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10득점’ NC, 3연패 탈출…‘8점 차 역전’ 키움, 2위 탈환

입력 2020.09.08 (21:46) 수정 2020.09.0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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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반으로 치닫는 프로야구에서 상위권 팀들의 피 말리는 순위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불안한 선두를 달리던 NC 다이노스는 8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1회에만 대거 10점을 뽑는 등 팀 타선이 대폭발해 14-2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NC는 단독 1위를 지키며 '가을야구'를 향해 질주를 계속했다.

경기는 시작하자마자 NC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NC는 1회말 8안타와 사사구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10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1회에 10점을 뽑은 것은 통산 7번째다.

NC는 3회말에도 6안타를 집중 시켜 4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4회초 이대호의 2루타와 이병규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으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NC 선발 송명기는 5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3승(1패)째를 올렸다.

아웃 카운트 1개만 잡고 내려간 롯데 선발 송승준은 3안타와 2사사구로 5실점 했고, 이어 등판해 ⅔이닝을 막은 김대우는 5안타로 5실점(1자책) 했다.

인천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8점 차의 열세를 딛고 16-1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의 사슬을 끊은 키움은 이날 패한 LG 트윈스를 제치고 사흘 만에 2위에 복귀했다.

반면 박경완 감독 대행이 이끄는 9위 SK는 팀 타선이 15점을 뽑았지만, 마운드가 속절없이 무너져 10연패의 늪에 빠졌다.

키움은 4회까지 2-10으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다.

5회초 공격에서 박준태의 2점 홈런과 김하성의 솔로홈런 등으로 7점을 뽑았으나 SK는 5회말 제이미 로맥이 3점 홈런을 날려 13-9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키움은 8회초 박동원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하는 등 5안타와 볼넷 3개로 대거 5득점, 기어코 16-15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웅빈과 김하성은 각각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4타점씩 올리며 키움 공격을 이끌었다.

SK 로맥은 홈런 2개를 포함해 6타수 4안타 6타점을 터트렸으나 빛이 바랬다.

'공동 4위'가 맞대결을 펼친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에 힘입어 kt wiz를 8-0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kt를 1게임 차로 밀어내고 단독 4위가 됐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4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2승(2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1회 오재일의 2루타와 선취점을 뽑았고 4회에는 최주환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섰다.

4-0으로 달아난 7회에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2타점 2루타를 치는 등 3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6위 KIA 타이거즈는 LG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3연승을 달린 6위 KIA는 5위 kt와의 승차를 1.5게임 차로 좁혔다.

3위로 밀려난 LG는 7연승 뒤에 2연패를 당했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와 오지환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고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2점을 먼저 뽑았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KIA는 1회말 2사 후 최형우의 2루타와 나지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KIA는 2회말 1사 1, 3루, 3회말에도 1사 1, 3루의 기회를 놓쳐 패색이 짙었지만, 7회말 상대 실책 속에 전세를 뒤집었다.

2사 1루에서 대타 이진영이 LG 2루수 장준원의 실책으로 살아나갔고 이어 프레스턴 터커가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2사 만루의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KIA 마무리 전상현은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키며 13세이브(2승 1패)째를 거뒀다.

대구에서는 꼴찌 한화 이글스가 연장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4-2로 물리쳤다.

삼성은 1회말 첫 타자 김상수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치자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1사 후에는 다니엘 팔카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삼성은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한화는 3회초 1사 만루에서 브랜든 반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이해창이 좌월 2루타를 쳤고 보내기 번트에 이어 노수광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10회초에 갈렸다.

한화는 오선진과 노수광의 연속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노시환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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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08 21:46:36
    • 수정2020-09-08 23:13: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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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선두를 달리던 NC 다이노스는 8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1회에만 대거 10점을 뽑는 등 팀 타선이 대폭발해 14-2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NC는 단독 1위를 지키며 '가을야구'를 향해 질주를 계속했다.

경기는 시작하자마자 NC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NC는 1회말 8안타와 사사구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10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1회에 10점을 뽑은 것은 통산 7번째다.

NC는 3회말에도 6안타를 집중 시켜 4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4회초 이대호의 2루타와 이병규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으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NC 선발 송명기는 5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3승(1패)째를 올렸다.

아웃 카운트 1개만 잡고 내려간 롯데 선발 송승준은 3안타와 2사사구로 5실점 했고, 이어 등판해 ⅔이닝을 막은 김대우는 5안타로 5실점(1자책) 했다.

인천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8점 차의 열세를 딛고 16-1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의 사슬을 끊은 키움은 이날 패한 LG 트윈스를 제치고 사흘 만에 2위에 복귀했다.

반면 박경완 감독 대행이 이끄는 9위 SK는 팀 타선이 15점을 뽑았지만, 마운드가 속절없이 무너져 10연패의 늪에 빠졌다.

키움은 4회까지 2-10으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다.

5회초 공격에서 박준태의 2점 홈런과 김하성의 솔로홈런 등으로 7점을 뽑았으나 SK는 5회말 제이미 로맥이 3점 홈런을 날려 13-9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키움은 8회초 박동원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하는 등 5안타와 볼넷 3개로 대거 5득점, 기어코 16-15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웅빈과 김하성은 각각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4타점씩 올리며 키움 공격을 이끌었다.

SK 로맥은 홈런 2개를 포함해 6타수 4안타 6타점을 터트렸으나 빛이 바랬다.

'공동 4위'가 맞대결을 펼친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에 힘입어 kt wiz를 8-0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kt를 1게임 차로 밀어내고 단독 4위가 됐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4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2승(2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1회 오재일의 2루타와 선취점을 뽑았고 4회에는 최주환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섰다.

4-0으로 달아난 7회에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2타점 2루타를 치는 등 3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6위 KIA 타이거즈는 LG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3연승을 달린 6위 KIA는 5위 kt와의 승차를 1.5게임 차로 좁혔다.

3위로 밀려난 LG는 7연승 뒤에 2연패를 당했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와 오지환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고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2점을 먼저 뽑았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KIA는 1회말 2사 후 최형우의 2루타와 나지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KIA는 2회말 1사 1, 3루, 3회말에도 1사 1, 3루의 기회를 놓쳐 패색이 짙었지만, 7회말 상대 실책 속에 전세를 뒤집었다.

2사 1루에서 대타 이진영이 LG 2루수 장준원의 실책으로 살아나갔고 이어 프레스턴 터커가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2사 만루의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KIA 마무리 전상현은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키며 13세이브(2승 1패)째를 거뒀다.

대구에서는 꼴찌 한화 이글스가 연장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4-2로 물리쳤다.

삼성은 1회말 첫 타자 김상수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치자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1사 후에는 다니엘 팔카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삼성은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한화는 3회초 1사 만루에서 브랜든 반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이해창이 좌월 2루타를 쳤고 보내기 번트에 이어 노수광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10회초에 갈렸다.

한화는 오선진과 노수광의 연속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노시환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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