은 늦어도 10월 초까지는 분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견본주택은 운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장시득/대전도시공사 사업이사 :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고려해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하고, 추후에 당첨자에 한해서 실제 모델하우스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올 하반기 대전에 분양이 예정됐던 아파트는 2만여 가구.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분양 사업이 줄줄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를 기다려온 실수요자들도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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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재확산…아파트 분양도 차질
    • 입력 2020-08-31 20:02:34
    • 수정2020-08-31 20:02:36
    뉴스7(대전)
[앵커] 고강도 부동산 규제 속에 코로나19의 재확산까지 겹치며 지역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만 대전에 2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곳곳에서 분양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50여 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 예정지입니다. 원래 이달쯤 분양이 예상됐었지만, 최근 사업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코로나19 때문입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흥행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그런 것들이 마이너스 요소가 있다 보니까 그것에 대한 대책을 세우다 보니까 조금 시간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5천 가구 가까이 공급되는 탄방동과 용문동 재건축 사업은 올 하반기 대전의 최대 관심사였지만, 이곳 역시 분양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 더해 코로나19로 행정적·법적 절차가 늦어지고 있고, 흥행도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홍성선/대전 숭어리샘 재건축조합장 :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분양시장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시공사하고 15일에 한 번씩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 용산동에 분양 예정인 천7백 가구의 아파트도 7월에서 8월로, 이번에 다시 9월로 분양이 미뤄졌습니다. 대전도시공사에서 추진하는 갑천 1블록은 늦어도 10월 초까지는 분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견본주택은 운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장시득/대전도시공사 사업이사 :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고려해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하고, 추후에 당첨자에 한해서 실제 모델하우스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올 하반기 대전에 분양이 예정됐던 아파트는 2만여 가구.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분양 사업이 줄줄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를 기다려온 실수요자들도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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