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직자 ‘확진’…국회 또 ‘올스톱’

입력 2020.09.04 (06:59) 수정 2020.09.0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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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신규 확진자가 195명을 기록해 총 누적 확진자는 20,644명입니다.

국내 발생은 188명, 해외 유입은 7명이었습니다.

17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100명 대를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위중·중증 환자가 하루 새 31명 늘어나 모두 154명으로 집계 이래 최다를 기록했고 사망자도 3명 늘었습니다.

또, 최근 2주간 감염사례를 보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가 24.4%에 달했는데요.

그만큼 방역이 어려워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크다는 얘깁니다.

집단 감염 상황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어제 정오 기준으로 22명이 추가됐습니다.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해서도 2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요.

서울 동작구 진흥글로벌 관련해서 24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에선 암병동 입원 환자가 확진된 뒤 5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등 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2단계 거리 두기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공든 탑이 언제든지 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긴장감과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수도권에 적용중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연장 여부를 오늘 발표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방역을 끝내고 문 연 지 나흘 만에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국민의힘’ 당직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건데요.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자택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위험 출입금지', 국회가 다시 멈췄습니다.

본관 2층,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당직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그제(2일) 오후 검사를 받고 어제(3일)는 출근하지 않았는데, 점심 무렵 결과가 전해졌습니다.

방역을 끝내고 국회가 문을 연 지 나흘만.

본관 1, 2층과 소통관 1층이 폐쇄됐고 긴급 방역이 실시됐습니다.

본관 내 모든 회의와 간담회가 금지되면서 예결위 결산소위 등 의사일정이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사를 받았던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오늘 새벽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 정책위의장과 보좌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책위의장과 접촉해 어제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일단 자택에서 대기했던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같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추후 일정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2차 재난지원금 등을 논의하려다 연기됐던 고위 당·정·청 협의도 다시 조정될 전망입니다.

앞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 대표와 어제 오찬을 함께해 비대면 업무로 전환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회는 일단 오늘 오전까지 주요 청사 인력에 대한 재택근무를 이어가는 한편,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추가 폐쇄와 자가격리 범위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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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당직자 ‘확진’…국회 또 ‘올스톱’
    • 입력 2020-09-04 07:03:30
    • 수정2020-09-04 0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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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신규 확진자가 195명을 기록해 총 누적 확진자는 20,644명입니다.

국내 발생은 188명, 해외 유입은 7명이었습니다.

17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100명 대를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위중·중증 환자가 하루 새 31명 늘어나 모두 154명으로 집계 이래 최다를 기록했고 사망자도 3명 늘었습니다.

또, 최근 2주간 감염사례를 보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가 24.4%에 달했는데요.

그만큼 방역이 어려워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크다는 얘깁니다.

집단 감염 상황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어제 정오 기준으로 22명이 추가됐습니다.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해서도 2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요.

서울 동작구 진흥글로벌 관련해서 24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에선 암병동 입원 환자가 확진된 뒤 5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등 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2단계 거리 두기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공든 탑이 언제든지 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긴장감과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수도권에 적용중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연장 여부를 오늘 발표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방역을 끝내고 문 연 지 나흘 만에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국민의힘’ 당직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건데요.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자택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위험 출입금지', 국회가 다시 멈췄습니다.

본관 2층,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당직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그제(2일) 오후 검사를 받고 어제(3일)는 출근하지 않았는데, 점심 무렵 결과가 전해졌습니다.

방역을 끝내고 국회가 문을 연 지 나흘만.

본관 1, 2층과 소통관 1층이 폐쇄됐고 긴급 방역이 실시됐습니다.

본관 내 모든 회의와 간담회가 금지되면서 예결위 결산소위 등 의사일정이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사를 받았던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오늘 새벽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 정책위의장과 보좌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책위의장과 접촉해 어제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일단 자택에서 대기했던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같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추후 일정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2차 재난지원금 등을 논의하려다 연기됐던 고위 당·정·청 협의도 다시 조정될 전망입니다.

앞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 대표와 어제 오찬을 함께해 비대면 업무로 전환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회는 일단 오늘 오전까지 주요 청사 인력에 대한 재택근무를 이어가는 한편,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추가 폐쇄와 자가격리 범위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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