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방해 엄단”…경찰 수사 속도

입력 2020.09.04 (22:04) 수정 2020.09.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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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충북에서도 역학 조사 등을 방해한 혐의로 광화문 집회 관련자들이 잇따라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보건 당국의 관련 고발 조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을 위해 버스 4대에 150여 명을 태워 인솔한 A 씨.

이 가운데 20여 명의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청주시에게 고발당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집회 참석자로 추정되는 200여 명의 연락처를 확보했습니다.

A 씨는 참석자를 추가로 확인한 뒤 명단을 모두 제출하겠다는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락/충북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집회 참여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역학 조사 거부, 방해 혐의로 저희가 보고 있고요."]

경찰은 광화문 집회 인솔자 A 씨를 상대로 실제 방역 방해 행위의 고의성이 있는지 수사하는 한편, A 씨의 추가 소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충주에서도 교회 전도사 B 씨가 광화문 집회 참석자 200여 명 가운데 일부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고발된 상탭니다.

이밖에 광화문 집회 참석 사실과 동선을 숨긴 청주의 70대 확진자, C 씨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C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중이라며, 퇴원하는 즉시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청주시는 지금까지 확인된 광화문 집회 참석자 가운데 약 40여 명 가까이가 진단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계속 검사를 거부하다 확진되면,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혜련/청주시 상당보건소장 : "n차 감염 사례까지 지속하고 있는데요. 집회에 참석하신 본인이나 소중한 가족, 지인들의 건강을 위해서 빨리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광화문 집회에 정확히 몇 명이 다녀왔는지 마지막 1명까지 파악하기란 사실상 어려워, 'n차 감염' 우려가 여전한 상탭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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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 방해 엄단”…경찰 수사 속도
    • 입력 2020-09-04 22:04:58
    • 수정2020-09-04 22:09:10
    뉴스9(청주)
[앵커] 최근, 충북에서도 역학 조사 등을 방해한 혐의로 광화문 집회 관련자들이 잇따라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보건 당국의 관련 고발 조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을 위해 버스 4대에 150여 명을 태워 인솔한 A 씨. 이 가운데 20여 명의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청주시에게 고발당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집회 참석자로 추정되는 200여 명의 연락처를 확보했습니다. A 씨는 참석자를 추가로 확인한 뒤 명단을 모두 제출하겠다는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락/충북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집회 참여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역학 조사 거부, 방해 혐의로 저희가 보고 있고요."] 경찰은 광화문 집회 인솔자 A 씨를 상대로 실제 방역 방해 행위의 고의성이 있는지 수사하는 한편, A 씨의 추가 소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충주에서도 교회 전도사 B 씨가 광화문 집회 참석자 200여 명 가운데 일부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고발된 상탭니다. 이밖에 광화문 집회 참석 사실과 동선을 숨긴 청주의 70대 확진자, C 씨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C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중이라며, 퇴원하는 즉시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청주시는 지금까지 확인된 광화문 집회 참석자 가운데 약 40여 명 가까이가 진단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계속 검사를 거부하다 확진되면,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혜련/청주시 상당보건소장 : "n차 감염 사례까지 지속하고 있는데요. 집회에 참석하신 본인이나 소중한 가족, 지인들의 건강을 위해서 빨리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광화문 집회에 정확히 몇 명이 다녀왔는지 마지막 1명까지 파악하기란 사실상 어려워, 'n차 감염' 우려가 여전한 상탭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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