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로 임명된 미국 사제, 아동성학대 파문에 서품식 직전 사임

입력 2020.09.08 (07:20) 수정 2020.09.0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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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주교로 임명한 미국의 한 사제가 아동 성 학대 의혹으로 취임 직전에 사퇴했습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 동부 덜루이 교구의 주교로 임명된 마이클 멀로이 신부가 자진 사임했습니다. 멀로이 신부는 지난 6월 19일 교황에 의해 주교로 임명됐으며, 다음달 1일 서품식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아동 성학대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그가 봉직했던 미국 사우스다코다주 래피드 시티 교구는 멀로이 사제에 대한 과거 아동 성 학대 의혹을 접수했다며, 멀로이 신부에게도 모든 사목 활동을 중단할 것을 명했습니다.

이 교구는 사실 여부를 검토한 뒤 추가 조사의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고 멀로이 신부는 결국 교황청에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주교로 임명된 사제가 취임도 하기 전에 불미스러운 일로 자진 사임한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사제들의 아동 성 학대 문제로 잇따라 구설에 올랐고, 급기야 교황이 해당 사안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천명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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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교로 임명된 미국 사제, 아동성학대 파문에 서품식 직전 사임
    • 입력 2020-09-08 07:20:04
    • 수정2020-09-08 07:26:15
    국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교로 임명한 미국의 한 사제가 아동 성 학대 의혹으로 취임 직전에 사퇴했습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 동부 덜루이 교구의 주교로 임명된 마이클 멀로이 신부가 자진 사임했습니다. 멀로이 신부는 지난 6월 19일 교황에 의해 주교로 임명됐으며, 다음달 1일 서품식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아동 성학대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그가 봉직했던 미국 사우스다코다주 래피드 시티 교구는 멀로이 사제에 대한 과거 아동 성 학대 의혹을 접수했다며, 멀로이 신부에게도 모든 사목 활동을 중단할 것을 명했습니다.

이 교구는 사실 여부를 검토한 뒤 추가 조사의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고 멀로이 신부는 결국 교황청에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주교로 임명된 사제가 취임도 하기 전에 불미스러운 일로 자진 사임한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사제들의 아동 성 학대 문제로 잇따라 구설에 올랐고, 급기야 교황이 해당 사안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천명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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