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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앵커의 눈] ‘일단멈춤’에 벼랑 끝 골목상권…“대책 절실”
입력 2020.09.04 (21:37) 수정 2020.09.04 (22:0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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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오늘(4일) 발표한 7월 경상수지는 74억 5천만 달러 흑자입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아홉달 만에 가장 많습니다.

8월도 통관기준으론 41억 달러 흑자인데요.

세계 경기가 코로나 충격에서 조금씩이나마 벗어나면서 우리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더디긴 하지만 나아지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2.5단계 고강도 거리 두기로 국내 소비는 다시 휘청대고 있습니다.

특히 내수의 모세혈관이라 할 수 있는 골목상권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극한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로 어려운지 김민철 기자가 비대면 인터뷰로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2백석 규모의 PC방입니다.

경기도 안양에선 두 번째로 큰 PC방인데, 집합금지명령으로 2주 넘게 영업이 멈췄습니다.

[박호순/PC방 사장 : "도난 사건 때문에 계속 24시간 지키고 있는 상황이고요. 습기 때문에도 에어컨을 계속 가동해야 되는..."]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았지만, 어림도 없습니다.

인건비 8백만 원을 마련하려고, PC까지 내다 판 겁니다.

[박호순/PC방 사장 : "한 30대 정도를 중고로 매매했고요. 아르바이트 비용 급여를 챙겨주고..."]

초등학생들로 붐비던 피아노학원.

66명 집단감염이 일어난 파주 스타벅스 바로 앞에 있는 탓에 3주째 문을 못 열고 있습니다.

[이총명/음악학원 원장 : "파주 스타벅스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학원 휴원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교육청 권고 문자가 왔고)."]

예체능학원이라 더 힘듭니다.

[이총명/음악학원 원장 : "(주요 과목이 아니라서)1번으로 먼저 (수강이) 중단되고, 예체능은 기본적으로 절대 비대면 수업이 될 수가 없어서..."]

["거의 8시인데 손님이 없어서 문을 닫아야 할 거 같아요."]

취재진에 영상을 보내준 호프집 사장 이영심 씨, 임대료가 가장 큰 부담이라고 말합니다.

[이영심/호프집 사장 : "임대료만이라도 어떻게 해결이되더라도 버텨 나갈 수 있는데...하루 빨리라도 (가게를)접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1억 넘게 들여 노래방을 개업한 서연경 씨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임대료를 내지 못해 8천만 원의 빚만 진 채, 두 달 전 가게를 접었습니다.

[서연경/前 노래방 사장 : "10원도 (임대료 감면) 안 해줘요. 세입자나 임대인이나 다 같이 겪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왜 코로나를 우리 세입자만 겪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방역을 위해 일상이 멈춰서면서 골목상권은 끝모를 추락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 임태호/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한종헌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앵커의 눈] ‘일단멈춤’에 벼랑 끝 골목상권…“대책 절실”
    • 입력 2020-09-04 21:39:08
    • 수정2020-09-04 22:06:11
    뉴스 9
[앵커]

한국은행이 오늘(4일) 발표한 7월 경상수지는 74억 5천만 달러 흑자입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아홉달 만에 가장 많습니다.

8월도 통관기준으론 41억 달러 흑자인데요.

세계 경기가 코로나 충격에서 조금씩이나마 벗어나면서 우리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더디긴 하지만 나아지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2.5단계 고강도 거리 두기로 국내 소비는 다시 휘청대고 있습니다.

특히 내수의 모세혈관이라 할 수 있는 골목상권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극한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로 어려운지 김민철 기자가 비대면 인터뷰로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2백석 규모의 PC방입니다.

경기도 안양에선 두 번째로 큰 PC방인데, 집합금지명령으로 2주 넘게 영업이 멈췄습니다.

[박호순/PC방 사장 : "도난 사건 때문에 계속 24시간 지키고 있는 상황이고요. 습기 때문에도 에어컨을 계속 가동해야 되는..."]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았지만, 어림도 없습니다.

인건비 8백만 원을 마련하려고, PC까지 내다 판 겁니다.

[박호순/PC방 사장 : "한 30대 정도를 중고로 매매했고요. 아르바이트 비용 급여를 챙겨주고..."]

초등학생들로 붐비던 피아노학원.

66명 집단감염이 일어난 파주 스타벅스 바로 앞에 있는 탓에 3주째 문을 못 열고 있습니다.

[이총명/음악학원 원장 : "파주 스타벅스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학원 휴원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교육청 권고 문자가 왔고)."]

예체능학원이라 더 힘듭니다.

[이총명/음악학원 원장 : "(주요 과목이 아니라서)1번으로 먼저 (수강이) 중단되고, 예체능은 기본적으로 절대 비대면 수업이 될 수가 없어서..."]

["거의 8시인데 손님이 없어서 문을 닫아야 할 거 같아요."]

취재진에 영상을 보내준 호프집 사장 이영심 씨, 임대료가 가장 큰 부담이라고 말합니다.

[이영심/호프집 사장 : "임대료만이라도 어떻게 해결이되더라도 버텨 나갈 수 있는데...하루 빨리라도 (가게를)접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1억 넘게 들여 노래방을 개업한 서연경 씨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임대료를 내지 못해 8천만 원의 빚만 진 채, 두 달 전 가게를 접었습니다.

[서연경/前 노래방 사장 : "10원도 (임대료 감면) 안 해줘요. 세입자나 임대인이나 다 같이 겪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왜 코로나를 우리 세입자만 겪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방역을 위해 일상이 멈춰서면서 골목상권은 끝모를 추락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 임태호/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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