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무안으로 통합 약속 파기?…광주시 고심

입력 2020.09.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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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군공항 이전 논의가 진척이 없습니다.

광주시는 전남도가 적극적이지 않다며 서운한 눈치인데, 이런 와중에 광주에서는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옮기겠다는 약속도 번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옵니다.

광주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무안군수가 협약을 맺었습니다. 

2021년까지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한다는 내용입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지난 2018년 : "민간공항을 우선적으로 이렇게 통합할 수 있게 돼서 우리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대단히 기쁘게 생각할 것으로... 시간은 약 1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광주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정환/광주시의원/지난 2일 : "군공항 이전 문제가 답보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민간공항만 이전하게 된다면 시민의 불편과 비난 여론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실제, 여론도 좋지 않습니다.

시민들이 의견을 올리는 광주시 홈페이지에는 군공항 이전 없이 민간공항만 내줄 수 없다는 의견이 올라왔습니다. 

100명이 넘게 참여하면 광주시는 심의를 거쳐 정책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용섭 시장은 "시민 생각과 광주·전남의 상생, 국방부와 전남도의 자세 등을 종합해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군공항의 전남 이전이 해당 지역민들의 반대 여론에 부딪히면서, 민간공항 통합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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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공항 무안으로 통합 약속 파기?…광주시 고심
    • 입력 2020-09-08 10:23:15
    930뉴스(광주)
[앵커] 광주군공항 이전 논의가 진척이 없습니다. 광주시는 전남도가 적극적이지 않다며 서운한 눈치인데, 이런 와중에 광주에서는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옮기겠다는 약속도 번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옵니다. 광주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무안군수가 협약을 맺었습니다.  2021년까지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한다는 내용입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지난 2018년 : "민간공항을 우선적으로 이렇게 통합할 수 있게 돼서 우리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대단히 기쁘게 생각할 것으로... 시간은 약 1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광주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정환/광주시의원/지난 2일 : "군공항 이전 문제가 답보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민간공항만 이전하게 된다면 시민의 불편과 비난 여론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실제, 여론도 좋지 않습니다. 시민들이 의견을 올리는 광주시 홈페이지에는 군공항 이전 없이 민간공항만 내줄 수 없다는 의견이 올라왔습니다.  100명이 넘게 참여하면 광주시는 심의를 거쳐 정책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용섭 시장은 "시민 생각과 광주·전남의 상생, 국방부와 전남도의 자세 등을 종합해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군공항의 전남 이전이 해당 지역민들의 반대 여론에 부딪히면서, 민간공항 통합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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