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남해안 상륙 유력…“영남·영동 막대한 피해 우려”

입력 2020.08.31 (23:55) 수정 2020.09.01 (0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9호 태풍 '마이삭'이 남해안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매우 강한 세력으로 발달한 채 목요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막대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마이삭'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태풍의 눈도 또렷이 보이는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은 수요일 오후에 제주 남동쪽 해상을 거쳐서 목요일 새벽 부산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상륙 시의 위력은 2003년 큰 피해를 준 '매미'만큼이나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진로가 다소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선 남해안 상륙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입니다.

태풍 '바비'가 비슷한 위치에 북상했을 때 유럽 예측 모델의 예상 진로 범위는 중국 동부에서 한반도, 일본 규슈까지 매우 넓게 퍼져 있었습니다.

반면 마이삭의 경로는 이미 남해안에서 대한해협 사이로 좁혀진 상탭니다.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수요일부터 목요일 오전까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제주와 영남 해안에는 순간 최대 초속 50m, 시속으론 180킬로미터의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전국에 많은 비도 예상됩니다.

특히 태풍이 몰고오는 동풍이 백두대간에 부딪히는 동해안에는 최고 400mm의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또 태풍 접근 시기가 만조 때 바닷물이 높아지는 대조기와 겹쳐서 해안가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제주와 영남 해안에서는 태풍 중심이 몰고 오는 폭풍 해일에, 동해안에서는 먼바다에서 밀려오는 너울에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남해안 상륙 유력…“영남·영동 막대한 피해 우려”
    • 입력 2020-08-31 23:56:09
    • 수정2020-09-01 00:00:25
    뉴스라인 W
[앵커]

9호 태풍 '마이삭'이 남해안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매우 강한 세력으로 발달한 채 목요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막대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마이삭'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태풍의 눈도 또렷이 보이는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은 수요일 오후에 제주 남동쪽 해상을 거쳐서 목요일 새벽 부산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상륙 시의 위력은 2003년 큰 피해를 준 '매미'만큼이나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진로가 다소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선 남해안 상륙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입니다.

태풍 '바비'가 비슷한 위치에 북상했을 때 유럽 예측 모델의 예상 진로 범위는 중국 동부에서 한반도, 일본 규슈까지 매우 넓게 퍼져 있었습니다.

반면 마이삭의 경로는 이미 남해안에서 대한해협 사이로 좁혀진 상탭니다.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수요일부터 목요일 오전까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제주와 영남 해안에는 순간 최대 초속 50m, 시속으론 180킬로미터의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전국에 많은 비도 예상됩니다.

특히 태풍이 몰고오는 동풍이 백두대간에 부딪히는 동해안에는 최고 400mm의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또 태풍 접근 시기가 만조 때 바닷물이 높아지는 대조기와 겹쳐서 해안가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제주와 영남 해안에서는 태풍 중심이 몰고 오는 폭풍 해일에, 동해안에서는 먼바다에서 밀려오는 너울에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