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절반 이상 ‘북구’…“방역 자원 집중”

입력 2020.09.0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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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의 코로나 19 확진자 절반 이상이 북구 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교회 등 집단감염 발생지가 많고 인구 밀집도가 높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광주시가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시작된 광주의 3차 지역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유흥주점과 탁구클럽, 서울도심집회와 대형교회발 집단감염까지 그 경로만 10개가 넘습니다.   

이 기간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자만 2백여 명으로 누적환자는 4백명 대 중반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감염 확진자의 54%가 북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30% 가까이가 몰려 있지만 광산구나 서구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집단감염 발생지가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사랑교회와 일곡중앙교회, 성림침례교회까지 수십명 확진자가 나온 교회에 이어  최근 이동량이 많은 말바우 시장의 식당과 기원 등 주변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달 15일, 서울도심집회 참가 확진자 22명의 절반에 가까운 10명이 북구 거주자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광주시는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인력과 예산 등 방역 역량을 북구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최근 모집한 광주시긴급의료지원단을 북구에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추가 방역예산도 바로 지원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북구 말바우시장 주변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시장을 방문했거나 증상이 있으면 무료로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광주시가 꺼내든 방역 자원의 선택과 집중이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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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절반 이상 ‘북구’…“방역 자원 집중”
    • 입력 2020-09-08 07:58:10
    뉴스광장(광주)
[앵커] 광주의 코로나 19 확진자 절반 이상이 북구 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교회 등 집단감염 발생지가 많고 인구 밀집도가 높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광주시가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시작된 광주의 3차 지역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유흥주점과 탁구클럽, 서울도심집회와 대형교회발 집단감염까지 그 경로만 10개가 넘습니다.    이 기간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자만 2백여 명으로 누적환자는 4백명 대 중반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감염 확진자의 54%가 북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30% 가까이가 몰려 있지만 광산구나 서구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집단감염 발생지가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사랑교회와 일곡중앙교회, 성림침례교회까지 수십명 확진자가 나온 교회에 이어  최근 이동량이 많은 말바우 시장의 식당과 기원 등 주변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달 15일, 서울도심집회 참가 확진자 22명의 절반에 가까운 10명이 북구 거주자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광주시는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인력과 예산 등 방역 역량을 북구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최근 모집한 광주시긴급의료지원단을 북구에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추가 방역예산도 바로 지원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북구 말바우시장 주변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시장을 방문했거나 증상이 있으면 무료로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광주시가 꺼내든 방역 자원의 선택과 집중이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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