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매각 무산…에어부산 운명은?

입력 2020.09.0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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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자회사인 에어부산의 운명에 관심이 쏠립니다.

경영이 안정화된 뒤 분리 매각될 것으로 보이는데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가 에어부산의 지역 기업화를 위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산업개발이 인수하지 않으면 아시아나항공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를 받게 됩니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자회사 6곳도 마찬가지로 사실상 국유화됩니다.

채권단은 일단 기간산업안정기금 2조 원 안팎을 투입해 아시아나 경영을 안정시킨 뒤 에어부산 등을 분리 매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9백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에어부산은 "차라리 잘된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사모펀드 등에 헐값에 팔리는 것보다 경영이 안정화된 뒤 건실한 국내 기업에 인수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아시아나에서 분리 매각될 에어부산을 진정한 부산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부산 상공계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갑준/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 "제대로 된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자본 확충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 자본금을 확충할 때 지역 기업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남권 신공항을 기반으로 시민의 편의를 우선하는 항공사를 만들기 위해 부산 상공계의 지분을 지금보다 확대한다는 계획도 수립했습니다.

부산 상공계는 또 지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에어부산 이용하기 운동을 펼치는 등 지역 항공사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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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매각 무산…에어부산 운명은?
    • 입력 2020-09-04 19:51:33
    뉴스7(부산)
[앵커]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자회사인 에어부산의 운명에 관심이 쏠립니다. 경영이 안정화된 뒤 분리 매각될 것으로 보이는데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가 에어부산의 지역 기업화를 위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산업개발이 인수하지 않으면 아시아나항공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를 받게 됩니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자회사 6곳도 마찬가지로 사실상 국유화됩니다. 채권단은 일단 기간산업안정기금 2조 원 안팎을 투입해 아시아나 경영을 안정시킨 뒤 에어부산 등을 분리 매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9백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에어부산은 "차라리 잘된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사모펀드 등에 헐값에 팔리는 것보다 경영이 안정화된 뒤 건실한 국내 기업에 인수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아시아나에서 분리 매각될 에어부산을 진정한 부산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부산 상공계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갑준/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 "제대로 된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자본 확충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 자본금을 확충할 때 지역 기업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남권 신공항을 기반으로 시민의 편의를 우선하는 항공사를 만들기 위해 부산 상공계의 지분을 지금보다 확대한다는 계획도 수립했습니다. 부산 상공계는 또 지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에어부산 이용하기 운동을 펼치는 등 지역 항공사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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