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 김치공장서 21명 집단 감염…김치 회수·폐기

입력 2020.09.04 (06:05) 수정 2020.09.0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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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청양의 한 김치공장에서 공장 직원과 가족 등 2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김치를 통한 감염 우려가 제기되자, 방역당국은 일단 음식을 통한 감염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청양의 김치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만에 21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일 공장 직원인 네팔 국적의 20대 여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동료직원 등 접촉자에 대한 검사에서 어제밤까지(3일) 20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21명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 6명을 포함한 공장 직원이 19명, 직원 가족이 한 명, 가족의 접촉자 한 명입니다.

[김돈곤/충남 청양군수 : "확진자 발생 즉시 사업장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접촉자를 분리했습니다."]

문제는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치공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감염 확산입니다.

이미 홍성과 보령에서 출퇴근하는 직원 두 명이 감염된 데 이어, 보령에서는 직원의 남편과 이 남편의 접촉자까지 코로나19로 확진되는 등 감염이 청양을 넘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김치를 통한 감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세계적으로 음식을 통한 전파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김치공장에서의 집단 감염 사례는 나왔지만 '음식을 통한 매개 감염 위험은 없다.'라고 일단 판단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업체 측은 그러나 만일에 대비해 공장에 있는 김치 10톤을 즉시 폐기하고, 대전과 천안, 제주, 화성 등으로 출하된 40톤도 회수해 폐기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평안/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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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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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청양 김치공장서 21명 집단 감염…김치 회수·폐기
    • 입력 2020-09-04 06:06:29
    • 수정2020-09-04 06:15:50
    뉴스광장 1부
[앵커]

충남 청양의 한 김치공장에서 공장 직원과 가족 등 2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김치를 통한 감염 우려가 제기되자, 방역당국은 일단 음식을 통한 감염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청양의 김치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만에 21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일 공장 직원인 네팔 국적의 20대 여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동료직원 등 접촉자에 대한 검사에서 어제밤까지(3일) 20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21명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 6명을 포함한 공장 직원이 19명, 직원 가족이 한 명, 가족의 접촉자 한 명입니다.

[김돈곤/충남 청양군수 : "확진자 발생 즉시 사업장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접촉자를 분리했습니다."]

문제는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치공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감염 확산입니다.

이미 홍성과 보령에서 출퇴근하는 직원 두 명이 감염된 데 이어, 보령에서는 직원의 남편과 이 남편의 접촉자까지 코로나19로 확진되는 등 감염이 청양을 넘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김치를 통한 감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세계적으로 음식을 통한 전파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김치공장에서의 집단 감염 사례는 나왔지만 '음식을 통한 매개 감염 위험은 없다.'라고 일단 판단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업체 측은 그러나 만일에 대비해 공장에 있는 김치 10톤을 즉시 폐기하고, 대전과 천안, 제주, 화성 등으로 출하된 40톤도 회수해 폐기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평안/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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