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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14km’ 기록적 강풍…日 실종 4명·부상 50여명
입력 2020.09.07 (19:46) 뉴스7(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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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보다 앞서 태풍 '하이선'이 강타한 일본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시속 200km가 넘는 역대 가장 센 강풍이 관측됐고, 인명 피해도 잇따라 4명이 실종되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풍력 발전기의 날개가 힘없이 꺾이고, 떨어져 나갔습니다.

길이 58미터의 육중한 선박 건조 설비는 바람에 밀려 표류 중입니다.

[일본 NHK 방송 : “'독'을 붙잡고 있던 밧줄이 끊어서 강 건너편으로 흘러갔습니다.”]

높이 10미터의 철제 굴뚝.

직경 1미터의 아름드리 나무.

임시 화장실 지붕도 강풍 앞에선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일본 나가사키현 주민 : “혼자 살고 있어서 더 무서워요. 새벽에 태풍이 온다니까 더 무서웠어요.”]

오늘 새벽 나가사키시에서 관측된 순간 풍속은 초속 59.4미터. 

시속으로는 214km로, 지역 관측 사상 최고치였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미야자키현에선 무너진 산비탈이 주택가를 덮치면서 4명이 실종됐고, 피난소 창문이 깨져 4명이 다치는 등 지금까지 5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47만여 가구에는 전기 공급도 끊겼습니다. 

[일본 고치현 주민 : “빨리 전기가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전기가 끊기니까 생활도 괴롭고, 큰일이네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태풍'이라는 경고 속에 무려 880만여 명에게 피난 지시와 권고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우려에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일부 지역에선 피난소 부족 사태를 겪기도 했습니다. 

[일본 오이타현 주민 : “근처 피난소가 꽉 차 있어서. 매우 큰 태풍이라고 들어서 피난하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했어요.”]

태풍은 물러났지만, 후쿠오카 등 주요 공항의 항공편과, 규슈 지역을 오가는 고속철도, 신칸센 등은 이틀째 운행이 멈췄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혜
  • ‘시속 214km’ 기록적 강풍…日 실종 4명·부상 50여명
    • 입력 2020-09-07 19:46:51
    뉴스7(청주)
[앵커]

우리보다 앞서 태풍 '하이선'이 강타한 일본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시속 200km가 넘는 역대 가장 센 강풍이 관측됐고, 인명 피해도 잇따라 4명이 실종되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풍력 발전기의 날개가 힘없이 꺾이고, 떨어져 나갔습니다.

길이 58미터의 육중한 선박 건조 설비는 바람에 밀려 표류 중입니다.

[일본 NHK 방송 : “'독'을 붙잡고 있던 밧줄이 끊어서 강 건너편으로 흘러갔습니다.”]

높이 10미터의 철제 굴뚝.

직경 1미터의 아름드리 나무.

임시 화장실 지붕도 강풍 앞에선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일본 나가사키현 주민 : “혼자 살고 있어서 더 무서워요. 새벽에 태풍이 온다니까 더 무서웠어요.”]

오늘 새벽 나가사키시에서 관측된 순간 풍속은 초속 59.4미터. 

시속으로는 214km로, 지역 관측 사상 최고치였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미야자키현에선 무너진 산비탈이 주택가를 덮치면서 4명이 실종됐고, 피난소 창문이 깨져 4명이 다치는 등 지금까지 5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47만여 가구에는 전기 공급도 끊겼습니다. 

[일본 고치현 주민 : “빨리 전기가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전기가 끊기니까 생활도 괴롭고, 큰일이네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태풍'이라는 경고 속에 무려 880만여 명에게 피난 지시와 권고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우려에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일부 지역에선 피난소 부족 사태를 겪기도 했습니다. 

[일본 오이타현 주민 : “근처 피난소가 꽉 차 있어서. 매우 큰 태풍이라고 들어서 피난하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했어요.”]

태풍은 물러났지만, 후쿠오카 등 주요 공항의 항공편과, 규슈 지역을 오가는 고속철도, 신칸센 등은 이틀째 운행이 멈췄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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