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김치공장서 20명 집단 감염

입력 2020.09.03 (19:17) 수정 2020.09.03 (1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지역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충남 청양의 한 김치공장에서 20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업체 측은 생산한 김치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정환 기자, 이틀 만에 20명이 감염됐다고요?

[리포트]

네, 어제와 오늘 이틀 만에 공장 직원과 가족 등 충남 청양의 김치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습니다.

20명 가운데 공장 직원이 19명, 직원 가족이 한 명입니다.

이 공장의 첫 확진자는 공장 직원인 네팔 국적의 20대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이틀 전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어제(2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방역당국이 이 여성의 동료 직원 등 접촉자 134명을 검사했더니 어젯밤부터 확진자가 쏟아진 겁니다.

확진자의 나이는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데, 확진자 가운데 6명은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직원들은 공장 내 숙소에서 생활하거나 인근 홍성과 보령에서 출퇴근해 왔는데요,

홍성과 보령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김치공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는 김치공장의 특성상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업체 측은 최근에 생산·유통한 김치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폐기 대상은 지난달 28일부터 어제까지 이 공장에서 생산한 50톤으로, 공장에 있는 김치 10톤은 즉시 폐기하고 대전과 천안, 제주, 화성 등으로 유통된 40톤은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평안/영상편집:임희원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양 김치공장서 20명 집단 감염
    • 입력 2020-09-03 19:19:38
    • 수정2020-09-03 19:46:55
    뉴스 7
[앵커]

코로나19 지역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충남 청양의 한 김치공장에서 20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업체 측은 생산한 김치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정환 기자, 이틀 만에 20명이 감염됐다고요?

[리포트]

네, 어제와 오늘 이틀 만에 공장 직원과 가족 등 충남 청양의 김치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습니다.

20명 가운데 공장 직원이 19명, 직원 가족이 한 명입니다.

이 공장의 첫 확진자는 공장 직원인 네팔 국적의 20대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이틀 전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어제(2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방역당국이 이 여성의 동료 직원 등 접촉자 134명을 검사했더니 어젯밤부터 확진자가 쏟아진 겁니다.

확진자의 나이는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데, 확진자 가운데 6명은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직원들은 공장 내 숙소에서 생활하거나 인근 홍성과 보령에서 출퇴근해 왔는데요,

홍성과 보령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김치공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는 김치공장의 특성상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업체 측은 최근에 생산·유통한 김치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폐기 대상은 지난달 28일부터 어제까지 이 공장에서 생산한 50톤으로, 공장에 있는 김치 10톤은 즉시 폐기하고 대전과 천안, 제주, 화성 등으로 유통된 40톤은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평안/영상편집:임희원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