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책이 가까워지는 방법
입력 2020.09.04 (12:17)
수정 2020.09.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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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판 서점계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서 지나친 할인판매를 제한한 도서정가제가 도입됐는데요,
청와대 국민청원에 폐지청원이 20만 명을 넘으면서 지역의 출판·서점업계가 정가제 유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술의 도시 통영에 자리 잡은 작은 책방.
평일 오후에도, 책을 고르는 손님들로 붐빕니다.
지역의 특색과 감성을 듬뿍 담은 소소한 책들이 가득한 탓에 책방을 찾는 재미와 매력이 담뿍합니다.
[엄지애/청주시 흥덕구 : "사장님한테 나 오늘 (기분) 이런 데 추천해 줄 만한 책 있냐 그러면 사장님이 해 줘요. 그럼 그날 그거 읽잖아요. 그러면 그냥 다 돼요."]
작은 서점은 통영의 명물이 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손님이 찾아옵니다.
지역의 특징이 살아있는 다채로운 책들을 선보이면서 대형서점과 차별화를 추구했는데요,
도서정가제가 있기에 수익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정은영/남해의 봄날 대표 : "장기적으로 소비자들한테는 싼값에 산다기보다는 팔리지 않는 책을 박리다매로 살순 있어요. 이런 지역의 작은 서점들은 결국 견디지 못하고 다 할인 경쟁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동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하아무 씨도 작품을 내자마자 할인판매되는 상황이 마뜩잖습니다.
도서정가제가 사라지면 지역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준 작은 출판사도 사라질까 걱정입니다..
[하아무/소설가 : "경남의 콘텐츠를 서울의 큰 출판사에서는 내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고 잘 팔릴 책들이 아닌 거죠."]
소규모 출판·서점업계는 소비자 편익보다 문화적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도서정가제가 꼭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편집:심규민
출판 서점계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서 지나친 할인판매를 제한한 도서정가제가 도입됐는데요,
청와대 국민청원에 폐지청원이 20만 명을 넘으면서 지역의 출판·서점업계가 정가제 유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술의 도시 통영에 자리 잡은 작은 책방.
평일 오후에도, 책을 고르는 손님들로 붐빕니다.
지역의 특색과 감성을 듬뿍 담은 소소한 책들이 가득한 탓에 책방을 찾는 재미와 매력이 담뿍합니다.
[엄지애/청주시 흥덕구 : "사장님한테 나 오늘 (기분) 이런 데 추천해 줄 만한 책 있냐 그러면 사장님이 해 줘요. 그럼 그날 그거 읽잖아요. 그러면 그냥 다 돼요."]
작은 서점은 통영의 명물이 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손님이 찾아옵니다.
지역의 특징이 살아있는 다채로운 책들을 선보이면서 대형서점과 차별화를 추구했는데요,
도서정가제가 있기에 수익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정은영/남해의 봄날 대표 : "장기적으로 소비자들한테는 싼값에 산다기보다는 팔리지 않는 책을 박리다매로 살순 있어요. 이런 지역의 작은 서점들은 결국 견디지 못하고 다 할인 경쟁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동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하아무 씨도 작품을 내자마자 할인판매되는 상황이 마뜩잖습니다.
도서정가제가 사라지면 지역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준 작은 출판사도 사라질까 걱정입니다..
[하아무/소설가 : "경남의 콘텐츠를 서울의 큰 출판사에서는 내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고 잘 팔릴 책들이 아닌 거죠."]
소규모 출판·서점업계는 소비자 편익보다 문화적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도서정가제가 꼭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편집:심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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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9-04 12:17:07
[앵커]
출판 서점계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서 지나친 할인판매를 제한한 도서정가제가 도입됐는데요,
청와대 국민청원에 폐지청원이 20만 명을 넘으면서 지역의 출판·서점업계가 정가제 유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술의 도시 통영에 자리 잡은 작은 책방.
평일 오후에도, 책을 고르는 손님들로 붐빕니다.
지역의 특색과 감성을 듬뿍 담은 소소한 책들이 가득한 탓에 책방을 찾는 재미와 매력이 담뿍합니다.
[엄지애/청주시 흥덕구 : "사장님한테 나 오늘 (기분) 이런 데 추천해 줄 만한 책 있냐 그러면 사장님이 해 줘요. 그럼 그날 그거 읽잖아요. 그러면 그냥 다 돼요."]
작은 서점은 통영의 명물이 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손님이 찾아옵니다.
지역의 특징이 살아있는 다채로운 책들을 선보이면서 대형서점과 차별화를 추구했는데요,
도서정가제가 있기에 수익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정은영/남해의 봄날 대표 : "장기적으로 소비자들한테는 싼값에 산다기보다는 팔리지 않는 책을 박리다매로 살순 있어요. 이런 지역의 작은 서점들은 결국 견디지 못하고 다 할인 경쟁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동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하아무 씨도 작품을 내자마자 할인판매되는 상황이 마뜩잖습니다.
도서정가제가 사라지면 지역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준 작은 출판사도 사라질까 걱정입니다..
[하아무/소설가 : "경남의 콘텐츠를 서울의 큰 출판사에서는 내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고 잘 팔릴 책들이 아닌 거죠."]
소규모 출판·서점업계는 소비자 편익보다 문화적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도서정가제가 꼭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편집:심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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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기자 sang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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