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장신구 한 모습 그대로…고분 주인은 누구?
입력 2020.09.03 (19:34)
수정 2020.09.0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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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00년 전 신라 고분에서 금동관과 금동신발 등 다채로운 장신구들이 한꺼번에 발굴됐습니다.
더욱이 무덤의 주인이 치장했던 위치 그대로 장신구들이 놓여 있었는데, 고고학 발굴 역사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굴 조사가 한창인 경주 황남동 고분 현장입니다.
흙 속에 파묻힌 유물들.
6세기 신라 시대에 제작된 금동관과 금귀걸이, 가슴걸이 장신구입니다.
중간쯤에는 은허리띠와 은팔찌, 은반지가, 맨 아래에선 금동 신발이 확인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장신구들이 한꺼번에 출토된 건 황남대총 이후 45년 만입니다.
[김권일/신라문화유산연구원 선임연구원 : "신라무덤 중에서는 굉장히 작은 소형분에 해당합니다 그럼에도 신라 최고위계의 무덤에서 출토되는 착장품들이 대부분 출토됐습니다."]
큰고리귀걸이와 청동다리미 등이 출토된 점으로 미뤄 고분의 주인은 최상위층 귀족 여성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장신구들이 고분 주인이 치장한 상태 그대로 발굴된 건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장신구의 위치로 보아 고분 주인의 키는 170cm 내외로 추정됩니다.
[이한상/대전대 역사문화학 교수 : "평소 사용한 물건들을 착장시켜 관에 넣어준 것 같은데요. 신라 장신구 착용 방식이랄까, 장례용품을 착용하는 방식 이런 것들을 앞으로 연구할 때 상당히 중요한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금동관은 현재까지 출토된 경주 지역 금동관 가운데 가장 화려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더욱이 금동관 쪽에서 발견된 독특한 무늬의 판이 별개의 관모로 확인될 경우, 금동관과 관모를 동시에 착용한 첫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이번 발굴 현장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사상 처음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한종헌
1,500년 전 신라 고분에서 금동관과 금동신발 등 다채로운 장신구들이 한꺼번에 발굴됐습니다.
더욱이 무덤의 주인이 치장했던 위치 그대로 장신구들이 놓여 있었는데, 고고학 발굴 역사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굴 조사가 한창인 경주 황남동 고분 현장입니다.
흙 속에 파묻힌 유물들.
6세기 신라 시대에 제작된 금동관과 금귀걸이, 가슴걸이 장신구입니다.
중간쯤에는 은허리띠와 은팔찌, 은반지가, 맨 아래에선 금동 신발이 확인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장신구들이 한꺼번에 출토된 건 황남대총 이후 45년 만입니다.
[김권일/신라문화유산연구원 선임연구원 : "신라무덤 중에서는 굉장히 작은 소형분에 해당합니다 그럼에도 신라 최고위계의 무덤에서 출토되는 착장품들이 대부분 출토됐습니다."]
큰고리귀걸이와 청동다리미 등이 출토된 점으로 미뤄 고분의 주인은 최상위층 귀족 여성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장신구들이 고분 주인이 치장한 상태 그대로 발굴된 건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장신구의 위치로 보아 고분 주인의 키는 170cm 내외로 추정됩니다.
[이한상/대전대 역사문화학 교수 : "평소 사용한 물건들을 착장시켜 관에 넣어준 것 같은데요. 신라 장신구 착용 방식이랄까, 장례용품을 착용하는 방식 이런 것들을 앞으로 연구할 때 상당히 중요한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금동관은 현재까지 출토된 경주 지역 금동관 가운데 가장 화려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더욱이 금동관 쪽에서 발견된 독특한 무늬의 판이 별개의 관모로 확인될 경우, 금동관과 관모를 동시에 착용한 첫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이번 발굴 현장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사상 처음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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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부터 발끝까지 장신구 한 모습 그대로…고분 주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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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9-03 19:37:40
- 수정2020-09-03 19:47:23
[앵커]
1,500년 전 신라 고분에서 금동관과 금동신발 등 다채로운 장신구들이 한꺼번에 발굴됐습니다.
더욱이 무덤의 주인이 치장했던 위치 그대로 장신구들이 놓여 있었는데, 고고학 발굴 역사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굴 조사가 한창인 경주 황남동 고분 현장입니다.
흙 속에 파묻힌 유물들.
6세기 신라 시대에 제작된 금동관과 금귀걸이, 가슴걸이 장신구입니다.
중간쯤에는 은허리띠와 은팔찌, 은반지가, 맨 아래에선 금동 신발이 확인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장신구들이 한꺼번에 출토된 건 황남대총 이후 45년 만입니다.
[김권일/신라문화유산연구원 선임연구원 : "신라무덤 중에서는 굉장히 작은 소형분에 해당합니다 그럼에도 신라 최고위계의 무덤에서 출토되는 착장품들이 대부분 출토됐습니다."]
큰고리귀걸이와 청동다리미 등이 출토된 점으로 미뤄 고분의 주인은 최상위층 귀족 여성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장신구들이 고분 주인이 치장한 상태 그대로 발굴된 건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장신구의 위치로 보아 고분 주인의 키는 170cm 내외로 추정됩니다.
[이한상/대전대 역사문화학 교수 : "평소 사용한 물건들을 착장시켜 관에 넣어준 것 같은데요. 신라 장신구 착용 방식이랄까, 장례용품을 착용하는 방식 이런 것들을 앞으로 연구할 때 상당히 중요한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금동관은 현재까지 출토된 경주 지역 금동관 가운데 가장 화려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더욱이 금동관 쪽에서 발견된 독특한 무늬의 판이 별개의 관모로 확인될 경우, 금동관과 관모를 동시에 착용한 첫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이번 발굴 현장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사상 처음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한종헌
1,500년 전 신라 고분에서 금동관과 금동신발 등 다채로운 장신구들이 한꺼번에 발굴됐습니다.
더욱이 무덤의 주인이 치장했던 위치 그대로 장신구들이 놓여 있었는데, 고고학 발굴 역사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굴 조사가 한창인 경주 황남동 고분 현장입니다.
흙 속에 파묻힌 유물들.
6세기 신라 시대에 제작된 금동관과 금귀걸이, 가슴걸이 장신구입니다.
중간쯤에는 은허리띠와 은팔찌, 은반지가, 맨 아래에선 금동 신발이 확인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장신구들이 한꺼번에 출토된 건 황남대총 이후 45년 만입니다.
[김권일/신라문화유산연구원 선임연구원 : "신라무덤 중에서는 굉장히 작은 소형분에 해당합니다 그럼에도 신라 최고위계의 무덤에서 출토되는 착장품들이 대부분 출토됐습니다."]
큰고리귀걸이와 청동다리미 등이 출토된 점으로 미뤄 고분의 주인은 최상위층 귀족 여성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장신구들이 고분 주인이 치장한 상태 그대로 발굴된 건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장신구의 위치로 보아 고분 주인의 키는 170cm 내외로 추정됩니다.
[이한상/대전대 역사문화학 교수 : "평소 사용한 물건들을 착장시켜 관에 넣어준 것 같은데요. 신라 장신구 착용 방식이랄까, 장례용품을 착용하는 방식 이런 것들을 앞으로 연구할 때 상당히 중요한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금동관은 현재까지 출토된 경주 지역 금동관 가운데 가장 화려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더욱이 금동관 쪽에서 발견된 독특한 무늬의 판이 별개의 관모로 확인될 경우, 금동관과 관모를 동시에 착용한 첫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이번 발굴 현장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사상 처음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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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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