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들 앞 피격 美흑인, 변화 행동 촉구

입력 2020.09.07 (00:22) 수정 2020.09.07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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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세 아들이 보는 앞에서 백인 경찰에 7발의 총격을 당한 미국의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변화를 위한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블레이크의 변호인 벤 크럼프는 5일(현지시간) 밤 트위터에 블레이크가 환자복을 입고 병상에 누워 촬영한 메시지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는 "24시간 내내 고통스럽다. 숨쉴 때도, 잠을 잘 때도 움직일 때도, 먹을 때도 아프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당신의 삶이, 그리고 당신의 삶뿐만 아니라 걸어다니고 나아가는 데 필요한 당신의 다리가 이렇게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삶을 바꿔달라. 우리는 힘을 합칠 수 있고 돈을 모을 수 있고 사람들을 위해 모든 것을 수월하게 만들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총격으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게 된 자신처럼 다른 이들도 한순간에 이런 일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인종차별 중단을 위한 행동에 나서 달라고 촉구한 셈입니다.

블레이크는 4일 화상으로 법정에 출두했으며 변호인은 성폭력과 무단침입 등 피격 당시와 무관한 기소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습니다.

블레이크는 지난달 23일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백인 경찰의 총에 7발을 맞았고 바로 옆 차 안에는 어린 세 아들이 있었습니다. 블레이크는 언쟁하던 주민들을 말리고 있었으나 백인 경찰이 블레이크에게 총을 쐈다는 것이 미 언론에 보도된 인근 주민들의 증언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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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07 00:22:45
    • 수정2020-09-07 03:49:30
    국제
어린 세 아들이 보는 앞에서 백인 경찰에 7발의 총격을 당한 미국의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변화를 위한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블레이크의 변호인 벤 크럼프는 5일(현지시간) 밤 트위터에 블레이크가 환자복을 입고 병상에 누워 촬영한 메시지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는 "24시간 내내 고통스럽다. 숨쉴 때도, 잠을 잘 때도 움직일 때도, 먹을 때도 아프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당신의 삶이, 그리고 당신의 삶뿐만 아니라 걸어다니고 나아가는 데 필요한 당신의 다리가 이렇게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삶을 바꿔달라. 우리는 힘을 합칠 수 있고 돈을 모을 수 있고 사람들을 위해 모든 것을 수월하게 만들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총격으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게 된 자신처럼 다른 이들도 한순간에 이런 일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인종차별 중단을 위한 행동에 나서 달라고 촉구한 셈입니다.

블레이크는 4일 화상으로 법정에 출두했으며 변호인은 성폭력과 무단침입 등 피격 당시와 무관한 기소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습니다.

블레이크는 지난달 23일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백인 경찰의 총에 7발을 맞았고 바로 옆 차 안에는 어린 세 아들이 있었습니다. 블레이크는 언쟁하던 주민들을 말리고 있었으나 백인 경찰이 블레이크에게 총을 쐈다는 것이 미 언론에 보도된 인근 주민들의 증언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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