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후위기 대응 더욱 적극 나설 것”…오늘, 제1회 푸른하늘의 날

입력 2020.09.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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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7일) UN이 지정한 '제1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기후 위기 대응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올해 제 1회를 맞는 '푸른 하늘의 날(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 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제안해 UN 총회에서 회원국 모두의 합의로 지정된 UN 공식 기념일입니다.

우리나라가 유엔에 먼저 제안해 유엔 공식기념일로 제정된 것은 '푸른 하늘의 날'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세계는 지금 감염병과 자연재해 앞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기후환경에 대해 깊게 성찰하고 있다"며 "오늘 첫 기념일을 시작으로 세계가 기후환경 회복을 위해 더욱 강력하게 협력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을 태풍이 자주 발생하고 더 강력해지는 것도 이상기후 때문이고, 코로나 같은 감염병도자연 생태계의 교란과 무관하지 않다"며 "기후환경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환경 문제가 어떤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며 국제적인 협력만이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보다 강력한 기후환경 정책으로 푸른 하늘을 되찾아 나가겠다"며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동시 감축을 위한 정책 수단을 강화하고 ▲기후환경 위기를 우리 경제의 성장 계기로 반전시키겠으며 ▲국제 사회의 협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오는 2025년까지 지난해 대비 세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2025년까지 전기차를 113만 대로, 수소차를 20만 대로 확대하고, 아파트 500만 호에 '지능형 전력계량기'를 보급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국판 그린 뉴딜로 대표되는 녹색재건 정책을 국제사회의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확산시키고, 지속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린 뉴딜의 지향점인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 국가의 2050 장기 저탄소발전전략을 마련하고,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도 갱신하여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발사했다"며 "이를 활용하여 관측범위에 포함되는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관련 자료와 활용 기술도 공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년에 개최할 예정인 'P4G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국들과 실질적 협력을 모색하고, 맑은 공기, 푸른 하늘을 향한 국제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당초 '푸른 하늘의 날' 기념식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 확산과 태풍 등의 상황을 고려해 기념방송으로 대체했습니다.

이번 기념방송은 모든 국가들이 동참하는 유엔(UN) 공식기념일이라는 의미를 담아 모두의 참여와 협력을촉구하기 위해 한국의 일몰 시간과 지구 반대편 나라들의 일출에 맞춰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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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07 19: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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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7일) UN이 지정한 '제1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기후 위기 대응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올해 제 1회를 맞는 '푸른 하늘의 날(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 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제안해 UN 총회에서 회원국 모두의 합의로 지정된 UN 공식 기념일입니다.

우리나라가 유엔에 먼저 제안해 유엔 공식기념일로 제정된 것은 '푸른 하늘의 날'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세계는 지금 감염병과 자연재해 앞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기후환경에 대해 깊게 성찰하고 있다"며 "오늘 첫 기념일을 시작으로 세계가 기후환경 회복을 위해 더욱 강력하게 협력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을 태풍이 자주 발생하고 더 강력해지는 것도 이상기후 때문이고, 코로나 같은 감염병도자연 생태계의 교란과 무관하지 않다"며 "기후환경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환경 문제가 어떤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며 국제적인 협력만이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보다 강력한 기후환경 정책으로 푸른 하늘을 되찾아 나가겠다"며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동시 감축을 위한 정책 수단을 강화하고 ▲기후환경 위기를 우리 경제의 성장 계기로 반전시키겠으며 ▲국제 사회의 협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오는 2025년까지 지난해 대비 세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2025년까지 전기차를 113만 대로, 수소차를 20만 대로 확대하고, 아파트 500만 호에 '지능형 전력계량기'를 보급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국판 그린 뉴딜로 대표되는 녹색재건 정책을 국제사회의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확산시키고, 지속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린 뉴딜의 지향점인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 국가의 2050 장기 저탄소발전전략을 마련하고,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도 갱신하여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발사했다"며 "이를 활용하여 관측범위에 포함되는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관련 자료와 활용 기술도 공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년에 개최할 예정인 'P4G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국들과 실질적 협력을 모색하고, 맑은 공기, 푸른 하늘을 향한 국제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당초 '푸른 하늘의 날' 기념식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 확산과 태풍 등의 상황을 고려해 기념방송으로 대체했습니다.

이번 기념방송은 모든 국가들이 동참하는 유엔(UN) 공식기념일이라는 의미를 담아 모두의 참여와 협력을촉구하기 위해 한국의 일몰 시간과 지구 반대편 나라들의 일출에 맞춰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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