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WHO ‘중국 종속’ 거듭 비판…“코로나 대응 실패·개혁 거부”

입력 2020.09.04 (05:13) 수정 2020.09.0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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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세계보건기구 WHO에 대해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개혁도 거부했다"고 다시 한번 비판했습니다.

국무부는 3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WHO 탈퇴 및 정부 자원 재배치와 관련한 후속 단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탈퇴 배경과 관련해, "미국은 오랫동안 세계에서 건강 및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는 가장 관대한 제공자였다"며 "이 지원은 효과적인 목적에 기여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달할 것이라는 합리적 기대와 함께 미 납세자의 지원으로 제공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불행히도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최근 수십 년 간 다른 건강 위기에 대한 대응까지 크게 실패했다"며 "또한 WHO는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독립을 입증하는 것을 시작으로 긴급히 필요한 개혁을 채택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중국 책임론과 함께 WHO가 중국 편향적이라고 주장하며 강한 불만을 표시해왔으며 결국 미국은 지난 7월 6일 WHO에 탈퇴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국무부는 이와 함께 "WHO 탈퇴는 2021년 7월 6일부터 효력을 발휘하며 미 정부는 대통령의 발표 이후 WHO가 이전에 수행한 활동을 맡을 파트너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후속 조치는 "2020회계연도의 나머지 잔액을 재배치하는 것을 포함한다"며 미국의 WHO에 대한 기부금을 다른 유엔 프로그램에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WHO 본부와 지역 사무소, 국가 사무소의 보건복지부 직원을 철수시키고 이들 전문가를 재배치하는 등 WHO와의 관계를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WHO의 기술 회의와 행사에 참여할지 여부는 사례별로 결정될 것이라고 국무부는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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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WHO ‘중국 종속’ 거듭 비판…“코로나 대응 실패·개혁 거부”
    • 입력 2020-09-04 05:13:31
    • 수정2020-09-04 05:15:21
    국제
미국 국무부가 세계보건기구 WHO에 대해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개혁도 거부했다"고 다시 한번 비판했습니다.

국무부는 3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WHO 탈퇴 및 정부 자원 재배치와 관련한 후속 단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탈퇴 배경과 관련해, "미국은 오랫동안 세계에서 건강 및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는 가장 관대한 제공자였다"며 "이 지원은 효과적인 목적에 기여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달할 것이라는 합리적 기대와 함께 미 납세자의 지원으로 제공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불행히도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최근 수십 년 간 다른 건강 위기에 대한 대응까지 크게 실패했다"며 "또한 WHO는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독립을 입증하는 것을 시작으로 긴급히 필요한 개혁을 채택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중국 책임론과 함께 WHO가 중국 편향적이라고 주장하며 강한 불만을 표시해왔으며 결국 미국은 지난 7월 6일 WHO에 탈퇴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국무부는 이와 함께 "WHO 탈퇴는 2021년 7월 6일부터 효력을 발휘하며 미 정부는 대통령의 발표 이후 WHO가 이전에 수행한 활동을 맡을 파트너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후속 조치는 "2020회계연도의 나머지 잔액을 재배치하는 것을 포함한다"며 미국의 WHO에 대한 기부금을 다른 유엔 프로그램에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WHO 본부와 지역 사무소, 국가 사무소의 보건복지부 직원을 철수시키고 이들 전문가를 재배치하는 등 WHO와의 관계를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WHO의 기술 회의와 행사에 참여할지 여부는 사례별로 결정될 것이라고 국무부는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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