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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조 굴리는 56개 기관 ‘탈 석탄 금고’ 선언
입력 2020.09.08 (20:03) 뉴스7(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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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남도를 비롯해 전국 56개 기관이 앞으로 화석연료에 투자하는 금융기관에는 금고 운영을 맡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석탄화력발전 대신 재생에너지 투자를 유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건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60기 중 절반이 위치한 충남. 

석탄화력발전소 1기가 내뿜는 온실가스는 연간 270만 톤으로, 충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습니다. 

때문에 석탄화력발전 대신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탈 석탄 금고'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자치단체의 재정을 운영하는 금고를 선정할 때 평가 지표에 탈 석탄과 재생에너지 투자 실적을 포함한 겁니다. 

["탈 석탄 금고! 우리가 앞장서겠습니다. 화이팅!"]

이같은 탈 석탄 금고 정책에 올해부터는 경기와 충북, 대구 등 7개 광역시·도와 11개 시·도 교육청, 시·군 등 56개 기관이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기관의 연간 재정규모를 다 합치면 148조 8천억 원에 이릅니다. 

[김보라/경기도 안성시장 : "탈 석탄은 이제는 발전소가 있는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가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 안성도 시가 운영하는 금고를 통해서 화석에너지에서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동참하게 됐습니다."]

충남도는 나아가 금융기관의 분야별 투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기후 금융 공시제도'도 제안했습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 : "금융기관이 석탄 화력에 어떻게 투자하는지, 재생에너지에 얼마나 투자하는지를 알 수 있게끔 해야만 각 기관이 금고를 지정하는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배출한 만큼의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개념의 탄소 중립 구현을 위해 금융과 고용 등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데, 이번 탈 석탄 금고가 그 첫걸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 150조 굴리는 56개 기관 ‘탈 석탄 금고’ 선언
    • 입력 2020-09-08 20:03:07
    뉴스7(대전)
[앵커]

충청남도를 비롯해 전국 56개 기관이 앞으로 화석연료에 투자하는 금융기관에는 금고 운영을 맡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석탄화력발전 대신 재생에너지 투자를 유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건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60기 중 절반이 위치한 충남. 

석탄화력발전소 1기가 내뿜는 온실가스는 연간 270만 톤으로, 충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습니다. 

때문에 석탄화력발전 대신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탈 석탄 금고'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자치단체의 재정을 운영하는 금고를 선정할 때 평가 지표에 탈 석탄과 재생에너지 투자 실적을 포함한 겁니다. 

["탈 석탄 금고! 우리가 앞장서겠습니다. 화이팅!"]

이같은 탈 석탄 금고 정책에 올해부터는 경기와 충북, 대구 등 7개 광역시·도와 11개 시·도 교육청, 시·군 등 56개 기관이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기관의 연간 재정규모를 다 합치면 148조 8천억 원에 이릅니다. 

[김보라/경기도 안성시장 : "탈 석탄은 이제는 발전소가 있는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가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 안성도 시가 운영하는 금고를 통해서 화석에너지에서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동참하게 됐습니다."]

충남도는 나아가 금융기관의 분야별 투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기후 금융 공시제도'도 제안했습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 : "금융기관이 석탄 화력에 어떻게 투자하는지, 재생에너지에 얼마나 투자하는지를 알 수 있게끔 해야만 각 기관이 금고를 지정하는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배출한 만큼의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개념의 탄소 중립 구현을 위해 금융과 고용 등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데, 이번 탈 석탄 금고가 그 첫걸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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