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2차 재난지원금 선제적 지급할 것”

입력 2020.09.04 (09:22) 수정 2020.09.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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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올해 상반기 재난지원금을 풀어서 침체된 소비시장을 활성화시켰는데, 하반기에도 다시 이를 지급할지는 아직 불투명하죠.

이런 가운데 부여군이 정부의 결정과는 관계없이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여군의 상권 중심지입니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덕분에 지난달 초까지는 상권이 반짝 살아났지만 다시 주저앉고 있습니다.

지역화폐를 통한 재난지원금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입니다.

[신기문/부여중앙시장 상인 : “8월 중순 이후부터는 너무 어려워지고 있어요. 지금 부여읍 내에는 손님들이 너무 없어서 폐업하는 사람들도 많고.”]

이같은 소비심리 하락에 부여군이 정부의 결정과는 상관없이 2차 재난지원금을 독자적으로 지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원금도 가구원 수에 차등을 두지 않고 균등하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박정현/부여군수 : “부여군 인구 6만6천 명에게 1인당 30만 원씩 지급할 경우 198억 원이 필요하며, 재정 확보 방안을 짜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98억 원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까? 

아직 남아있는 예비비 50억원과 도로포장 등의 소규모 공사 사업비를 끌어다 쓰고, 또 5차 추경을 통해서 부족분을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여군의 재정자립도는 13% 수준으로 전국 최하위, 때문에 이를 놓고 선제적인 통큰 결정이라는 시각과 재정운용이 무모한 것 아니냐는 우려 등 서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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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여군 “2차 재난지원금 선제적 지급할 것”
    • 입력 2020-09-04 09:22:58
    • 수정2020-09-04 09:23:00
    뉴스광장(대전)
[앵커] 정부가 올해 상반기 재난지원금을 풀어서 침체된 소비시장을 활성화시켰는데, 하반기에도 다시 이를 지급할지는 아직 불투명하죠. 이런 가운데 부여군이 정부의 결정과는 관계없이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여군의 상권 중심지입니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덕분에 지난달 초까지는 상권이 반짝 살아났지만 다시 주저앉고 있습니다. 지역화폐를 통한 재난지원금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입니다. [신기문/부여중앙시장 상인 : “8월 중순 이후부터는 너무 어려워지고 있어요. 지금 부여읍 내에는 손님들이 너무 없어서 폐업하는 사람들도 많고.”] 이같은 소비심리 하락에 부여군이 정부의 결정과는 상관없이 2차 재난지원금을 독자적으로 지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원금도 가구원 수에 차등을 두지 않고 균등하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박정현/부여군수 : “부여군 인구 6만6천 명에게 1인당 30만 원씩 지급할 경우 198억 원이 필요하며, 재정 확보 방안을 짜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98억 원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까?  아직 남아있는 예비비 50억원과 도로포장 등의 소규모 공사 사업비를 끌어다 쓰고, 또 5차 추경을 통해서 부족분을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여군의 재정자립도는 13% 수준으로 전국 최하위, 때문에 이를 놓고 선제적인 통큰 결정이라는 시각과 재정운용이 무모한 것 아니냐는 우려 등 서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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