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도로 산사태·침수 피해 잇따라…운전자 불편

입력 2020.09.07 (23:35) 수정 2020.09.08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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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경우,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피해는 특히, 도로에 집중됐습니다.

곳곳에서 도로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하루 종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 하룻동안 200밀리미터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속초 시냅니다. 

도로가 발목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인도는 야트막한 하천으로 변했습니다. 

빗물이 빠져나가야 하는 맨홀에서는 연신 흙탕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도로 위로는 쉴새 없이 빗물이 흘러넘칩니다. 

바퀴까지 차오르는 물로 차량은 거북이 운행을 이어갑니다. 

[속초시 자율방재단 : "며칠 전에도 여기가 침수돼 가지고, 차량들이 침수되고 그랬는데, 오늘 또 그런 현상입니다. 그래서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차 통제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대로 몸조차 가누기 힘든 세찬 바람과 비에 도로 위에는 쓰레기통과 주차금지 안내판이 나뒹굽니다. 

세차게 들이치는 파도로 행여나 월파 피해를 입지는 않을까, 방파제 옆 도로는 사람과 차량의 통행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도심 강변 주차장에는 범람을 대비해 차량 주차와 통행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하천 옆 도로 콘크리트가 뜯겨져 나간 채 푹 꺼져있습니다. 

세찬 하천 물줄기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도로 밑으로 흙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미시령 터널은 도로 위로 토사가 쏟아지면서 한때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가로수가 도롯가의 전선 위로 넘어지면서 화천군의 농공단지 전체가 한때 정전이 되기도 했습니다. 

[최돈희/화천군 하남면 : "한참 있으니까 이게 불이 팍 나가더라고 10시 안 돼서 이게 나간 거야. 이게(나무) 떨어지면서."]

이번 태풍으로 속초와 양양 등 강원 동해안과 산간지역의 도로 40여 곳에서 교통 통제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김중용·최진호·김남범·박영웅·구민혁/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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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도로 산사태·침수 피해 잇따라…운전자 불편
    • 입력 2020-09-07 23:35:54
    • 수정2020-09-08 01:59:51
    뉴스9(강릉)
[앵커] 강원도의 경우,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피해는 특히, 도로에 집중됐습니다. 곳곳에서 도로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하루 종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 하룻동안 200밀리미터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속초 시냅니다.  도로가 발목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인도는 야트막한 하천으로 변했습니다.  빗물이 빠져나가야 하는 맨홀에서는 연신 흙탕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도로 위로는 쉴새 없이 빗물이 흘러넘칩니다.  바퀴까지 차오르는 물로 차량은 거북이 운행을 이어갑니다.  [속초시 자율방재단 : "며칠 전에도 여기가 침수돼 가지고, 차량들이 침수되고 그랬는데, 오늘 또 그런 현상입니다. 그래서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차 통제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대로 몸조차 가누기 힘든 세찬 바람과 비에 도로 위에는 쓰레기통과 주차금지 안내판이 나뒹굽니다.  세차게 들이치는 파도로 행여나 월파 피해를 입지는 않을까, 방파제 옆 도로는 사람과 차량의 통행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도심 강변 주차장에는 범람을 대비해 차량 주차와 통행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하천 옆 도로 콘크리트가 뜯겨져 나간 채 푹 꺼져있습니다.  세찬 하천 물줄기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도로 밑으로 흙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미시령 터널은 도로 위로 토사가 쏟아지면서 한때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가로수가 도롯가의 전선 위로 넘어지면서 화천군의 농공단지 전체가 한때 정전이 되기도 했습니다.  [최돈희/화천군 하남면 : "한참 있으니까 이게 불이 팍 나가더라고 10시 안 돼서 이게 나간 거야. 이게(나무) 떨어지면서."] 이번 태풍으로 속초와 양양 등 강원 동해안과 산간지역의 도로 40여 곳에서 교통 통제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김중용·최진호·김남범·박영웅·구민혁/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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