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동서고속철도 ‘속초 도심 단절’ 우려

입력 2020.08.31 (20:21) 수정 2020.08.3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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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가 내년 착공 예정인 가운데, 종점인 속초지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 상황대로라면 철도 건설로 도심이 단절되고, 조망권을 포함한 경관 훼손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서고속철 속초 역사가 예정된 일명 '소야벌'입니다.

상대적으로 면적이 좁은 속초에서는 개발 가능한 마지막 땅으로 꼽힙니다.

2천27년이면 춘천-속초 간 93.7킬로미터의 단선 철도가 여기서 끝나게 됩니다.

철도와 역사 건설이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는 건 아닙니다.

어떤 방식으로 추진되느냐에 따라 지역사회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대규모 성토가 예상되는 노반 건설로 도시 개발 축이 분리되거나, 단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 높은 교량 설치 등으로 경관 훼손도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조속한 착공이 최우선이겠지만, 저감 방안을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명길/속초시의회 동서고속철 특별위원장 : "(철도 노반이) 높게는 9m 정도 높이가 쌓이게 되면, 마을과 마을이 단절될 수 있고, 그리고 우리 시민들이 조망할 수 있는 조망권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일부 구간과 역사의 지하화나 반지하화가 거론되고 있지만, 정부 설득과 설계 변경 등이 얽혀 있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속초시는 현재 속초지역 8공구에 대한 기본계획 설계가 진행 중인 만큼, 지역사회 우려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가 올해 3월 고시한 대로 내년 착공과 2천27년 준공이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CG:박준희

“강릉국제영화제 개최…강릉커피축제 취소 검토”

김한근 강릉시장은 강릉국제영화제 준비가 국내·외에서 상당 부분 진행돼.

온·오프라인 복합 형태로 올해 11월 예정대로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0월 강릉 커피 축제는 수도권 관광객이 많고 온라인 위주 진행에 어울리지 않아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양에 친환경 스마트 육상 연어양식단지 추진

양양지역에 4차 산업 기반의 대규모 친환경 스마트 육상 연어양식단지가 추진됩니다.

양양군과 강원도, 동원산업개발은 2023년까지 2천억 원을 들여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11만 ㎡에 연간 2만 톤 생산 규모의 대서양 연어 육상양식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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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동서고속철도 ‘속초 도심 단절’ 우려
    • 입력 2020-08-31 20:21:18
    • 수정2020-08-31 20:43:16
    뉴스7(춘천)
[앵커]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가 내년 착공 예정인 가운데, 종점인 속초지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 상황대로라면 철도 건설로 도심이 단절되고, 조망권을 포함한 경관 훼손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서고속철 속초 역사가 예정된 일명 '소야벌'입니다. 상대적으로 면적이 좁은 속초에서는 개발 가능한 마지막 땅으로 꼽힙니다. 2천27년이면 춘천-속초 간 93.7킬로미터의 단선 철도가 여기서 끝나게 됩니다. 철도와 역사 건설이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는 건 아닙니다. 어떤 방식으로 추진되느냐에 따라 지역사회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대규모 성토가 예상되는 노반 건설로 도시 개발 축이 분리되거나, 단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 높은 교량 설치 등으로 경관 훼손도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조속한 착공이 최우선이겠지만, 저감 방안을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명길/속초시의회 동서고속철 특별위원장 : "(철도 노반이) 높게는 9m 정도 높이가 쌓이게 되면, 마을과 마을이 단절될 수 있고, 그리고 우리 시민들이 조망할 수 있는 조망권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일부 구간과 역사의 지하화나 반지하화가 거론되고 있지만, 정부 설득과 설계 변경 등이 얽혀 있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속초시는 현재 속초지역 8공구에 대한 기본계획 설계가 진행 중인 만큼, 지역사회 우려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가 올해 3월 고시한 대로 내년 착공과 2천27년 준공이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CG:박준희 “강릉국제영화제 개최…강릉커피축제 취소 검토” 김한근 강릉시장은 강릉국제영화제 준비가 국내·외에서 상당 부분 진행돼. 온·오프라인 복합 형태로 올해 11월 예정대로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0월 강릉 커피 축제는 수도권 관광객이 많고 온라인 위주 진행에 어울리지 않아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양에 친환경 스마트 육상 연어양식단지 추진 양양지역에 4차 산업 기반의 대규모 친환경 스마트 육상 연어양식단지가 추진됩니다. 양양군과 강원도, 동원산업개발은 2023년까지 2천억 원을 들여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11만 ㎡에 연간 2만 톤 생산 규모의 대서양 연어 육상양식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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