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나흘째 100명대…“추석 연휴 방문 자제 권고”

입력 2020.09.07 (06:52) 수정 2020.09.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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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째 1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산세는 한풀 꺾이고 있지만 위중·중증환자가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았는데요.

방역당국은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3주 뒤인 추석까지 감염 확산을 통제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추석 연휴 기간에 이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민정 기자, 먼저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 주실까요?

[기자]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7명입니다.

나흘째 백 명대를 기록한 건데요.

국내 발생 152명, 해외 유입은 1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2만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산세는 한풀 꺾였지만 산발적 감염은 여전한 데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불분명한 환자 비율도 20%가 넘습니다.

위중·중증환자는 4명 늘어 163명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데, 지난달 18일 이후 20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사망자도 1명 늘어 누적 334명이 됐습니다.

[앵커]

위중·중증환자를 치료할 병상에 여유가 없다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수도권에서 지금 당장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수도권에 4개뿐입니다.

이마저도 모두 서울에 있고, 인천과 경기에는 한 개도 없습니다.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하지만 최근 중환자가 크게 늘면서 중환자 병상에 여유가 없어졌습니다.

중환자용 병상은 전국적으로도 38개만 남았습니다.

정부는 우선 권역별로 병상을 공동 활용한다는 계획이지만, 권역 간 이동까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 달 사이 권역 간 이동 사례는 모두 5건으로, 4건은 충남에서 호남으로, 1건은 경북에서 경남으로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의료기관에 1,054억 원을 지원해 이번 달까지 중환자 치료 병상 110개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추석 연휴에 고향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참 많을 수밖에 없는데, 정부가 추석 연휴 방역 대책을 내놨죠?

[기자]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겁니다.

현재의 추세로는 3주 뒤인 추석 때까지 무증상, 잠복감염을 완전히 통제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묘나 봉안시설 방문도 자제하고 대신 21일부터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성묘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추석 명절을 전후해 2주간 실내 봉안시설에 대한 방문객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고, 봉안시설 내 제례실과 유가족 휴게실은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봉안시설 내에서 음식물 섭취도 금지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추석 기간 국민의 이동권을 강제로 제한하는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신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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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나흘째 100명대…“추석 연휴 방문 자제 권고”
    • 입력 2020-09-07 06:54:13
    • 수정2020-09-07 07: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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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째 1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산세는 한풀 꺾이고 있지만 위중·중증환자가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았는데요.

방역당국은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3주 뒤인 추석까지 감염 확산을 통제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추석 연휴 기간에 이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민정 기자, 먼저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 주실까요?

[기자]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7명입니다.

나흘째 백 명대를 기록한 건데요.

국내 발생 152명, 해외 유입은 1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2만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산세는 한풀 꺾였지만 산발적 감염은 여전한 데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불분명한 환자 비율도 20%가 넘습니다.

위중·중증환자는 4명 늘어 163명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데, 지난달 18일 이후 20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사망자도 1명 늘어 누적 334명이 됐습니다.

[앵커]

위중·중증환자를 치료할 병상에 여유가 없다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수도권에서 지금 당장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수도권에 4개뿐입니다.

이마저도 모두 서울에 있고, 인천과 경기에는 한 개도 없습니다.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하지만 최근 중환자가 크게 늘면서 중환자 병상에 여유가 없어졌습니다.

중환자용 병상은 전국적으로도 38개만 남았습니다.

정부는 우선 권역별로 병상을 공동 활용한다는 계획이지만, 권역 간 이동까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 달 사이 권역 간 이동 사례는 모두 5건으로, 4건은 충남에서 호남으로, 1건은 경북에서 경남으로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의료기관에 1,054억 원을 지원해 이번 달까지 중환자 치료 병상 110개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추석 연휴에 고향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참 많을 수밖에 없는데, 정부가 추석 연휴 방역 대책을 내놨죠?

[기자]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겁니다.

현재의 추세로는 3주 뒤인 추석 때까지 무증상, 잠복감염을 완전히 통제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묘나 봉안시설 방문도 자제하고 대신 21일부터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성묘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추석 명절을 전후해 2주간 실내 봉안시설에 대한 방문객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고, 봉안시설 내 제례실과 유가족 휴게실은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봉안시설 내에서 음식물 섭취도 금지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추석 기간 국민의 이동권을 강제로 제한하는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신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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