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개장 전 약속 사업, 진행 더뎌 ‘우려’

입력 2020.09.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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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레고랜드 사업을 둘러싼 논란과 우려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 7월로 예정된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장, 석 달 전까지 강원도와 중도개발공사가 끝내야 할 숙제들이 많은데 진척이 너무 더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고랜드 총괄개발협약에 테마파크 개장 전까지 이행하기로 한 강원도의 의무 사항은 크게 3가집니다.

먼저, 테마파크를 위한 4,000대 면적의 주차장 확봅니다.

일단, 강원도개발공사가 맡은 1,900면짜리 주차장은 시설 인증 등의 절차 때문에 아직 설계 중입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9월까지 토목·건축 등 모든 설계를 마치고, 10월에 착공해서 레고랜드 개장 전인 내년 4월 말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나머지 2,000여 대 공간은 강원도가 컨벤션센터를 지어 확보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안팎의 지적 속에, 정부의 예비타당성 통과 여부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부랴부랴, 예타 불발에 대비해 땅에 돌을 깔아 임시 주차장을 만드는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른 2가지도 진행이 더딥니다.

테마파크 주변의 기반시설 공사도 갈 길이 멉니다.

지난달까지 도로와 오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 공정률은 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진입광장 역시 아직 설계 단곕니다.

강원도는 공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진 않는다며 내년 4월까지는 완료를 자신합니다. 

[안권용/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 "(개장일 기준) 역산으로 공정을 추진하고 있어서, 공사가 마무리가 못돼서 손해배상 이런 문제가 불거질 일은 전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레고랜드 협약에 강원도의 손해배상 책임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담겨 있다는 주장도 있는 상황.

사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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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고랜드 개장 전 약속 사업, 진행 더뎌 ‘우려’
    • 입력 2020-09-08 20:18:53
    뉴스7(춘천)
[앵커] 춘천 레고랜드 사업을 둘러싼 논란과 우려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 7월로 예정된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장, 석 달 전까지 강원도와 중도개발공사가 끝내야 할 숙제들이 많은데 진척이 너무 더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고랜드 총괄개발협약에 테마파크 개장 전까지 이행하기로 한 강원도의 의무 사항은 크게 3가집니다. 먼저, 테마파크를 위한 4,000대 면적의 주차장 확봅니다. 일단, 강원도개발공사가 맡은 1,900면짜리 주차장은 시설 인증 등의 절차 때문에 아직 설계 중입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9월까지 토목·건축 등 모든 설계를 마치고, 10월에 착공해서 레고랜드 개장 전인 내년 4월 말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나머지 2,000여 대 공간은 강원도가 컨벤션센터를 지어 확보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안팎의 지적 속에, 정부의 예비타당성 통과 여부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부랴부랴, 예타 불발에 대비해 땅에 돌을 깔아 임시 주차장을 만드는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른 2가지도 진행이 더딥니다. 테마파크 주변의 기반시설 공사도 갈 길이 멉니다. 지난달까지 도로와 오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 공정률은 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진입광장 역시 아직 설계 단곕니다. 강원도는 공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진 않는다며 내년 4월까지는 완료를 자신합니다.  [안권용/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 "(개장일 기준) 역산으로 공정을 추진하고 있어서, 공사가 마무리가 못돼서 손해배상 이런 문제가 불거질 일은 전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레고랜드 협약에 강원도의 손해배상 책임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담겨 있다는 주장도 있는 상황. 사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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