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의협, 의료 정책 원점 재논의 합의…집단휴진 철회

입력 2020.09.04 (21:01) 수정 2020.09.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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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지금의 거리두기의 뒷모습에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의 희생과 눈물이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거듭 죄송함에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강화된 거리두기, 더 길어졌습니다.

월요일엔 태풍마저 다시 옵니다.

거리 두느라 서로 떨어져 있지만 '함께' 이겨내야 할 시간입니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뉴스, 먼저 보름간 이어진 의료계 집단휴진 사태 속보로 시작합니다.

밤샘 협상 끝에 정부는 의사들이 반발하는 공공의료정책 추진을 중단하기로, 또 의사협회는 진료 현장에 복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대신,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4일) 새벽까지 이어진 협상 끝에 최종 합의문이 도출됐습니다.

먼저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중단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의료계와 정부 간 협의체를 구성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지역수가, 필수의료 육성과 지원,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 주요 의료현안이 의정협의체의 의제 테이블에 올려집니다.

재협의 과정에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을 전제로 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단순히 갈등을 잠시 멈추는 것을 넘어 보건의료체계의 근간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인 고민도 함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진료현장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 회장 : "예고된 3차 의사 총파업을 접고 집단행동 멈추고 우리가 진료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의사협회는 앞서 민주당과 이런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의료계가 반대해 온 공공의료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정부와 여당이 약속하고, 문서화한 것입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 여당은 정책과 관련된 과제를 안게 되었고 의사협회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응답할 의무를 안게 됐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 회장 : "대한의사협회와 충분한 사전 협의 거치고 이런 정책을 추진했더라면 이런 커다란 사회적 혼란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정부는 일단 오늘 합의에 따라 의료계가 진료에 복귀하기로 한 만큼 전공의 6명에 대한 고발 조치를 모두 취하하고,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의사협회를 신고한 것도 철회했습니다.

또 오늘까지로 예정돼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재접수 기한도 모레(6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최연송/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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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여당-의협, 의료 정책 원점 재논의 합의…집단휴진 철회
    • 입력 2020-09-04 21:02:41
    • 수정2020-09-04 22:07:29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지금의 거리두기의 뒷모습에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의 희생과 눈물이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거듭 죄송함에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강화된 거리두기, 더 길어졌습니다.

월요일엔 태풍마저 다시 옵니다.

거리 두느라 서로 떨어져 있지만 '함께' 이겨내야 할 시간입니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뉴스, 먼저 보름간 이어진 의료계 집단휴진 사태 속보로 시작합니다.

밤샘 협상 끝에 정부는 의사들이 반발하는 공공의료정책 추진을 중단하기로, 또 의사협회는 진료 현장에 복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대신,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4일) 새벽까지 이어진 협상 끝에 최종 합의문이 도출됐습니다.

먼저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중단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의료계와 정부 간 협의체를 구성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지역수가, 필수의료 육성과 지원,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 주요 의료현안이 의정협의체의 의제 테이블에 올려집니다.

재협의 과정에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을 전제로 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단순히 갈등을 잠시 멈추는 것을 넘어 보건의료체계의 근간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인 고민도 함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진료현장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 회장 : "예고된 3차 의사 총파업을 접고 집단행동 멈추고 우리가 진료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의사협회는 앞서 민주당과 이런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의료계가 반대해 온 공공의료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정부와 여당이 약속하고, 문서화한 것입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 여당은 정책과 관련된 과제를 안게 되었고 의사협회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응답할 의무를 안게 됐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 회장 : "대한의사협회와 충분한 사전 협의 거치고 이런 정책을 추진했더라면 이런 커다란 사회적 혼란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정부는 일단 오늘 합의에 따라 의료계가 진료에 복귀하기로 한 만큼 전공의 6명에 대한 고발 조치를 모두 취하하고,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의사협회를 신고한 것도 철회했습니다.

또 오늘까지로 예정돼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재접수 기한도 모레(6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최연송/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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