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또 방판 발 집단감염’…거짓 진술 고발
입력 2020.09.07 (21:58)
수정 2020.09.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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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 나왔습니다.
이 중 4명의 확진자를 포함해 최근 대전의 한 사우나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했더니, 뜻밖에도 그 시작점에 방문 판매업체가 있었습니다.
대전시는 확진자들이 거짓 진술을 하는 바람에 역학조사가 늦어졌고, 그 사이 가족과 지인 등이 연쇄 감염됐다며 관련자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256번 확진자.
사우나 직원으로 이후 동료와 이용자 등 5명이 줄줄이 확진됐습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사우나 이용자와 추가 확진자의 직장인 요양병원 등에서 잇따라 전수조사가 실시됐고 8백 명 넘게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해당 확진자는 역학조사 당시, 대전에서는 직장과 집만 오갔다고 진술했지만, 대전시가 또 다른 확진자의 동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인동의 방문판매업체를 출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5일, 이곳에서 건강식품 설명회가 열렸는데 사우나 직원 2명을 포함해 14명이 참석한 것으로 대전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참석자 중 대전에서만 7명이 확진됐고,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 현재까지 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대전시는 이날 서울에서 와 사업설명회를 연 강서구 225번 확진자의 증상 발현이 가장 빨랐던 점으로 미뤄 최초 전파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강서구 확진자가 서울에서 역학조사 과정에서 대전에 한 시간 정도 머물렀다고 했어요. 그런데 저희가 CCTV 확인하다 보니까 아침 9시부터 저녁때까지 있었다, 그 건에 대해서는 그분이 거짓말을 한 거겠죠."]
대전시는 사업설명회 참석 사실을 숨긴 서울 강서구 225번 확진자와 사우나 직원인 대전 256번 확진자를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고발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 6월, 방문판매업체 발 집단감염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또다시 설명회를 연 업체 대표 287번 확진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어제 고 3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유성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접촉한 학생과 교직원 18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3학년 전체 학생 150여 명에 대한 진단조사가 추가로 진행됐습니다.
해당 학교는 이번 주까지 전면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 나왔습니다.
이 중 4명의 확진자를 포함해 최근 대전의 한 사우나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했더니, 뜻밖에도 그 시작점에 방문 판매업체가 있었습니다.
대전시는 확진자들이 거짓 진술을 하는 바람에 역학조사가 늦어졌고, 그 사이 가족과 지인 등이 연쇄 감염됐다며 관련자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256번 확진자.
사우나 직원으로 이후 동료와 이용자 등 5명이 줄줄이 확진됐습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사우나 이용자와 추가 확진자의 직장인 요양병원 등에서 잇따라 전수조사가 실시됐고 8백 명 넘게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해당 확진자는 역학조사 당시, 대전에서는 직장과 집만 오갔다고 진술했지만, 대전시가 또 다른 확진자의 동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인동의 방문판매업체를 출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5일, 이곳에서 건강식품 설명회가 열렸는데 사우나 직원 2명을 포함해 14명이 참석한 것으로 대전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참석자 중 대전에서만 7명이 확진됐고,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 현재까지 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대전시는 이날 서울에서 와 사업설명회를 연 강서구 225번 확진자의 증상 발현이 가장 빨랐던 점으로 미뤄 최초 전파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강서구 확진자가 서울에서 역학조사 과정에서 대전에 한 시간 정도 머물렀다고 했어요. 그런데 저희가 CCTV 확인하다 보니까 아침 9시부터 저녁때까지 있었다, 그 건에 대해서는 그분이 거짓말을 한 거겠죠."]
대전시는 사업설명회 참석 사실을 숨긴 서울 강서구 225번 확진자와 사우나 직원인 대전 256번 확진자를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고발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 6월, 방문판매업체 발 집단감염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또다시 설명회를 연 업체 대표 287번 확진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어제 고 3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유성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접촉한 학생과 교직원 18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3학년 전체 학생 150여 명에 대한 진단조사가 추가로 진행됐습니다.
해당 학교는 이번 주까지 전면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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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9-07 22:03:51
[앵커]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 나왔습니다.
이 중 4명의 확진자를 포함해 최근 대전의 한 사우나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했더니, 뜻밖에도 그 시작점에 방문 판매업체가 있었습니다.
대전시는 확진자들이 거짓 진술을 하는 바람에 역학조사가 늦어졌고, 그 사이 가족과 지인 등이 연쇄 감염됐다며 관련자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256번 확진자.
사우나 직원으로 이후 동료와 이용자 등 5명이 줄줄이 확진됐습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사우나 이용자와 추가 확진자의 직장인 요양병원 등에서 잇따라 전수조사가 실시됐고 8백 명 넘게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해당 확진자는 역학조사 당시, 대전에서는 직장과 집만 오갔다고 진술했지만, 대전시가 또 다른 확진자의 동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인동의 방문판매업체를 출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5일, 이곳에서 건강식품 설명회가 열렸는데 사우나 직원 2명을 포함해 14명이 참석한 것으로 대전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참석자 중 대전에서만 7명이 확진됐고,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 현재까지 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대전시는 이날 서울에서 와 사업설명회를 연 강서구 225번 확진자의 증상 발현이 가장 빨랐던 점으로 미뤄 최초 전파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강서구 확진자가 서울에서 역학조사 과정에서 대전에 한 시간 정도 머물렀다고 했어요. 그런데 저희가 CCTV 확인하다 보니까 아침 9시부터 저녁때까지 있었다, 그 건에 대해서는 그분이 거짓말을 한 거겠죠."]
대전시는 사업설명회 참석 사실을 숨긴 서울 강서구 225번 확진자와 사우나 직원인 대전 256번 확진자를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고발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 6월, 방문판매업체 발 집단감염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또다시 설명회를 연 업체 대표 287번 확진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어제 고 3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유성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접촉한 학생과 교직원 18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3학년 전체 학생 150여 명에 대한 진단조사가 추가로 진행됐습니다.
해당 학교는 이번 주까지 전면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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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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