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 살해 용의자, 경찰 총격에 사망

입력 2020.09.04 (22:56) 수정 2020.09.0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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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가 역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3일 총격 살인 혐의로 수배된 마이클 라이놀이 워싱턴주 올림피아에서 그를 검거하려던 경찰기동대의 총에 맞고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연방보안관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용의자가 총기를 꺼내 보이며 경관의 목숨을 위협했다"며 총격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라이놀은 지난달 29일 포틀랜드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서 우익단체 패트리어트 프레이어 소속 애런 대니얼슨에 대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이에 포틀랜드 경찰은 라이놀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소재 파악에 나선 상태였습니다.

용의자는 총격 사실을 시인하는 듯한 발언이 담긴 영상이 한 인터넷 매체에 보도된 지 몇 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라이놀은 해당 영상에서 "선택권이 없었다"며 "거기(시위 현장)에 앉아서 그들이 내 유색인종 친구를 죽이는 걸 보고 있을 수도 있었지만, 난 그러지 않았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습니다.

라이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을 열렬한 '안티파' 지지자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안티파는 '안티 파시스트'(anti-fascist)의 줄임말로, 극우인 신 나치주의와 파시즘, 백인 우월주의에 저항하는 극좌 성향의 무장단체나 급진적 인종차별 반대주의자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포틀랜드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왜 포틀랜드 경찰은 애런 대니얼슨의 잔혹한 살인범을 체포하지 않느냐"며 라이놀 체포를 촉구하는 트윗을 남긴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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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지지자’ 살해 용의자, 경찰 총격에 사망
    • 입력 2020-09-04 22:56:55
    • 수정2020-09-04 23:00:04
    국제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가 역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3일 총격 살인 혐의로 수배된 마이클 라이놀이 워싱턴주 올림피아에서 그를 검거하려던 경찰기동대의 총에 맞고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연방보안관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용의자가 총기를 꺼내 보이며 경관의 목숨을 위협했다"며 총격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라이놀은 지난달 29일 포틀랜드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서 우익단체 패트리어트 프레이어 소속 애런 대니얼슨에 대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이에 포틀랜드 경찰은 라이놀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소재 파악에 나선 상태였습니다.

용의자는 총격 사실을 시인하는 듯한 발언이 담긴 영상이 한 인터넷 매체에 보도된 지 몇 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라이놀은 해당 영상에서 "선택권이 없었다"며 "거기(시위 현장)에 앉아서 그들이 내 유색인종 친구를 죽이는 걸 보고 있을 수도 있었지만, 난 그러지 않았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습니다.

라이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을 열렬한 '안티파' 지지자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안티파는 '안티 파시스트'(anti-fascist)의 줄임말로, 극우인 신 나치주의와 파시즘, 백인 우월주의에 저항하는 극좌 성향의 무장단체나 급진적 인종차별 반대주의자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포틀랜드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왜 포틀랜드 경찰은 애런 대니얼슨의 잔혹한 살인범을 체포하지 않느냐"며 라이놀 체포를 촉구하는 트윗을 남긴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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