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리포트]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1·2차 임상시험 결과 ‘랜싯’에 발표

입력 2020.09.05 (17:38) 수정 2020.09.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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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러시아 국부펀드(RDIF)·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사진 출처 : 러시아 국부펀드(RDIF)·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1·2차 임상시험 결과 국제 학술지에 발표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했다고 발표했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1·2차 임상시험 결과를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에 공개했습니다.

[바로가기] 랜싯에 발표된 스푸트니크 V 1·2차 임상시험 논문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는 현지시각 어제(4일) 공동으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스푸트니크 V 임상시험 내용의 랜싯 게재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랜싯 홈페이지 캡처사진 출처: 랜싯 홈페이지 캡처

1·2차 임상시험 결과는?

이 논문에 따르면, 두 차례의 임상시험 참여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으며, 접종 부위의 통증과 발열, 두통, 무기력, 근육·관절통 등 백신 접종 후의 전형적인 증상 외에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백신 개발 사실을 처음 발표했던 지난달(8월) 11일 무라슈코 보건부 장관이 이미 발표했던 내용이지만, 이번에 논문을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한 것입니다.

[연관기사] 푸틴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등록"…"안전성 우려"

논문 게재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이나 돌치코바 박사는 "백신은 안전하며, 임상시험 참여자들 100%에서 체계적 면역 반응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랜싯 게재 ‘스푸트니크 V’ 논문에서 캡처사진 출처: 랜싯 게재 ‘스푸트니크 V’ 논문에서 캡처

1·2차 임상시험의 한계는?

논문은 76명이라는 적은 임상시험 참여자 수와 짧은 관찰 기간(42일), 플라세보(가짜 약) 투여가 없었던 점 등을 이번 시험의 한계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18세에서 60세까지의 건강한 자원자들을 모집하려고 계획했지만, 대체로 이번 연구는 비교적 젊은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어, 스푸트니크 V의 코로나19 예방 효능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스푸트니크 V 공식 홈페이지사진 출처: 스푸트니크 V 공식 홈페이지

서방 과학자들의 우려가 제기된 이유는?

서방 과학자들은 그동안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3차 임상시험이 행해지지 않았고, 1.2차 임상시험의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며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왔는데, 이번에 러시아가 1.2차 임상시험 내용을 국제 학술지에 공개한 것입니다.

러시아 국부펀드 측은 이달(9월) 안에 백신의 완전한 동물 실험 결과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스푸트니크 V 공식 홈페이지사진 출처: 스푸트니크 V 공식 홈페이지

스푸트니크 V의 3차 임상시험은?

러시아는 곧 4만 명을 대상으로 스푸트니크 V의 3차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임상시험 대상에는 각기 다른 연령과 위험을 보유한 집단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이 논문은 설명했습니다.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V 공식 홈페이지

이번 백신 개발에 자금을 제공한 러시아 국부펀드 측은 3차 임상시험의 첫 결과가 다음 달(10월) 또는 오는 11월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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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05 17:38:23
    • 수정2020-09-05 17: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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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백신 1·2차 임상시험 결과 국제 학술지에 발표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했다고 발표했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1·2차 임상시험 결과를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에 공개했습니다.

[바로가기] 랜싯에 발표된 스푸트니크 V 1·2차 임상시험 논문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는 현지시각 어제(4일) 공동으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스푸트니크 V 임상시험 내용의 랜싯 게재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랜싯 홈페이지 캡처
1·2차 임상시험 결과는?

이 논문에 따르면, 두 차례의 임상시험 참여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으며, 접종 부위의 통증과 발열, 두통, 무기력, 근육·관절통 등 백신 접종 후의 전형적인 증상 외에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백신 개발 사실을 처음 발표했던 지난달(8월) 11일 무라슈코 보건부 장관이 이미 발표했던 내용이지만, 이번에 논문을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한 것입니다.

[연관기사] 푸틴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등록"…"안전성 우려"

논문 게재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이나 돌치코바 박사는 "백신은 안전하며, 임상시험 참여자들 100%에서 체계적 면역 반응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랜싯 게재 ‘스푸트니크 V’ 논문에서 캡처
1·2차 임상시험의 한계는?

논문은 76명이라는 적은 임상시험 참여자 수와 짧은 관찰 기간(42일), 플라세보(가짜 약) 투여가 없었던 점 등을 이번 시험의 한계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18세에서 60세까지의 건강한 자원자들을 모집하려고 계획했지만, 대체로 이번 연구는 비교적 젊은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어, 스푸트니크 V의 코로나19 예방 효능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스푸트니크 V 공식 홈페이지
서방 과학자들의 우려가 제기된 이유는?

서방 과학자들은 그동안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3차 임상시험이 행해지지 않았고, 1.2차 임상시험의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며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왔는데, 이번에 러시아가 1.2차 임상시험 내용을 국제 학술지에 공개한 것입니다.

러시아 국부펀드 측은 이달(9월) 안에 백신의 완전한 동물 실험 결과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스푸트니크 V 공식 홈페이지
스푸트니크 V의 3차 임상시험은?

러시아는 곧 4만 명을 대상으로 스푸트니크 V의 3차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임상시험 대상에는 각기 다른 연령과 위험을 보유한 집단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이 논문은 설명했습니다.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V 공식 홈페이지

이번 백신 개발에 자금을 제공한 러시아 국부펀드 측은 3차 임상시험의 첫 결과가 다음 달(10월) 또는 오는 11월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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