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참석 일가족 역학조사 중…광주시, 방역 일탈 ‘엄벌’

입력 2020.08.31 (21:51) 수정 2020.08.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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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현재까지 전남에서만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2명이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만 놓고 보면 확산이 주춤해 보이지만,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확진된 광주 일가족의 동선 파악이 진행중이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정대 기자! 광화문 집회 참가 일가족에 대한 역학조사, 얼마나 진행 됐습니까?

[기자]

지난 주말 광주에서 일가족 5명이 차례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바로 이 가족이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말그대로 비상인데요.

집회에 참석한지 벌써 2주가 지났는데, 그사이 이들이 어디를 방문했는지 역학조사가 진행중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동선은 거주지 인근인 광주 북구 양산동 한 식자재마트와 북구 소재 한의원, 부모의 직장과 자녀들이 다닌 학교 정도입니다.

방역당국은 접촉자가 파악되는대로 진단검사를 안내하고 있고, 동선 중에 다중집합이용시설이 확인되면 곧바로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들 확진자 가족의 동선, 또 이 동선에 얼마나 많은 접촉자가 나올지, 역학조사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일가족, 그동안 광화문 집회 참가 사실을 숨겨온 건가요?

[기자]

일단 광주시는 맨 먼저 광화문 집회 동선이 확인된 20대 자녀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이들이 집회 참가를 부인했고, 의무검사 행정명령도 지키지 않은 점을 들어 고의적으로 숨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까지 검토 중입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0.1%의 일탈행위가 모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강도높은 처벌을 내리겠다고 밝혔는데요.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의무검사 거부, 집합예배나 유흥업소 영업 등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고의 또는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행위.

확진자의 경우 동선을 감추거나 허위진술하는 행위 등이 해당됩니다.

또 즉각적인 고발조치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한편 전남에서는 화순과 광양에서 각각 1명씩 모두 2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시청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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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집회 참석 일가족 역학조사 중…광주시, 방역 일탈 ‘엄벌’
    • 입력 2020-08-31 21:51:31
    • 수정2020-08-31 22:00:42
    뉴스9(광주)
[앵커] 오늘은 현재까지 전남에서만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2명이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만 놓고 보면 확산이 주춤해 보이지만,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확진된 광주 일가족의 동선 파악이 진행중이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정대 기자! 광화문 집회 참가 일가족에 대한 역학조사, 얼마나 진행 됐습니까? [기자] 지난 주말 광주에서 일가족 5명이 차례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바로 이 가족이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말그대로 비상인데요. 집회에 참석한지 벌써 2주가 지났는데, 그사이 이들이 어디를 방문했는지 역학조사가 진행중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동선은 거주지 인근인 광주 북구 양산동 한 식자재마트와 북구 소재 한의원, 부모의 직장과 자녀들이 다닌 학교 정도입니다. 방역당국은 접촉자가 파악되는대로 진단검사를 안내하고 있고, 동선 중에 다중집합이용시설이 확인되면 곧바로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들 확진자 가족의 동선, 또 이 동선에 얼마나 많은 접촉자가 나올지, 역학조사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일가족, 그동안 광화문 집회 참가 사실을 숨겨온 건가요? [기자] 일단 광주시는 맨 먼저 광화문 집회 동선이 확인된 20대 자녀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이들이 집회 참가를 부인했고, 의무검사 행정명령도 지키지 않은 점을 들어 고의적으로 숨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까지 검토 중입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0.1%의 일탈행위가 모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강도높은 처벌을 내리겠다고 밝혔는데요.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의무검사 거부, 집합예배나 유흥업소 영업 등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고의 또는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행위. 확진자의 경우 동선을 감추거나 허위진술하는 행위 등이 해당됩니다. 또 즉각적인 고발조치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한편 전남에서는 화순과 광양에서 각각 1명씩 모두 2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시청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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