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뿐인 도의회?…사회적 거리두기 ‘무색’
입력 2020.09.08 (21:54)
수정 2020.09.0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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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우려 속에 전북도의회도 후반기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는데, 실상은 어떨까요?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된 뒤 처음 열린 전북도의회.
방역 수칙을 지키고 회의장 출입 인원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전처럼 피감기관 직원들이 몰려다니는 상황이 반복되면, 감염 우려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송지용/전북도의장 : "예방과 차단만이 최선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거리두기입니다."]
실제 현장은 어떨까?
비좁은 회의장 안쪽, 자리를 가득 메운 공무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수시로 건네는 자료와 귓속말에, 한 자리씩 건너 앉도록 의자에 붙인 표시가 무색해지고, 복도에도 순서를 기다리는 직원들이 여럿 모여 있습니다.
[피감기관 직원/음성변조 : "저희도 조심하죠. 많이 올수록 좋지 않으니까. 어쩔 수 없이 사업의 양이나 자료의 양 때문에."]
이런 가운데 한 의원은 상임위 회의에서 방역을 위한 재택근무를 왜 하느냐는 식의 황당한 발언을 합니다.
[모 도의원/음성변조 : "증상 없는 분들은 어깨동무하고 있어도 괜찮잖아요? 재택근무를 모범적으로 해버리면 어떡합니까. (모범적으로는 아니고요.) 지침대로 모범적으로 하신 거죠."]
전북도의회와 규모가 비슷한 인천시의회는 전자회의시스템을 활용해 회의 시간을 줄이고, 침방울 차단 칸막이를 설치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인천시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의원님들도 자리 한 칸씩 띄워서. 공무원들은 최소한으로 해서 자리도 앞 뒤로 넓게 하고."]
집행부의 견제 기관으로서 방역 조치 역시 모범을 보여야 할 전북도의회,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코로나19 우려 속에 전북도의회도 후반기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는데, 실상은 어떨까요?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된 뒤 처음 열린 전북도의회.
방역 수칙을 지키고 회의장 출입 인원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전처럼 피감기관 직원들이 몰려다니는 상황이 반복되면, 감염 우려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송지용/전북도의장 : "예방과 차단만이 최선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거리두기입니다."]
실제 현장은 어떨까?
비좁은 회의장 안쪽, 자리를 가득 메운 공무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수시로 건네는 자료와 귓속말에, 한 자리씩 건너 앉도록 의자에 붙인 표시가 무색해지고, 복도에도 순서를 기다리는 직원들이 여럿 모여 있습니다.
[피감기관 직원/음성변조 : "저희도 조심하죠. 많이 올수록 좋지 않으니까. 어쩔 수 없이 사업의 양이나 자료의 양 때문에."]
이런 가운데 한 의원은 상임위 회의에서 방역을 위한 재택근무를 왜 하느냐는 식의 황당한 발언을 합니다.
[모 도의원/음성변조 : "증상 없는 분들은 어깨동무하고 있어도 괜찮잖아요? 재택근무를 모범적으로 해버리면 어떡합니까. (모범적으로는 아니고요.) 지침대로 모범적으로 하신 거죠."]
전북도의회와 규모가 비슷한 인천시의회는 전자회의시스템을 활용해 회의 시간을 줄이고, 침방울 차단 칸막이를 설치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인천시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의원님들도 자리 한 칸씩 띄워서. 공무원들은 최소한으로 해서 자리도 앞 뒤로 넓게 하고."]
집행부의 견제 기관으로서 방역 조치 역시 모범을 보여야 할 전북도의회,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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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9-08 21: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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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려 속에 전북도의회도 후반기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는데, 실상은 어떨까요?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된 뒤 처음 열린 전북도의회.
방역 수칙을 지키고 회의장 출입 인원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전처럼 피감기관 직원들이 몰려다니는 상황이 반복되면, 감염 우려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송지용/전북도의장 : "예방과 차단만이 최선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거리두기입니다."]
실제 현장은 어떨까?
비좁은 회의장 안쪽, 자리를 가득 메운 공무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수시로 건네는 자료와 귓속말에, 한 자리씩 건너 앉도록 의자에 붙인 표시가 무색해지고, 복도에도 순서를 기다리는 직원들이 여럿 모여 있습니다.
[피감기관 직원/음성변조 : "저희도 조심하죠. 많이 올수록 좋지 않으니까. 어쩔 수 없이 사업의 양이나 자료의 양 때문에."]
이런 가운데 한 의원은 상임위 회의에서 방역을 위한 재택근무를 왜 하느냐는 식의 황당한 발언을 합니다.
[모 도의원/음성변조 : "증상 없는 분들은 어깨동무하고 있어도 괜찮잖아요? 재택근무를 모범적으로 해버리면 어떡합니까. (모범적으로는 아니고요.) 지침대로 모범적으로 하신 거죠."]
전북도의회와 규모가 비슷한 인천시의회는 전자회의시스템을 활용해 회의 시간을 줄이고, 침방울 차단 칸막이를 설치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인천시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의원님들도 자리 한 칸씩 띄워서. 공무원들은 최소한으로 해서 자리도 앞 뒤로 넓게 하고."]
집행부의 견제 기관으로서 방역 조치 역시 모범을 보여야 할 전북도의회,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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