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기 성별 확인 파티서 터뜨린 불꽃 때문에…美 캘리포니아 대규모 산불 발생

입력 2020.09.08 (15:34) 수정 2020.09.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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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올해 최대 규모 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산불의 원인이 '태아 성별을 확인하는 파티'에서 터뜨린 불꽃인 것으로 알려져, 태아 성별 확인 파티의 불꽃놀이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은, 지난 6일 발생해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남부 엘도라도 산불의 원인이 '성별 확인 파티 불꽃 장치의 불꽃'이라고 밝혔습니다.

엘도라도의 산불은 벌써 8,600에이커의 면적을 태우면서 계속 번지고 있고, 소방당국은 사방으로 방향이 변하며 부는 바람 때문에, 아직 산불 면적의 10% 가량밖에 진화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이 된 '태아 성별 확인 파티'는, 출산을 앞둔 부부가 태아의 성별을 확인한 뒤 주위 사람들을 모아 태아의 성별을 맞히도록 하는 등의 놀이를 하며 벌이는 파티입니다. 당시 성별을 알려주는 불꽃놀이 장치는, 아이가 남아인 경우 파란색, 여아인 경우 분홍색 불꽃이 터지도록 고안돼있는데, 이 장치의 불꽃이 튀면서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소방당국의 초기 조사 결과입니다.

CNN은 '성별 확인 파티' 대중화에 앞장선 블로거 '제나 카버니디스'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멍청한 파티를 그만둬라,(아이의 성별은) 당신 외에는 아무도 관심 없다"는 글을 올리며, 사람들에게 과도한 불꽃놀이를 하는 방식의 태아 성별 확인 파티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올해 초대형 산불이 잇따르며 산불 피해 면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약 210만 에이커, 서울시의 14배, 뉴욕시의 10배에 해당하는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당국은 "아직 산불 시즌인 10,11월이 오지도 않았다"며 산불 방지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엘도라도의 산불 피해,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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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올해 최대 규모 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산불의 원인이 '태아 성별을 확인하는 파티'에서 터뜨린 불꽃인 것으로 알려져, 태아 성별 확인 파티의 불꽃놀이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은, 지난 6일 발생해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남부 엘도라도 산불의 원인이 '성별 확인 파티 불꽃 장치의 불꽃'이라고 밝혔습니다.

엘도라도의 산불은 벌써 8,600에이커의 면적을 태우면서 계속 번지고 있고, 소방당국은 사방으로 방향이 변하며 부는 바람 때문에, 아직 산불 면적의 10% 가량밖에 진화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이 된 '태아 성별 확인 파티'는, 출산을 앞둔 부부가 태아의 성별을 확인한 뒤 주위 사람들을 모아 태아의 성별을 맞히도록 하는 등의 놀이를 하며 벌이는 파티입니다. 당시 성별을 알려주는 불꽃놀이 장치는, 아이가 남아인 경우 파란색, 여아인 경우 분홍색 불꽃이 터지도록 고안돼있는데, 이 장치의 불꽃이 튀면서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소방당국의 초기 조사 결과입니다.

CNN은 '성별 확인 파티' 대중화에 앞장선 블로거 '제나 카버니디스'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멍청한 파티를 그만둬라,(아이의 성별은) 당신 외에는 아무도 관심 없다"는 글을 올리며, 사람들에게 과도한 불꽃놀이를 하는 방식의 태아 성별 확인 파티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올해 초대형 산불이 잇따르며 산불 피해 면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약 210만 에이커, 서울시의 14배, 뉴욕시의 10배에 해당하는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당국은 "아직 산불 시즌인 10,11월이 오지도 않았다"며 산불 방지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엘도라도의 산불 피해,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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