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사진으로 만나는 진주 100년

입력 2020.09.01 (20:03) 수정 2020.09.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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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의 지난 100년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전이 열렸다고 하는데요.

진주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최진석 기자, 전시회는 언제까지 열리나요?

[기자]

네, '진주 100년 사진전'은 오는 11일까지 진주시청에서 열리는데요.

지난 100년 동안의 소박한 일상이 담겨있습니다.

윤현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12년에 제작된 진주지도.

남강에 그려진 진주배다리, 강에 배를 띄워놓고 그 위에 널판지 놓는 임시다리인 배다리를 만드는 모습을 신기한 듯 지켜봅니다.

진주배다리 위로 자동차와 거름지게를 나르는 농부들이 함께 다리를 건넙니다.

남강은 아낙들의 빨래터로 사용됐고, 진주 시가지 장날에는 하얀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 팝니다.

[김대성/진주시 이현동 : "옛날의 어릴 때 모습을 보는것 같고, 혹시 빨래터에 제가 없는가... 남강터에 빨래 하는 모습을 보면서 옛날의 모습을 많이 떠올리게 되고 그렇네요."]

한국전쟁 때 없어지기 전, 1900년대 진주성의 촉석루.

두루마기에 갓을 쓰거나 양복에 중절모를 쓰고 한가로이 경치를 즐깁니다.

1933년,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컸던 진주.

중앙대로에서 진주교 방향으로 자동차들이 물에 잠겼고, 장대동 시장과 중앙 교차로 부근 상점에서는 가구와 옷가지를 말리고 있습니다.

촉석루는 물에 젖은 옷을 말리는 건조대가 됐을 정도로 피해가 컸습니다.

1945년 해방과 동시에 미군정과 더불어 미군시장과 정종철 시장이 찍은 기념사진, 해방직후여서 일제강점기 시절 국민복을 입고 있습니다.

남강댐이 생기기 전인 1950년대 남강은 모래톱이 높게 쌓였습니다.

구획 정리를 하는 도동들판에는 진양교가 만들어지고, 지금은 복개된 하수도가 선명합니다.

비를 바라는 기우제로 치러졌던 진주 민속 문산줄다루기, 길이 300m, 굵기 2m에 달하는 줄을 청룡과 황룡으로 나눠 겨루는 생생한 현장이 담겼습니다.

70년대 중앙분수대에서 열렸던 개천예술제, '향토 가요를 빛내자'는 피켓을 세워놓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강병주/진주시청 문화재 전문위원 : "추억을 떠올려 본다는 의미가 있고, 그 기억들을 기준으로 해서 어떻게 변화됐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진주의 지난 100년의 모습을 담은 이번 전시는 오는 11일까지 진주시청에서 열린 뒤 경상대학교 박물관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앵커]

서부권 다른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진주시, 개천예술제·남강유등축제 취소

진주시가 다음 달 열릴 예정이었던 개천예술제와 진주남강유등축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진주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으며, 확산세가 진정되면 지역 거점별 유등 전시와 소규모 문화예술 공연을 적극 검토할 계획입니다.

한국국제대,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 지정

한국국제대학교가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돼 내년도 국가 재정지원 사업에서 배제됩니다.

교육부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로부터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된 한국국제대는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이 전면 제한됩니다.

한국국제대는 지난 2019년도부터 3년 연속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진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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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사진으로 만나는 진주 100년
    • 입력 2020-09-01 20:03:53
    • 수정2020-09-01 20:13:56
    뉴스7(창원)
[앵커] 진주의 지난 100년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전이 열렸다고 하는데요. 진주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최진석 기자, 전시회는 언제까지 열리나요? [기자] 네, '진주 100년 사진전'은 오는 11일까지 진주시청에서 열리는데요. 지난 100년 동안의 소박한 일상이 담겨있습니다. 윤현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12년에 제작된 진주지도. 남강에 그려진 진주배다리, 강에 배를 띄워놓고 그 위에 널판지 놓는 임시다리인 배다리를 만드는 모습을 신기한 듯 지켜봅니다. 진주배다리 위로 자동차와 거름지게를 나르는 농부들이 함께 다리를 건넙니다. 남강은 아낙들의 빨래터로 사용됐고, 진주 시가지 장날에는 하얀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 팝니다. [김대성/진주시 이현동 : "옛날의 어릴 때 모습을 보는것 같고, 혹시 빨래터에 제가 없는가... 남강터에 빨래 하는 모습을 보면서 옛날의 모습을 많이 떠올리게 되고 그렇네요."] 한국전쟁 때 없어지기 전, 1900년대 진주성의 촉석루. 두루마기에 갓을 쓰거나 양복에 중절모를 쓰고 한가로이 경치를 즐깁니다. 1933년,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컸던 진주. 중앙대로에서 진주교 방향으로 자동차들이 물에 잠겼고, 장대동 시장과 중앙 교차로 부근 상점에서는 가구와 옷가지를 말리고 있습니다. 촉석루는 물에 젖은 옷을 말리는 건조대가 됐을 정도로 피해가 컸습니다. 1945년 해방과 동시에 미군정과 더불어 미군시장과 정종철 시장이 찍은 기념사진, 해방직후여서 일제강점기 시절 국민복을 입고 있습니다. 남강댐이 생기기 전인 1950년대 남강은 모래톱이 높게 쌓였습니다. 구획 정리를 하는 도동들판에는 진양교가 만들어지고, 지금은 복개된 하수도가 선명합니다. 비를 바라는 기우제로 치러졌던 진주 민속 문산줄다루기, 길이 300m, 굵기 2m에 달하는 줄을 청룡과 황룡으로 나눠 겨루는 생생한 현장이 담겼습니다. 70년대 중앙분수대에서 열렸던 개천예술제, '향토 가요를 빛내자'는 피켓을 세워놓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강병주/진주시청 문화재 전문위원 : "추억을 떠올려 본다는 의미가 있고, 그 기억들을 기준으로 해서 어떻게 변화됐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진주의 지난 100년의 모습을 담은 이번 전시는 오는 11일까지 진주시청에서 열린 뒤 경상대학교 박물관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앵커] 서부권 다른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진주시, 개천예술제·남강유등축제 취소 진주시가 다음 달 열릴 예정이었던 개천예술제와 진주남강유등축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진주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으며, 확산세가 진정되면 지역 거점별 유등 전시와 소규모 문화예술 공연을 적극 검토할 계획입니다. 한국국제대,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 지정 한국국제대학교가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돼 내년도 국가 재정지원 사업에서 배제됩니다. 교육부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로부터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된 한국국제대는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이 전면 제한됩니다. 한국국제대는 지난 2019년도부터 3년 연속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진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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