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 확진자에 마을 전체 검사…“거리두기 중요”

입력 2020.09.04 (22:20) 수정 2020.09.0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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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온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기에 소홀했던 때문입니다.

가족들이 모일 때에도 방역 수칙에 따라 가급적 마스크를 쓰고 밀접접촉을 피하면 2차 전파의 위험을 줄이게 됩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령군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입니다.

구급차 5대가 긴박하게 오가며 주민들을 내려놓습니다.

한 마을 전체 주민 48가구 73명이 모두 검사를 받는 겁니다.

이 마을 80대 주민이 확진되기 전에 마을경로당과 이웃 주민 22명과 접촉한 때문입니다.

80대 확진자의 집에는 지난 주말 외지에서 온 가족 10명이 모였는데 이 중 한 명이 부산 확진자였습니다.

가족 모임의 특성상 방역수칙에 소홀해지기 쉬웠던 것입니다.

[백삼종/의령군수 권한대행 : "마을 전체 코호트 격리도 검토 중입니다. 검체채취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마을 주민에 대해 이동제한 권고를 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대구의 건강식품 판매모임에 참석한 경남도민 5명도 하루 사이 모두 차례로 확진됐습니다.

모임 장소가 지하여서 환기가 잘 되지 않는데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거나 음식을 나눠 먹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아 집단 발병이 생겼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김명섭/경상남도 대변인 : "이처럼 도민 여러분께서는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방문하지 말아 주십시오."]

인천공항에 도착한 가족을 경주까지 태워준 뒤 나란히 확진된 40대 여성의 사례도 접촉을 최소화하는 생활방역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경상남도는 가족이나 종교시설 등에서 접촉이 늘어나는 주말을 앞두고 모임을 자제할 것과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방역수칙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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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지 확진자에 마을 전체 검사…“거리두기 중요”
    • 입력 2020-09-04 22:20:05
    • 수정2020-09-04 22:20:35
    뉴스9(창원)
[앵커] 경남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온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기에 소홀했던 때문입니다. 가족들이 모일 때에도 방역 수칙에 따라 가급적 마스크를 쓰고 밀접접촉을 피하면 2차 전파의 위험을 줄이게 됩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령군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입니다. 구급차 5대가 긴박하게 오가며 주민들을 내려놓습니다. 한 마을 전체 주민 48가구 73명이 모두 검사를 받는 겁니다. 이 마을 80대 주민이 확진되기 전에 마을경로당과 이웃 주민 22명과 접촉한 때문입니다. 80대 확진자의 집에는 지난 주말 외지에서 온 가족 10명이 모였는데 이 중 한 명이 부산 확진자였습니다. 가족 모임의 특성상 방역수칙에 소홀해지기 쉬웠던 것입니다. [백삼종/의령군수 권한대행 : "마을 전체 코호트 격리도 검토 중입니다. 검체채취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마을 주민에 대해 이동제한 권고를 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대구의 건강식품 판매모임에 참석한 경남도민 5명도 하루 사이 모두 차례로 확진됐습니다. 모임 장소가 지하여서 환기가 잘 되지 않는데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거나 음식을 나눠 먹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아 집단 발병이 생겼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김명섭/경상남도 대변인 : "이처럼 도민 여러분께서는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방문하지 말아 주십시오."] 인천공항에 도착한 가족을 경주까지 태워준 뒤 나란히 확진된 40대 여성의 사례도 접촉을 최소화하는 생활방역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경상남도는 가족이나 종교시설 등에서 접촉이 늘어나는 주말을 앞두고 모임을 자제할 것과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방역수칙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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