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이은 태풍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경남에서는 공장과 아파트 인근에서 산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작업하던 공장 직원이 다쳐 구조됐고, 순식간에 쏟아진 토사에 주민 9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윤경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의 한 금속가공공장.
높이 12m, 길이 60m 철제 외벽이 갑자기 뚫리더니, 토사가 공장을 덮칩니다.
쏟아지는 흙더미를 피해 직원들이 다급히 대피합니다.
[박임규/공장 직원 : "툭, 툭 소리가 나길래 흙이 좀 내려오는 것 같아서 죽기 살기로 뛰어나갔죠. 조금만 늦었으면 우리 전부 다 깔렸죠."]
연이은 태풍에 지반이 약해진 공장 바로 뒷산 절개지가 공장 외벽을 뚫고 무너져내린 겁니다.
사고 당시엔 모두 1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대피하던 과정에서 1명이 다리가 깔려 소방당국에 구조됐습니다.
경남 거제시의 한 아파트 뒷산 절개지가 무너져 흙이 와르르 쏟아집니다.
뿌리째 뽑힌 나무도 밀려 내려옵니다.
수백 톤의 흙과 나무는 주차장을 덮친 뒤 아파트 1층 안까지 들이닥쳤습니다.
75가구 주민 90여 명이 대피했고 차량 3 대가 파손됐습니다.
[김귀옥/아파트 주민 : "자고 있는 시점에 갑자기 우르르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무너졌거든요. 계속 무너질까 봐 겁이 나더라고요."]
거제의 한 지하차도가 3분의 2 정도 높이로 잠겨, 승용차 위에 올라가 있던 40대 여성 운전자가 구조됩니다.
경남에서는 강풍과 침수로 도로 19군데가 침수됐고, 2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박수선/김해시 대동면 : "촛불 켜고 있었죠. 전기 나가 부엌은 어둡고... 그래서 이리저리 한 숟가락 먹고 짜증이 나지만 참았죠. 어쩌겠습니까."]
이번 태풍으로 경남과 창원소방본부에는 32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변성준·지승환
연이은 태풍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경남에서는 공장과 아파트 인근에서 산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작업하던 공장 직원이 다쳐 구조됐고, 순식간에 쏟아진 토사에 주민 9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윤경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의 한 금속가공공장.
높이 12m, 길이 60m 철제 외벽이 갑자기 뚫리더니, 토사가 공장을 덮칩니다.
쏟아지는 흙더미를 피해 직원들이 다급히 대피합니다.
[박임규/공장 직원 : "툭, 툭 소리가 나길래 흙이 좀 내려오는 것 같아서 죽기 살기로 뛰어나갔죠. 조금만 늦었으면 우리 전부 다 깔렸죠."]
연이은 태풍에 지반이 약해진 공장 바로 뒷산 절개지가 공장 외벽을 뚫고 무너져내린 겁니다.
사고 당시엔 모두 1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대피하던 과정에서 1명이 다리가 깔려 소방당국에 구조됐습니다.
경남 거제시의 한 아파트 뒷산 절개지가 무너져 흙이 와르르 쏟아집니다.
뿌리째 뽑힌 나무도 밀려 내려옵니다.
수백 톤의 흙과 나무는 주차장을 덮친 뒤 아파트 1층 안까지 들이닥쳤습니다.
75가구 주민 90여 명이 대피했고 차량 3 대가 파손됐습니다.
[김귀옥/아파트 주민 : "자고 있는 시점에 갑자기 우르르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무너졌거든요. 계속 무너질까 봐 겁이 나더라고요."]
거제의 한 지하차도가 3분의 2 정도 높이로 잠겨, 승용차 위에 올라가 있던 40대 여성 운전자가 구조됩니다.
경남에서는 강풍과 침수로 도로 19군데가 침수됐고, 2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박수선/김해시 대동면 : "촛불 켜고 있었죠. 전기 나가 부엌은 어둡고... 그래서 이리저리 한 숟가락 먹고 짜증이 나지만 참았죠. 어쩌겠습니까."]
이번 태풍으로 경남과 창원소방본부에는 32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변성준·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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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장도 아파트도 산사태 ‘우르르’…부상·대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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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9-07 21:53:16
[앵커]
연이은 태풍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경남에서는 공장과 아파트 인근에서 산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작업하던 공장 직원이 다쳐 구조됐고, 순식간에 쏟아진 토사에 주민 9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윤경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의 한 금속가공공장.
높이 12m, 길이 60m 철제 외벽이 갑자기 뚫리더니, 토사가 공장을 덮칩니다.
쏟아지는 흙더미를 피해 직원들이 다급히 대피합니다.
[박임규/공장 직원 : "툭, 툭 소리가 나길래 흙이 좀 내려오는 것 같아서 죽기 살기로 뛰어나갔죠. 조금만 늦었으면 우리 전부 다 깔렸죠."]
연이은 태풍에 지반이 약해진 공장 바로 뒷산 절개지가 공장 외벽을 뚫고 무너져내린 겁니다.
사고 당시엔 모두 1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대피하던 과정에서 1명이 다리가 깔려 소방당국에 구조됐습니다.
경남 거제시의 한 아파트 뒷산 절개지가 무너져 흙이 와르르 쏟아집니다.
뿌리째 뽑힌 나무도 밀려 내려옵니다.
수백 톤의 흙과 나무는 주차장을 덮친 뒤 아파트 1층 안까지 들이닥쳤습니다.
75가구 주민 90여 명이 대피했고 차량 3 대가 파손됐습니다.
[김귀옥/아파트 주민 : "자고 있는 시점에 갑자기 우르르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무너졌거든요. 계속 무너질까 봐 겁이 나더라고요."]
거제의 한 지하차도가 3분의 2 정도 높이로 잠겨, 승용차 위에 올라가 있던 40대 여성 운전자가 구조됩니다.
경남에서는 강풍과 침수로 도로 19군데가 침수됐고, 2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박수선/김해시 대동면 : "촛불 켜고 있었죠. 전기 나가 부엌은 어둡고... 그래서 이리저리 한 숟가락 먹고 짜증이 나지만 참았죠. 어쩌겠습니까."]
이번 태풍으로 경남과 창원소방본부에는 32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변성준·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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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재 기자 econo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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