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공기관 이전 ‘지지부진’…불씨 살리기 ‘고심’

입력 2020.09.08 (20:13) 수정 2020.09.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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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7일)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국회연설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 공공기관 2단계 이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와 태풍, 의정 대립 등 국정 현안이 산적해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발붙일 곳이 없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전 논의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부터 한전 등 공공기관이 이전한 나주 혁신도시.

16개 기관을 옮기는 데만 6년이 걸릴 정도로 공공 기관 이전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공공기관 2차 이전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7월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청와대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전 대상 기관의 규모나 대상 지역 등 후속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구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고 태풍 등 자연재해와 최근에 불거진 의.정대립 등 산적한 국정 현안 때문에 공공기관 이전 논의는 실종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일고 있습니다.

[이민원/광주대 교수 : "(정부가) 균형발전을 위해서 공공기관을 추가 이전하겠다고 결정을 내리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그걸 안 하고 있다. 그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최근 들어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다시 언급했지만 남은 임기가 6개월 남짓에 불과해 실현 가능성도 미지수입니다.

[이낙연/민주당 대표/7일 국회연설 : "2단계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추가지정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자 전라남도는 김영록지사가 직접 나서 공공기관 이전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광주전남 시·도의회와 시민단체도 가칭 '공공기관 이전 운동본부' 결성을 준비하는 등 공공기관 2단계 이전의 불씨 살리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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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공공기관 이전 ‘지지부진’…불씨 살리기 ‘고심’
    • 입력 2020-09-08 20:13:18
    • 수정2020-09-08 20:13:22
    뉴스7(광주)
[앵커] 어제(7일)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국회연설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 공공기관 2단계 이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와 태풍, 의정 대립 등 국정 현안이 산적해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발붙일 곳이 없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전 논의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부터 한전 등 공공기관이 이전한 나주 혁신도시. 16개 기관을 옮기는 데만 6년이 걸릴 정도로 공공 기관 이전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공공기관 2차 이전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7월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청와대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전 대상 기관의 규모나 대상 지역 등 후속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구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고 태풍 등 자연재해와 최근에 불거진 의.정대립 등 산적한 국정 현안 때문에 공공기관 이전 논의는 실종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일고 있습니다. [이민원/광주대 교수 : "(정부가) 균형발전을 위해서 공공기관을 추가 이전하겠다고 결정을 내리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그걸 안 하고 있다. 그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최근 들어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다시 언급했지만 남은 임기가 6개월 남짓에 불과해 실현 가능성도 미지수입니다. [이낙연/민주당 대표/7일 국회연설 : "2단계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추가지정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자 전라남도는 김영록지사가 직접 나서 공공기관 이전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광주전남 시·도의회와 시민단체도 가칭 '공공기관 이전 운동본부' 결성을 준비하는 등 공공기관 2단계 이전의 불씨 살리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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