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하루 확진 9만여 명…통제는 완화

입력 2020.09.07 (20:06) 수정 2020.09.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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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국제소식도 알아봅니다.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9만여 명에 이르면서, 총 확진자 수는 브라질을 넘어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해 오히려 통제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 기준 9만 6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3일 8만 명을 넘어선 이후 불과 사흘 만에 9만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미국과 브라질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명대에서 4만 명대로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인도의 총확진자 수는 419만 7천여 명으로 브라질을 넘어서 미국 다음으로 많아졌습니다.

[수닐/택시 기사 :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사람들이 모르나 봅니다. 봉쇄가 풀리니까 코로나19도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숨지는 인도 국민은 하루에 천여 명, 총 사망자는 7만천여 명입니다.

하지만 인도 인구가 13억 8천만 명에 이르다 보니 백만 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52명, 우리나라의 8배에 가깝지만 미국과 비교하면 10분의 1 미만입니다.

이에 따라 인도는 신규 확진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면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방역 자원이 제한적이지만, 100만 명당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의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23.9%를 기록하면서 경제 위기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는 오늘부터 수도 델리의 지하철 운행을 재개하고, 의대와 공대 입학 시험도 강행하는 등 통제 완화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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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하루 확진 9만여 명…통제는 완화
    • 입력 2020-09-07 20:06:14
    • 수정2020-09-07 20:06:16
    뉴스7(제주)
[앵커] 코로나19 국제소식도 알아봅니다.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9만여 명에 이르면서, 총 확진자 수는 브라질을 넘어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해 오히려 통제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 기준 9만 6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3일 8만 명을 넘어선 이후 불과 사흘 만에 9만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미국과 브라질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명대에서 4만 명대로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인도의 총확진자 수는 419만 7천여 명으로 브라질을 넘어서 미국 다음으로 많아졌습니다. [수닐/택시 기사 :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사람들이 모르나 봅니다. 봉쇄가 풀리니까 코로나19도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숨지는 인도 국민은 하루에 천여 명, 총 사망자는 7만천여 명입니다. 하지만 인도 인구가 13억 8천만 명에 이르다 보니 백만 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52명, 우리나라의 8배에 가깝지만 미국과 비교하면 10분의 1 미만입니다. 이에 따라 인도는 신규 확진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면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방역 자원이 제한적이지만, 100만 명당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의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23.9%를 기록하면서 경제 위기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는 오늘부터 수도 델리의 지하철 운행을 재개하고, 의대와 공대 입학 시험도 강행하는 등 통제 완화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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