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 피해…다음 주 태풍 ‘하이선’ 북상

입력 2020.09.04 (08:42) 수정 2020.09.0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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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강원도에서도 폭우와 강풍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여기에다 다음 주 초순에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다시 강원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높아 도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척의 한 항구에 집채만한 파도가 들이닥칩니다.

파도에 맞은 어선들은 전복되거나 침수됐습니다.

정박 중이던 어선 9척이 전복됐고, 가라앉거나 파손된 배까지 합치면 피해 어선은 18척이나 됩니다.

엄청난 파도의 위력에 도로 포장은 부서지고, 상가 일대는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양숙희/피해 상인 : "지금 피해가 말도 못해. 고기가 참 많았었는데. 다 떠내려가버리고. 그전에 태풍이 와도 이렇진 않았어요. 근데 이건 진짜 너무 너무 심해요."]

쏟아진 빗줄기에 동해안 저지대에선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심 대로에는 물이 가득 차 한때 통제됐고, 주택과 상가들도 물에 잠겼습니다.

[주용남/피해 상인 : "한 10, 한 20분만에 물이 막 이렇게 차오르더라고요. (그 다음에 역류하고?) 네, 그러면서 저 뒤에 있는 하수관에서 물이 계속 뿜어올랐어요."]

갑자기 폭우가 집중되면서, 범람 위기를 맞은 하천도 속출했습니다.

이 때문에 양양과 강릉 등지에서 주민 340여 명이 안전한 곳을 찾아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명 구조와 배수 지원 등을 위한 소방서의 출동 건수는 태풍 이틀간 346건에 이릅니다.

태풍 피해도 늘어나, 피해시설이 150여 개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여기에다, 이달 6일부터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돼, 태풍 피해 걱정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구민혁·이장주·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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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이은 태풍 피해…다음 주 태풍 ‘하이선’ 북상
    • 입력 2020-09-04 08:42:54
    • 수정2020-09-04 08:51:25
    뉴스광장(춘천)
[앵커]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강원도에서도 폭우와 강풍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여기에다 다음 주 초순에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다시 강원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높아 도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척의 한 항구에 집채만한 파도가 들이닥칩니다.

파도에 맞은 어선들은 전복되거나 침수됐습니다.

정박 중이던 어선 9척이 전복됐고, 가라앉거나 파손된 배까지 합치면 피해 어선은 18척이나 됩니다.

엄청난 파도의 위력에 도로 포장은 부서지고, 상가 일대는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양숙희/피해 상인 : "지금 피해가 말도 못해. 고기가 참 많았었는데. 다 떠내려가버리고. 그전에 태풍이 와도 이렇진 않았어요. 근데 이건 진짜 너무 너무 심해요."]

쏟아진 빗줄기에 동해안 저지대에선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심 대로에는 물이 가득 차 한때 통제됐고, 주택과 상가들도 물에 잠겼습니다.

[주용남/피해 상인 : "한 10, 한 20분만에 물이 막 이렇게 차오르더라고요. (그 다음에 역류하고?) 네, 그러면서 저 뒤에 있는 하수관에서 물이 계속 뿜어올랐어요."]

갑자기 폭우가 집중되면서, 범람 위기를 맞은 하천도 속출했습니다.

이 때문에 양양과 강릉 등지에서 주민 340여 명이 안전한 곳을 찾아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명 구조와 배수 지원 등을 위한 소방서의 출동 건수는 태풍 이틀간 346건에 이릅니다.

태풍 피해도 늘어나, 피해시설이 150여 개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여기에다, 이달 6일부터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돼, 태풍 피해 걱정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구민혁·이장주·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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