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부 역대 최악 산불…서울시 면적 14배 ‘잿더미’

입력 2020.09.08 (09:48) 수정 2020.09.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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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수로 튄 불꽃이 미 서부 지역을 역대 최악의 산불로 몰아 넣었습니다.

잠잠해지던 미 서부 지역 산불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산불로 서울시 면적의 14배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불로 생긴 연기가 구름처럼 보이는 사진입니다.

화산 폭발 때 나오는 연기처럼 엄청난 규몹니다.

빠른 속도로 촬영한 화면에는 거센 불길이 순식간에 산을 타고 오르며 미 서부 샌 버나디노 인근 지역을 잿더미로 만들고 있습니다.

작은 파티에서 터진 폭죽으로 일어난 산불이 점점 커지면서 이제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돕니다.

위성 사진으로도 미 서부 지역이 산불 연기로 덮이는 모습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한 번 잠잠해졌던 산불은 실수로 번진 이번 불로 캘리포니아주 역대 최악의 산불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210만 에이커, 서울시 면적의 14배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콜로라도주에서도 산불이 번지면서 그 연기에 대낮인데도 어두컴컴합니다.

미 서부 지역 곳곳, 74군데에서 산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비 없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온은 섭씨 49도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나고 퍼지는 데 최적의 환경으로, 여기에 전례 없는 살인적인 폭염은 전력 부족 문제까지 악화시켰습니다.

[베커/지역주민 : "it's really, really difficult. It's hot. There's not a lot of places to go."]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력 부족, 이로 인한 정전에 대비하라며 전기 아끼라고 촉구했습니다.

산불은 소방관들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도 가만 놔둘 수 없는 만큼 캘리포니아주는 화재를 피할 수 있는 이동식 코로나19 검사소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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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서부 역대 최악 산불…서울시 면적 14배 ‘잿더미’
    • 입력 2020-09-08 09:54:56
    • 수정2020-09-08 09: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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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수로 튄 불꽃이 미 서부 지역을 역대 최악의 산불로 몰아 넣었습니다.

잠잠해지던 미 서부 지역 산불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산불로 서울시 면적의 14배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불로 생긴 연기가 구름처럼 보이는 사진입니다.

화산 폭발 때 나오는 연기처럼 엄청난 규몹니다.

빠른 속도로 촬영한 화면에는 거센 불길이 순식간에 산을 타고 오르며 미 서부 샌 버나디노 인근 지역을 잿더미로 만들고 있습니다.

작은 파티에서 터진 폭죽으로 일어난 산불이 점점 커지면서 이제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돕니다.

위성 사진으로도 미 서부 지역이 산불 연기로 덮이는 모습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한 번 잠잠해졌던 산불은 실수로 번진 이번 불로 캘리포니아주 역대 최악의 산불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210만 에이커, 서울시 면적의 14배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콜로라도주에서도 산불이 번지면서 그 연기에 대낮인데도 어두컴컴합니다.

미 서부 지역 곳곳, 74군데에서 산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비 없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온은 섭씨 49도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나고 퍼지는 데 최적의 환경으로, 여기에 전례 없는 살인적인 폭염은 전력 부족 문제까지 악화시켰습니다.

[베커/지역주민 : "it's really, really difficult. It's hot. There's not a lot of places to go."]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력 부족, 이로 인한 정전에 대비하라며 전기 아끼라고 촉구했습니다.

산불은 소방관들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도 가만 놔둘 수 없는 만큼 캘리포니아주는 화재를 피할 수 있는 이동식 코로나19 검사소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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