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코로나19 전쟁에서 승리”

입력 2020.09.08 (17:14) 수정 2020.09.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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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 아직도 코로나19가 대유행중인데, 첫 확산지 중국이 오늘 사실상의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했습니다.

코로나 책임론이 비등한 상황에서 중국이 왜 갑자기 이런 행사를 개최했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입장합니다.

자리한 사람들은 1,500여 명의 중국 코로나19 유공자들입니다.

긴 박수가 이어지고, 곧바로 자리를 옮겨 훈장과 영예칭호 수여식이 시작됐습니다.

중국 감염병 권위자 중난산 박사에겐 중국 최고 훈장 '공화국 훈장'이 수여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는 신중국 70년 이래 가장 힘든 전염병 사건이었다면서, 코로나19 인민전쟁에서 중국이 승리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시진핑/주석 : "중국의 방역투쟁은 중국의 정신, 중국의 힘, 중국의 책임감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시 주석은 세계보건기구 등과 협력해 코로나19를 잡기 위해 국제사회에 공헌하겠다고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전세계 확진자 2730만 명, 사망자 89만 명에 이르는 대확산이 아직도 진행중인 상황에서 중국이 오늘 사실상 종식 선언을 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중국에 대한 코로나 책임론이 비등한 상황에서 연일 미국의 압박이 계속되자, 내부를 다잡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내부 결속용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 시 주석은 오늘 "중대 위기 앞에 자국의 이익만 생각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은 있을 수 없다"며 미국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중국이 미국과 대립각을 분명히 하면서 가뜩이나 미 대선을 앞두고 날선 공방을 하고 있는 양국 관계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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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시진핑 “코로나19 전쟁에서 승리”
    • 입력 2020-09-08 17:16:32
    • 수정2020-09-08 17: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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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 아직도 코로나19가 대유행중인데, 첫 확산지 중국이 오늘 사실상의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했습니다.

코로나 책임론이 비등한 상황에서 중국이 왜 갑자기 이런 행사를 개최했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입장합니다.

자리한 사람들은 1,500여 명의 중국 코로나19 유공자들입니다.

긴 박수가 이어지고, 곧바로 자리를 옮겨 훈장과 영예칭호 수여식이 시작됐습니다.

중국 감염병 권위자 중난산 박사에겐 중국 최고 훈장 '공화국 훈장'이 수여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는 신중국 70년 이래 가장 힘든 전염병 사건이었다면서, 코로나19 인민전쟁에서 중국이 승리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시진핑/주석 : "중국의 방역투쟁은 중국의 정신, 중국의 힘, 중국의 책임감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시 주석은 세계보건기구 등과 협력해 코로나19를 잡기 위해 국제사회에 공헌하겠다고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전세계 확진자 2730만 명, 사망자 89만 명에 이르는 대확산이 아직도 진행중인 상황에서 중국이 오늘 사실상 종식 선언을 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중국에 대한 코로나 책임론이 비등한 상황에서 연일 미국의 압박이 계속되자, 내부를 다잡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내부 결속용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 시 주석은 오늘 "중대 위기 앞에 자국의 이익만 생각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은 있을 수 없다"며 미국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중국이 미국과 대립각을 분명히 하면서 가뜩이나 미 대선을 앞두고 날선 공방을 하고 있는 양국 관계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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