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충격의 실격패…규정은 피할 수 없었다

입력 2020.09.08 (07:37) 수정 2020.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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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S오픈 테니스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세계 1위 조코비치가 충격의 실격패를 당했습니다.

경기 도중 테니스공으로 선심을 맞혔기 때문인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코비치가 점수를 내준 뒤 홧김에 라켓으로 친 공에 선심이 맞습니다.

당황한 조코비치가 재빨리 사과했지만 선심은 목을 잡고 쓰러졌습니다.

테니스공으로 운영 요원을 맞힌 건 규정상 실격 요건입니다.

조코비치는 의도성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결국 실격패했습니다.

시즌 26연승 행진과 18번째 메이저 챔피언 도전이 허무하게 무산된 순간이었습니다.

US오픈 조직위는 메이저 대회 규정에 의거, 부주의하게 테니스공을 친 행위로 조코비치를 실격 처리했고, 출전 상금과 랭킹 포인트를 박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 1위 조코비치는 앞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공으로 광고판을 세게 맞히기도 했습니다.

조코비치는 SNS에 고의는 아니지만 잘못된 행동이라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전에도 공으로 관계자를 맞혀 실격당한 사례는 있었습니다.

2017년 데이비스컵에서 샤포발로프가 분을 이기지 못하고 주심의 얼굴을 맞혔고, 2012년 날반디안은 광고판을 발로 걷어차다 선심을 때려 실격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조코비치의 경우는 행위에 비해 규정 적용이 너무 엄격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존 매켄로/테니스 해설가 : "분명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었기 때문에 역대 최고의 선수인 조코비치가 계속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어야 합니다."]

조코비치의 뜻하지 않은 탈락으로 올해 US오픈 남자 단식은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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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 충격의 실격패…규정은 피할 수 없었다
    • 입력 2020-09-08 07:46:21
    • 수정2020-09-08 08: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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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S오픈 테니스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세계 1위 조코비치가 충격의 실격패를 당했습니다.

경기 도중 테니스공으로 선심을 맞혔기 때문인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코비치가 점수를 내준 뒤 홧김에 라켓으로 친 공에 선심이 맞습니다.

당황한 조코비치가 재빨리 사과했지만 선심은 목을 잡고 쓰러졌습니다.

테니스공으로 운영 요원을 맞힌 건 규정상 실격 요건입니다.

조코비치는 의도성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결국 실격패했습니다.

시즌 26연승 행진과 18번째 메이저 챔피언 도전이 허무하게 무산된 순간이었습니다.

US오픈 조직위는 메이저 대회 규정에 의거, 부주의하게 테니스공을 친 행위로 조코비치를 실격 처리했고, 출전 상금과 랭킹 포인트를 박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 1위 조코비치는 앞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공으로 광고판을 세게 맞히기도 했습니다.

조코비치는 SNS에 고의는 아니지만 잘못된 행동이라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전에도 공으로 관계자를 맞혀 실격당한 사례는 있었습니다.

2017년 데이비스컵에서 샤포발로프가 분을 이기지 못하고 주심의 얼굴을 맞혔고, 2012년 날반디안은 광고판을 발로 걷어차다 선심을 때려 실격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조코비치의 경우는 행위에 비해 규정 적용이 너무 엄격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존 매켄로/테니스 해설가 : "분명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었기 때문에 역대 최고의 선수인 조코비치가 계속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어야 합니다."]

조코비치의 뜻하지 않은 탈락으로 올해 US오픈 남자 단식은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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