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맥없이 쓰러진 농작물…농민 한숨 깊어

입력 2020.09.0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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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간격으로 태풍 3개가 충북을 거쳐 갔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리고 지나갔는데요.

곳곳에서 어김없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계속해서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성군의 한 도로.

도로 한쪽 차선을 막고 쓰러진 나무를 피해, 차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충주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양계장 지붕을 덮칠 뻔했습니다.

[심기철/충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소방장 : "(태풍 피해는) 대부분 강풍으로 인해 나무 쓰러짐 신고가 대부분이었고요. 일부 지역에서는 전선 늘어짐과 배수 지원 요청이 있었습니다."]

열흘 새, 세 차례나 찾아온 중형급 태풍으로 충북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 지하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수확을 앞둔 농작물 피해가 컸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초속 10m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수확을 앞둔 벼가 이렇게 쓰러졌습니다.

최근 계속된 태풍의 영향으로 충북의 농작물 피해는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420여 ha. 

축구장 6백여 개 크기나 됩니다. 

올해 초, 냉해에 이어 과수화상병, 집중호우와 태풍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도경/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의장 : "밭작물 이미 다 결딴나고, 그나마 남아있는 논농사·쌀농사도 지금 작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 같아서 (걱정이 큽니다)."]

충청북도와 각 시·군은 태풍이 지나간 뒤 정확한 추가 피해 확인과 응급 복구 지원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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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에 맥없이 쓰러진 농작물…농민 한숨 깊어
    • 입력 2020-09-07 21:56:33
    뉴스9(청주)
[앵커] 일주일 간격으로 태풍 3개가 충북을 거쳐 갔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리고 지나갔는데요. 곳곳에서 어김없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계속해서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성군의 한 도로. 도로 한쪽 차선을 막고 쓰러진 나무를 피해, 차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충주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양계장 지붕을 덮칠 뻔했습니다. [심기철/충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소방장 : "(태풍 피해는) 대부분 강풍으로 인해 나무 쓰러짐 신고가 대부분이었고요. 일부 지역에서는 전선 늘어짐과 배수 지원 요청이 있었습니다."] 열흘 새, 세 차례나 찾아온 중형급 태풍으로 충북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 지하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수확을 앞둔 농작물 피해가 컸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초속 10m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수확을 앞둔 벼가 이렇게 쓰러졌습니다. 최근 계속된 태풍의 영향으로 충북의 농작물 피해는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420여 ha.  축구장 6백여 개 크기나 됩니다.  올해 초, 냉해에 이어 과수화상병, 집중호우와 태풍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도경/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의장 : "밭작물 이미 다 결딴나고, 그나마 남아있는 논농사·쌀농사도 지금 작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 같아서 (걱정이 큽니다)."] 충청북도와 각 시·군은 태풍이 지나간 뒤 정확한 추가 피해 확인과 응급 복구 지원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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