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고, 잠기고, 끊어지고”…피해 속출

입력 2020.09.07 (21:41) 수정 2020.09.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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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울산 남쪽 해안에 상륙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태화강이 넘치고 3만 7천여 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울산 피해 상황, 남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도심을 흐르는 태화강이 넘치면서 산책로를 집어삼켰습니다.

국가정원에 심어놨던 대나무숲 나무도 속절없이 쓰러졌습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울산 남쪽 해안을 관통하면서 태화강 국가정원 일부가 물에 잠겼습니다.

오늘 하루 120mm 가량의 비가 내리면서 태화강에 한 때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도로 50곳도 침수돼 일부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초속 25에서 40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곳곳에서 건물 간판과 외벽 등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김진우/울산 남부소방서 구조대 : "바람은 죽었지만 계속 간판이나 드라이비트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서 출동하고 있습니다."]

가로등이 고장나고, 3만 7천여 가구와 시장에 전기 공급이 끊겨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희준/정전 피해 상인 : "신선식품이 많아서 보시다시피 냉장고가 많거든요. 신선식품이 많아서 굉장히 걱정이 됐고, 여기 일대 아파트도 다 정전이 돼가지고..."]

지난번 태풍 '마이삭'으로 큰 낙과 피해를 입었던 과수원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또다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울산시 소방본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900건이 넘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북구의 한 상가에 떨어진 간판을 정리하던 업주 등 3명이 다치는 등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태풍 '마이삭'에 이어 제10호 태풍 '하이선'도 울산에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김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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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꺾이고, 잠기고, 끊어지고”…피해 속출
    • 입력 2020-09-07 21:41:20
    • 수정2020-09-08 15:28:51
    뉴스9(울산)
[앵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울산 남쪽 해안에 상륙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태화강이 넘치고 3만 7천여 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울산 피해 상황, 남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도심을 흐르는 태화강이 넘치면서 산책로를 집어삼켰습니다. 국가정원에 심어놨던 대나무숲 나무도 속절없이 쓰러졌습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울산 남쪽 해안을 관통하면서 태화강 국가정원 일부가 물에 잠겼습니다. 오늘 하루 120mm 가량의 비가 내리면서 태화강에 한 때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도로 50곳도 침수돼 일부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초속 25에서 40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곳곳에서 건물 간판과 외벽 등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김진우/울산 남부소방서 구조대 : "바람은 죽었지만 계속 간판이나 드라이비트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서 출동하고 있습니다."] 가로등이 고장나고, 3만 7천여 가구와 시장에 전기 공급이 끊겨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희준/정전 피해 상인 : "신선식품이 많아서 보시다시피 냉장고가 많거든요. 신선식품이 많아서 굉장히 걱정이 됐고, 여기 일대 아파트도 다 정전이 돼가지고..."] 지난번 태풍 '마이삭'으로 큰 낙과 피해를 입었던 과수원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또다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울산시 소방본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900건이 넘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북구의 한 상가에 떨어진 간판을 정리하던 업주 등 3명이 다치는 등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태풍 '마이삭'에 이어 제10호 태풍 '하이선'도 울산에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김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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